안녕하세요. PS5 STRAY 엔딩 본 이후 닌텐도 스위치 엔들링 익스팅션 이즈 포에버 엔딩을 봐서 후유증이 강렬하지만 간단하게 리뷰 남겨보고자합니다. 저처럼 동물 관련 어드벤처 장르 게임 관심 있으시다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엔들링 익스팅션 이즈 포에버 출시는 2022년 7월 19일이며 멀티 플랫폼 PS4, XBOX, SWITCH, PC 플레이 가능합니다. 패키지 가격은 3만원대 초반이며 게임만 한글화 지원이지 커버는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십시오.
엔들링 익스팅션 이즈 포에버는 힐링 게임이 아닙니다. 타이틀 부제 ''멸종은 영원하다''를 무시하고 여우 이미지만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스토리 관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고 워낙 작품 볼륨이 적다 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인디 작품을 많이 해보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지만 볼륨 역대급으로 짧게 느껴졌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스토리 알려드리자면 주인공 어미 여우가 황폐화된 지구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새끼들과 함께 삶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엔들링 엔딩을 보고 나서 제작진의 의도를 어떻게 느끼는 바에 따라 평이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엔들링 익스팅션 이즈 포에버 장르는 3인칭 여우 어드벤처이며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조작은 간편해서 적응하는 게 어렵지 않고 액션이 가미된 어드벤처 장르가 아닌지라 나이 불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게임이며 난이도도 어렵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총 11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단서 찾기 이벤트를 통해 다음 챕터로 넘어가게 됩니다. 스토리는 고정이기 때문에 분기가 있고 엔딩이 여러개 있는 게 아니라서 볼륨이 더욱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자유도는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하냐 따라 엔딩이 달라지길 기대했는데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엔들링 주인공 어미 여우는 밤에만 활동을 하며 아침이 되면 인간들을 피해 보금자리로 돌아가 새끼들과 함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어미 여우는 단순히 혼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망가뜨린 지구에서 새끼들이 죽지 않도록 먹이도 찾아줘야 하며 녀석들이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들을 배우게끔 도와줘야 합니다.
여우 새끼들이 인간들이나 포식자 올빼미 녀석들로 인해 겁을 먹는다면 쓰다듬어 진정을 시켜야 하며 힘들어 지칠 땐 어부바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새끼들이 너무 멀리 있다면 어미는 짖어서 알려줘야 합니다. 어미 여우와 새끼들에게 가장 위험한 건 포식자 동물들이 아닌 인간들입니다. 물론 여우를 챙겨주는 착한 인간도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 인간들은 여우를 공격하는지라 잘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인간에게 한번 공격을 당한다고 죽지 않지만 재차 공격을 당하면 저항도 못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특히 사냥꾼은 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게임 종료되면 진행중이던 챕터에서 다시 진행하는지라 힘들진 않습니다.
엔들링 추천 대상을 말씀드리기 전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 작품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습니다. 아무리 인디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1회차 기준 플레이 타임 5시간 넘기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엔딩이 하나밖에 없어서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혹시 빼 먹은 게 있나 싶어서 3회차까지 플레이했지만 결말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의미심장한 주제로 엔딩이 고정이라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게임 퀄리티와 볼륨 대비 최적화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즐겨서 다른 플랫폼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로딩 속도가 상당히 느려 예전에 즐겼던 콘솔 PS1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엔들링 작품을 접근할 때 플레이 타임을 중요시한다면 아무래도 만족하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결말도 새드 엔딩 하나뿐이라 더욱 볼륨이 적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환경과 야생 동물에 관심이 많고 짧고 강렬한 게임을 찾고 있으신 분들에게는 엔들링 익스팅션 이즈 포에버 손에 꼽을 수 있는 게임을 하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와이프님처럼 마음이 약하다면 진행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어미 여우가 사냥을 제때 하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 간신히 배만 채우고 환경파괴의 주범인 인간들을 피해 다니는 여우의 삶을 봤을 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비록 해피엔딩을 볼 수 없어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진 엔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3회차까지 진행해봤지만 결말은 바뀌지 않아서 정말 슬펐습니다 ㅠ-ㅠ!!!!
(IP보기클릭)210.181.***.***
(IP보기클릭)116.36.***.***
죄송합니다. | 22.07.26 17:18 | |
(IP보기클릭)112.151.***.***
(IP보기클릭)116.36.***.***
엔딩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걸 리뷰 이후 다시 한번 해봤는데 큰 차이 없습니다. 오소리 구하시면 이벤트씬이나 후반에 추가되는데 오소리 있고 없고 그정도 차이입니다. 오소리 구하고 안 구하고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요.. 스트레이 이후 이거 바로 달렸는데 느낌 너무 이상했습니다 ㅠ=ㅠ | 22.08.19 11: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