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의 무대인 틈새의 땅은 뭔가 신비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무슨 뜻이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틈새라고 하면, 세 가지 정도 이미지가 떠 오르는데요..
1. 벌어져 난 틈의 사이 (예: 문 틈새로 솔솔 새어 나오는 냄새)
2. 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 (예: 난리 틈새를 탄 기습 공격)
3. 모여 있는 사람의 속 (예: 사람 틈새에 끼여 앉다)
엘든링의 틈새의 땅은 과연 어떤 틈새를 의미할까요?
일본어로는 狭間の地, 틈새의땅 그대로 이고, 영어로는 Lands between 으로 표현 되었습니다. 한국어나 일본어는 같은 뜻의 단어로 나타나고, 영어는 함축적인 뜻으로 무언가의 사이에 있는 땅으로, 제법 신비로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between 다음에는 무엇이 들어갈까요? 바로 반신으로 번역된 demigods 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엘든링의 파편을 소유한 demigod 의 대립과 위협의 틈새에 위치한 땅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해석으로 보게 됩니다.
틈새의 땅은 게임의 무대로 불리기에 너무 흔하지도 않고, 진부하지도 않은 적절한 단어로 작가님께서 번역해 주셨지만, 원작의 뜻을 헤아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계속 거슬리지만 어쩔 수 없이 불러야 하는 화방녀 처럼..
데미갓들의 사이에 있는 긴장과 대립의 뜻을 살려, 대립의 땅 또는 격전의 땅이라고 하면 너무 식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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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 입니다. 분열 이전의 시대까지 아우르기는 어렵겠네요. 번역 작가님의 고충이 이해 됩니다^^ | 22.01.31 16: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