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구를 했으면서 5월 5일이 되서야 게임을 시작한 늦둥이(?)입니다. 창고에 박아둔 플스 꺼내기가 넘나 귀찮아서...
다른 아재들 마냥 파판 프랜차이즈 팬입니다. 6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카트리지팩 꼽아서 하고 7은 부두인지 세비지인지 산다고 용산갔다가 마경을보고 10은 취중에 하다 엉엉 울고.. 7리메이크 발표 때는 현장에 있다가 본분을 잊고 같이 환호하고 15는 어쩌다보니 타바타랑 같이 일도 같이한(업계사람은 아니에요) 그런 특별하지도 않은 추억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7리메이크는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첫 플레 트로피일 정도로요. 플스2시절 파판10, 메기솔 이후 처음으로 파고 들었던거 같아요.
원작 플레이를 했다면 떠오르는 장면에서 괜히 신나고 알게 모르게 밝아진 클라우드와 에어리스를 보고 있으니 신나고요. 티파는 말해 뭐합니까ㅋ 빅스 웨지도 늘 나오던 빅스웨지가 아니라 인격있어진 거 같아 좋았고요.
그래픽이야 가끔 좀 그런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소리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일음 더빙의 엥알거림을 싫어하는데 영음 선택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발키리프로파일이나 제노블레이드2마냥 영음이 못 쓸 수준만 아니면 영음을 선호하는데 다행히 7리메이크는 둘다 훌륭하더라고요. 10리마처럼 일음만 있음 어쩌나 했습니다.
말이 많은 전투는 뭐 그저그랬습니다. 전략성과 액션 둘다 취하려고 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거 같습니다. 다만 어중간한 느낌은 지울 수 없더라고요. 전통 atb방식도 넣어주면 어땠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재밌지는 않았어요. 많이들 칭찬하시는 하드 모드 전투도 딱히 전략성이랄게 있나 싶네요. 황혼이나 노가다 없이도 그랬어요.
스토리는 필러인가 그놈들이 좀 짜증나긴 했는데 마지막 잭스랑 에어리스랑 교차하는걸로 다 풀렸습니다. 용두사미가되든 떡밥이든 그 그림 참 좋더군요 ㅎㅎ
뒤 이야기가 어찌될까 궁금해서 계속 사야겠더라고요.
끝판왕격인 세피로스 이미지 소비가 심한게 좀 아쉬웠지만...
명확한 단점이야 뭐 카메라 문제, 쓸데없이 많은 qte와 플탐늘릴려는 게 보이는 구조 등이 있겠네요. 전 로봇 손보다도 8챕터 교회에서부터 5번슬럼역까지 가는 구간이 더 짜증났던거 같아요.
총평을하자면 원작의 감동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아쉽지 않을까 합니다.
프롤로그만 다룬 한계라고 넘어가기엔 의도가 애매했다고 봐요.
완성도를 빙자해 분할하긴 했는데 밀도가 높지 않고. 어떻게든 하나의 패키지 역할은 해야겠고. 그러다보니 묘한 제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할을 결정했다면 서사를 좀 더 짜임새있게 구성해야하지 않았나 싶어요. 작은 서사의 결말이 있도록.
물론 저처럼 어마무시하게 기대만 안했다면 적당히 100시간 가량 만족하면서 이것저것 다 해볼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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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밥을 7-8년 먹긴했는데 게임 쪽 사람은 아니에요. 개발자는 더더욱 아니고요ㅎ | 20.05.25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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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선배인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ㅎㅎㅎ;;; 암튼 확실히 말씀을 보니까 이해는 되는군요. | 20.05.25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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