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월초부터 2월말까지했음
방학에 마냥 노는건 좀 그래서 개학전까지 일이라도 좀할까싶엇음
뭐 예전 군대서 위병소 근무 서는거랑 비슷하길래
주변사람 다 돌맹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노래부르고 걸어댕기고 했는데
기억에남는것만 대충
1. 새벽 5시 40분 어린커플
찜질방어딧냐고 묻길래 반대방향 알려줌
춥고 졸립고 기분도별로인데
그 시간대에 커플이 길물어봐서 울컥함
지들끼리 꽁냥거리며 가더라
걍 모텔을가라...
2. 틀딱빌런
현장 출입하지말라니까 예의범절과 애국심강요
요오오오오오즘 즒은 것들은 !
첨들어봣어
3 택시버스놈들과 말다툼
덤프 왔다갔다 하는데 걔네 신호봐주고 끼어들기막아주는게 내역활
신호나 진입하는건 대부분 알아서 하는데 보행자나 끼어들기는 봐줘야됨
택시랑 버스새끼들 오지말라고 그 주황봉 흔들어도 씹고 들이밀기에
몇번 소리 꽥꽥 질럿다 슈123발
4 목수
목수라고 일거리있냐고 나한테 묻는 사람들이 많앗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래서 적당히 건설회사랑 계약하라고 둘러댐 조만간 뽑을거라고
5 6~7시쯤 등장하는 여자무리
주 1회정도? 갑자기 등장해서 대형버스 2~3대를 타고 사라졌다
정체가 뭘까 지금도 모르지만
추위를버티려고 이거저거 꽁꽁싸맨 나를 원숭이보듯 구경하는게 별로였음
6 건설업체 직원
간이 천막같은거 쳐놓고 커피포트랑 히터랑 놓는 쉬는곳이 있는데
가끔 와서 커피를 요구함
아니 느그 사무실에서 타먹어..
왜 여기와서 나한테 타주래 회사 입사시켜줄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걍 내꺼까지 같이 타서 같이먹음
7 식당 아지매
약간 이상한 사람이였다
예이 알겠습니다 아이고 오빠오셨어요 예예 감사합니다 뭐 더드릴까?
이런말들을 손님들에게 택1~2해서 4~5회 계속한다
첨엔 그런갑다했는데 나중엔 조금 무섭더라
8 경비 할부지
그럭저럭 잘지냇음
젊은놈이 놀지않고 알바라도 한다고 기특하다나
하지않아도 될일을 굳이 손데는 스타일이였음
요오오오즘 젊은놈들이 ! (2)였지만 좋은분이였어
카톡쓰는법을 가끔 물어보러오심
9 현장소장
높은 확률로 빡쳐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쉼터로 돌진해오면 우선 뭐하는척 도망갔다
그러다가 부르면 커피타줫음 대게 불러서 오늘 차몇대나 들어왔냐 어디어디보내냐 물어봄
10 부동산 투기맨
하루에 몇명이고 몇십명이고 현장입구에서
언제지어지냐 입주언제부터냐 분양권 언제풀리냐
모델하우스 어디냐
모르는뎁쇼 처음엔 상대해주다가 무시해도된다는걸 깨달은 이후 죄다무시함
11 헌혈트리오
봉사활동하는 애들인지 뭔지 돌아댕김
뭔 팜플랫같은거 주던데 안보고 버림
난 헌혈 정기적으로해 이제 전혈 20번 뚫었다
대충 이런 정도
조선소보단 훨신 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