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네비게이션만 따라가다보면 서브잡조차 놓치기 쉬운 그런 게임이긴했어도 이 정도로 보이지 않는 요소가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서브 컨텐츠까지 어떻게든 다 떠먹이려는 최신게임들과 완벽히 대치되는 그런 게임인거 같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선 너무 고집스럽게 고전 JRPG의 특성을 뼛속까지 재현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전에 접었을땐 서브잡 정도만 1개씩 얻고 서브퀘도 거의 다 포기하면서 달리다 접었었는데 숨겨진 아이템 같은것만 찾아다녀도 숨겨진 던전, 숨겨진 보스 같은게 생각보다 많았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특히 퀘스트 아이템을 수집하는게 필수적인 히든잡 발명가 같은 경우엔 옆길로 새는걸 적극적으로 권장하는듯한 잡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꼼꼼하게 맵을 뒤지는 성격이거나 혹은 공략을 발빠르게 참고했다면 초반부터 획득할수도 있는 히든잡인데 전 이걸 중반부(3~4장) 넘어서야 먹게 되었네요.
게임 초반부를 날먹할수 있는 수준의 잡이라 뒤늦게 먹은게 조금 아쉽습니다.
공략을 통해 숨겨진 요소를 이제야 뒤져보면서 이 많은 요소를 어떻게 다 찾아냈지 싶은데 은근히 정보 공유가 활발한 게임이었던거 생각하면 한두명이 다 찾아낸게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합심해서 찾아내고 연구한 결과물인거 같기도 합니다.
특히 메인잡과 서브잡을 조합하는건 응용할 여지가 무궁무진한 수준으로 별 희한한 조합도 있더군요.
공략을 참고하면 할수록 재미없어지는 게임도 분명히 많고, 저도 사실 최신게임은 막히지 않는한 공략을 어지간하면 참고안한단 그런 성향인데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는 공략을 참고하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서브 퀘스트 및 숨겨진 요소에 대한 힌트가 되게 모호하거나 아예 힌트 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쌩으로 다 뒤져야하는데 이게 되게 만만찮습니다.
능동적으로 찾게끔 유도하는것도 저기 뭐가 있을까? 이렇게 하면 어떨까? 같은 생각이 들게끔 유도해야하는데 그런 요소가 절망적으로 부족합니다.
힌트를 주는 NPC를 여러명 깔아둬서 좀 귀찮더라도 꼼꼼할수록 힌트를 최대한 많이 습득하게 되는 그런 게임들도 있는데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는 힌트를 줘봤자 딱 한명에 그치는데다 그 한명도 제대로 된 힌트를 주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눈씻고 뒤져도 힌트가 아예 일절 없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런 경우는 당장은 잊어버리고 다른거 진행하다보니 어쩌다 우연히 관련 NPC나 퀘스트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는 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발명가 같은 경우에도 어빌리티 습득을 위한 아이템을 어디서 얻어야하는지에 대한 힌트는 전무해서 공략없인 온맵 뒤져가며 찾아야해요.
제가 서브퀘 같은걸 놓치는 성향도 분명히 아닌데 A마을에서 받은 서브퀘를 B마을에서 깨야하는 식으로 당장 못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놓친게 많기도 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 공유하면서 즐기라고 만든듯한 그런 느낌인데 혼자서 쌩으로 다 찾아다니고 그런것도 아예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수밖에 없고 플레이 피로도도 극심한 편입니다.
이런 부분은 전 명백한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제법 팔려서 그런지 공략을 찾긴 정말 쉬운 편이라 다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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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스토리는 괜찮은데 스토리가 서로 얽히지 않는건 아쉽더군요. | 25.11.20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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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오버로드도 엄청 재밌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네요. 옥토패스 트래블러2도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5.11.20 19: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