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그래픽은 딱히 그렇게 구리지도 않고 적당한 정도. 발매전 공개된 스샷이나 영상 볼때는 별로였는데
의외로 직접 플레이해보니 그래픽은 예상했던것보다 수려해서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단지 레벨 디자인을 고려한 라이팅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가끔 시커먼 그림자 안에 적이 배치되어 있어서
적이 어디있는지 파악 못한 순간이 많았네요. 적들 배치와 라이팅이 좀 더 어우러졌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의미없는 회피 기능
회피 기능은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본 게임에서 적들의 공격을 회피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게 의미가 있나.. 싶은 존재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상에서 회피시스템이 들어가있는 경우 회피는 적 공격에 맞춰 타이밍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적 공격에 대한 회피가 성공할 경우 플레이어의 공격 턴을 보상으로 주거나 적의 틈새를 공략하도록 설계되어있죠.
하지만 이 게임에서 회피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냥 적의 공격에 회피하면 그게 다입니다.
회피 이후엔 또 다시 총격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죠.
그럼 또 회피합니다. 회피가 멈추면 또 데미지를 받습니다.
공격은... 언제합니까?
그냥 회피없이 적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공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상에서는 회피라고 설명해주고 있지만 회피라기보다는 그냥 구르기 정도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언차티드도 구르기가 존재하지만 언차티드의 구르기는 엄폐물에서 엄폐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이자
이동중 구르기를 함으로서 총격을 덜 맞기 위한 기능적 역할을 하죠.
하지만 이 게임은 언차티드처럼 사격을 막기위한 엄폐물이 존재하는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존재 의미가 없어집니다.
회피가 그나마 게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느낀건 보스전뿐이었습니다.
보스전은 1:1로 전투를 하면서 플레이어에게 근접적으로 돌진해오는 공격이라던가
범위공격등을 해와서 회피가 상당부분 전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스전을 하면서 "아 회피가 이래서 필요했구나"를 처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다수를 상대로하는 졸개들과의 전투에선 여전히 무쓸모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무쓸모냐 하면...
회피란건 전투중 긴급시에 어느 순간에서건 발동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공격중이건, 방어중이건, 이동중이건 회피를 누르면 언제라도 이전 모션이 캔슬이 되고
회피가 발동해야 하는데 이 게임에선 이전 모션이 다 끝나야만 발동이 됩니다.....
그래서 긴급시에 눌러도 회피가 되질 않습니다.
■회피보다 더더욱 의미없는 점프 기능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프 기능을 사용한 순간이 1할이 되나 싶습니다.
전투중에 점프의 의미는 전무하다 싶구요. 그냥 스테이지 진행중에 장애물 올라가기 정도밖에 없는데
이 장애물 자체도 스테이지상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더군다나 이 기본적인 점프 기능을 튜토리얼로
처음 알려주는게 무려 스테이지2에 들어와서 부터입니다....!!!!! (할 말 잃...)
점프를 왜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판정이 힘든 반격 시스템
적의 공격중 로켓런처를 튕겨내는 반격 시스템이 있는데
이게 시점상 로켓이 다가오는 거리감을 재기가 힘들어서 반격판정 내기가 매우 힘듭니다.
어 이쯤인가..? 하고 반격을 하면 맞게됩니다.
아씨.. 그럼 이쯤인가..? 하고 반격을 하면 또 맞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어느 구간에선 반격이 쉬운데
또 다른 구간에선 몇번을 해도 반격판정이 실패하더군요.
결국 로켓런처 적이 나오면 반격은 포기하고 그냥 총질로 쓰러뜨리는게 가장 무난했습니다....(....)
■기본적인 사격감
컨셉상 총 쏘는 액션이 메인인데 이 총쏘는 맛이 상당히 구립니다.
TPS라 그런지 기본 오토 타겟팅으로 그냥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적을 사격해주는데
아무리 오토 타겟이라해도 어떤 적들을 공격할지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줬으면 하는데
에네미 타겟에 대한 선택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슈팅이 좀 더 시원 시원했으면 했는데 아쉬웠네요.
아 그리고 사격이 타게임과 동일하게 R2트리거인데요.
이 트리거를 누르고 있는게 아니라 계속 눌렀다 뗐다를 반복해야 사격이 됩니다.
그러니까 연발용 라이플이 아니라 단발용 권총으로 연사하는 느낌이랄까요....
당연하겠지만 이게 손가락이 굉장히 아픕니다....
아마도 '모으기샷(R2로 모으기 공격)'을 위해 이런식으로 한것 같은데...
정말 이게 맞는걸까요...
■360도 사격 스킬
필살기 같은 스킬인데 △버튼을 누르면 발동합니다.
이걸 처음 사용하는게 스테이지2인데
건그레이브의 상징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스킬인데
왜 스테이지2에서 보여줬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이런건 좀 더 초반에 유저들에게 체험시켜서 게임을 지속시키게 만들었어야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스킬은 좀 더 자주 사용하게 해줘도 될것같은데...
사용하는 횟수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달리기가 없는 캐릭터 이동
캐릭터의 아주 기본적인 이동 자체가 너무 둔해서 전체적인 게임플레이가 둔하고 답답한 느낌입니다.
캐릭터 컨셉상 묵직함을 표현하려 한듯하나 묵직함보다는 스트레스만 느껴졌네요.
그리고 액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달리기는 도대체 왜 없는건지 이해불가였습니다.
달리기를 넣는다고 묵직함을 표현 못하는것도 아닐텐데 이 부분은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달리기를 넣게되면 레벨 디자인이 파괴될까?
달리기를 넣게되면 전투 시스템이 파괴될까?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봤지만 달리기가 없다고 파괴될만한 시스템은 없어보였습니다.
■외워야 할 기능이 너무 많다!
게임 시작후 한동안은 튜토리얼이 비오듯 쏟아져 내립니다.
회피기능, 반격기능, 쉴드파괴 기능, 원거리 적 잡기 기능, 원거리 적에게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기능, 특수스킬 기능 등등.......
이걸 하나 하나 다 보고 있으니 아.. 그 기능 뭐였더라..?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외워야 할 기능이 너무 많다보니 정작 이 게임에서 유저에게 보여주려는 코어액션이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괴랄한 버튼 배치와 조작감.
앞서 얘기한대로 외워야 할 캐릭터의 기능은 많은데 버튼 배치또한 상당히 괴랄합니다.
예를들어 헤롱대는 적에게 다가가 피니쉬시키는 버튼이 있는데 이게 L3입니다.
근데...왜 피니쉬 버튼을 이동 스틱에 배치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적에게 근접해서 피니쉬 시키려면 무조건 L스틱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다가간 후에 L3?
R3가 더 낫지 않았나.......대체 왜...L3?
이 외에도 조준이 L2가 아닌 L1이란 점.. 물론 특수스킬이 L2라서 L1에 조준을 배치한건 알겠습니다만..
게임 특성상 조준이 더 자주 사용되니 두 버튼을 반대로 하는편이 낫지 않았나 싶었네요.
또 사격트리거인 R2는 일반사격과 동시에 모으기 공격도 있는데 사격 도중 의도치 않게 모으기 공격이
발동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누르고 있어야 발동되는지 게이지바 조차 없어서
난해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일반사격이 R2트리거 눌렀다 뗐다의 반복이라
이 부분도 너무 스트레스인것 같구요.
아무튼 버튼 배치와 조작감은 전체적으로 다시 배치해야 할 정도로 문제점이 많아보였습니다.
■세계관에 맞지 않는 성우연기(한국어)
애니메이션틱한 세계관에 성우들도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적인 연기를 하는데
전투중 적들이 내뱉는 상욕들은 이게 같은 세계관이 맞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자면 적들의 대사는 마치 신세계나 범죄도시같은 한국 느와르물에 나올법한 조폭이나 양아치의 욕설인데
나는 분명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는데 왜 캐릭터들은 한국 느와르 영화 대사를 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이게..적들 대사가 종류도 별로 없어서 전투 내내 "이 개ㅅㄱ야"를 듣게되는데 상당히 거슬립니다..........
■완전 똥겜인가???
그렇다고 완전 똥겜이라기엔 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임 부분부분적으로 기분좋게 클리어하는 구간도 있었고
보스전도 나름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어찌보면 이 게임에서 가장 건그레이브스러운 부분이 보스전이 아닐까 싶었네요.
이게임의 핵심인 전투시스템을 조금만 더 시간들여 손보면 훨씬 나은 수작이 나왔을법도 한데 너무 아쉽습니다...
전투상 원거리 공격과 근거리 공격전을 확실하게 나눠서 플레이어 액션의 당위성과 조작감을 좀 더 공들여 만들었다면
70에서 80점 초반대는 나왔을거라 보는데..
그 핵심이 되는 전투가 어딘가 여기저기 나사가 빠진 느낌입니다.
게임을 보면 개발진들이 공들여 만든 부분도 확실히 보이고 애정도 느껴지긴 하는데
발매전까지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체크플레이해보면서 개선점을 더 보완하지 못한듯 보이네요.
■ 총평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지만 국내 제작사에서 비디오게임으로 이렇게 도전해주는건 참 고맙습니다.
솔직히 국내 여타 가챠겜만 만드는 모 회사들보다는 훨씬 더 게임개발사 스럽고 앞으로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게임 점수는 10점 만점에 5.5입니다만 앞으로 낼 게임들은 8점대도 낼수 있을거라 보고
더 좋은 게임 만들어줬음 하네요.
(5199937)
58.227.***.***
재밋게 잘하고 있는데 낙사 시스템을 넣었더라구요.열차위에서 이리저리 피하고 점프로 피하고 했는데 미사일 맞으면 걍 미끄러지며 떨어지네요 ㅡㅡ1시간 넘게 20번 이상 죽다가 걍 지웠습니다;
(1244793)
203.128.***.***
제가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점과 완전 똑같으시네요. 보기엔 못만든 게임은 아닌것같은데 직접 플레이해보면 게임 플레이가 매우 수준 미달입니다. 특히 회피는..회피도중에도 피격 판정이 심하게 있어요.회피 해봐야 맞을것 다 맞는다는뜻..ㅎㅎ 걷는것보다 회피가 더 느려서 그런듯..이런 모든 것들을 패치로 수정이 될까 싶네요 불가능 할겁니다.
(5703927)
121.151.***.***
쓰레기임 게임패스로 3챕터까지하고 지움 내가 왠만한 50 60점대 겜들도 즐기는편인데 이건 진짜 시간 아까움
(5702359)
125.177.***.***
솔까 이글을 다읽을사람 있는지
(5615029)
183.1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악의 평가네요 진짜
(5702359)
125.177.***.***
솔까 이글을 다읽을사람 있는지
(5199937)
58.227.***.***
재밋게 잘하고 있는데 낙사 시스템을 넣었더라구요.열차위에서 이리저리 피하고 점프로 피하고 했는데 미사일 맞으면 걍 미끄러지며 떨어지네요 ㅡㅡ1시간 넘게 20번 이상 죽다가 걍 지웠습니다;
(1244793)
203.128.***.***
그후에도 낙사구간으로만 이루어진 스테이지가 몇개 더 있습니다.매우 좁은 발판위에 회피도 못하고 제자리에 서서 총만쏴서 클리어 해야 하는 미션인데 미사일 반격을 강제로 습득하게 하려는 의도로 만든 스테이지인게 딱 보여서 게임 중단 했습니다. | 22.11.24 01:31 | |
(5683619)
211.209.***.***
미사일 튕겨내기 제자리에서 타이밍 안 맞추고 동그라미 연타만 해도 잘 튕겨내요 ㅋㅋ 방향키랑 같이 안 쓰는 것만 주의하면 됨 | 22.11.24 01:38 | |
(1244793)
203.128.***.***
미사일 못 튕겨내서가 아니라 그중에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낙사가 되는게 문제 입니다. 그좁은 발판위에 적들이 독병 화병 막던지는데 특히 독맞으면 움직임이 더 둔해져서 미사일 다 튕겨 내면서 낙사없이 통과할수 없는구간입니다. | 22.11.24 01:47 | |
(1244793)
203.128.***.***
제가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점과 완전 똑같으시네요. 보기엔 못만든 게임은 아닌것같은데 직접 플레이해보면 게임 플레이가 매우 수준 미달입니다. 특히 회피는..회피도중에도 피격 판정이 심하게 있어요.회피 해봐야 맞을것 다 맞는다는뜻..ㅎㅎ 걷는것보다 회피가 더 느려서 그런듯..이런 모든 것들을 패치로 수정이 될까 싶네요 불가능 할겁니다.
(1790733)
122.133.***.***
맞습니다. 회피 자체가 느리기도 하고 또 회피가 다른 게임처럼 언제든 바로바로 발동되는게 아니라 이전 모션이 다 끝나야 발동이 되더라구요.............;;;;;;; | 22.11.24 01:40 | |
(5703927)
121.151.***.***
쓰레기임 게임패스로 3챕터까지하고 지움 내가 왠만한 50 60점대 겜들도 즐기는편인데 이건 진짜 시간 아까움
(5615029)
183.109.***.***
아무로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악의 평가네요 진짜 | 22.11.24 04: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