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에 총 컴플리트 84.6% 찍히긴 했는데...
켜놓고 딴짓한 시간 빼면 대충 60시간쯤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플레티넘 트로피를 따려면 EX-HARD 난이도로도 클리어해야하니 2회차도 강제되다보니
플레티넘 트로피와 컴플리트 100%, 더 건틀릿 올클리어를 모두 달성하는걸 목표로 한다면 플레이타임은 차고넘칠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작의 메인스토리는 학교폭력이라는 현실에 맞닿은 소재를 다루는데 있어서 공감대를 끌어내면서도 불편한 진실을 효과적으로 들춰냅니다만,
괴롭힘에 시달리는 피해자와 제대로 처벌받지않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인물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놓쳐선 안될 화두를 패기롭게 던진것까진 좋은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무리수를 두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탐정 주인공이 머리보단 몸으로 때우는 순간이 두드러지는건 둘째치고 넘어가더라도
목숨을 걸면서까지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야만하는 동기가 효과적으로 부여되지 않는듯해서 전작의 후반부만큼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야가미와 사와 선생의 유대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보니 사와 선생을 필두로 신파극을 벌여도 플레이어의 감정을 뒤흔들긴 부족했죠.
용제로의 마지마와 마코토, 용7의 이치반과 마사토를 통해 연출한 장면들이 감성팔이 소릴 듣긴 했어도
견고한 인물 서사 빌드업을 통해 설득력있게 많은 플레이어의 감정선을 요동치게 했던걸 생각하면 저지먼트의 인물 서사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물론 빈약한 서사가 발목을 잡긴 했어도 용과같이 3~5마냥 뜬금포로 터지는 반전이 전개를 심하게 파행시킬 정도로 심각한건 아니었습니다.
시리즈 내에서도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고평가받는 용제로나 용7, 저지아이즈 등에 비교하자면야 부족함이 느껴진다는것뿐이죠.
작은 사건이 어마무시한 스노우볼을 굴려 폭력단과 공안까지 끌어들이는 사건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민감하게 느낄수밖에 없는 답없는 화두를 던져놓고 빈약하게 풀어나가는 서사탓에 답답함이 좀처럼 해소되지않는 메인스토리와 달리
청춘드라마는 범죄에 발을 걸친 비행청소년들을 B급 테이스트를 한가득 끼얹어 코믹하게 풀어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일본 문화컨텐츠 특유의 클리쉐들을 아주 대놓고 패러디하기때문에 유치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만은
허접한 모션마저 익살스러운 연출로 탈바꿈시키는데 능한 용스튜디오답게 병맛터지면서도 훈훈한 B급 정서를 재미지게 드러냅니다.
청춘드라마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특정 동아리는 공기 수준으로 비중이 없는반면 특정 동아리는 과할정도로 볼륨이 크다는 점이었는데
로봇 동아리와 복싱, 폭주족은 새로운 미니게임들로 나름대로 신박한 재미를 주긴 했습니다만은 지나칠정도로 길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로봇 동아리는 컴플리트를 노릴시 소재와 자금 양면에서 엄청난 노가다를 강요하기때문에 컴플리트를 포기하게만든 원흉이기도 했죠.
폭주족은 하드 난이도 기준으로 플레이 난이도도 만만찮은데 한판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청춘 드라마 엔딩이 늦어지는데 한몫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메인스토리에 당돌하게 참견하면서 청춘드라마라는 옆길로 자연스럽게 새게 만든 야마사와 쿄코가 방대한 서브스토리를 잘 이끌어줘서
세이료 고등학교에서 마주했던 익살스러운 헤프닝들은 꽤나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듯 싶습니다.
전투 측면에서는 홍콩액션영화를 방불케하는 액션이 새롭게 추가된 류 스타일과 함께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기존 스타일의 타격감이 개선되면서도 재미난 신기술들이 추가되어 전술의 폭이 넓어졌는데,
그러면서도 각 스타일간의 개성이 잘 유지되어서 상황에 맞춰서 바꿔쓰는 재미가 높았습니다.
2만엔짜리 치료를 강요하던 괴상한 치명상 시스템도 출혈로 대체되어서 전투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던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전투할때도 그 답답한 걷기가 기본으로 세팅된 점이나 R1을 통한 자세잡기 조작이 반강제된 점에서 답답함을 호소할 여지가 있는건 여전합니다만,
전투시 상시대시상태로 바꾸는 옵션도 있고 R1이 반강제되는 조작 역시 용시리즈를 통해 적응된지 오래라 전 크게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정공법으로 컨트롤하면 빡세지만, 히트액션과 EX부스트를 활용할수록 쉬워지는 널널한 게임디자인도 제 취향엔 딱 맞고요.
물약 소지개수에 제한을 둔듯 하면서도 오만가지 먹거리를 깔아둔 나사빠진 점도 여유롭게 플레이할 여지를 남겨준듯해서 마음에 듭니다.
그 외에는 저지아이즈때보다 사이드케이스가 더 재밌었던건 마음에 드는데 그놈의 다람쥐 그림때문에 전부 다 깨진 못했던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새롭게 추가된 요소인 스틸(잠입)과 더불어 심하게 구리다고 느낀 전파탐지기를 활용한 탐색이 귀아프고 짜증나서 찾다가 때려쳤습니다.
그리고 드론 레이스는 드디어 재미를 붙였는데 챔피언 그랑프리에서 한번에 10판을 돌아서 1등을 하라길래 이것도 막판에 포기했네요.
마지막으로 걸프렌드 3명의 스토리와 세가 마스터 시스템 소프트웨어 3종, 권위 스타일을 DLC로 쪼개판것도 개인적으로 좀 실망한 부분입니다.
카이토 마사하루의 사건부는 확장팩으로 쳐도 앞선 컨텐츠들은 암만 봐도 다 만들어놓고 쪼개파는듯한 인상이 강하게 드니까요.
더군다나 권위 스타일이 포함된 청춘드라마 만끽팩은 배포 시점도 좀 애매했는데 옆동네에서 오류로 일찍 풀리는 바람에 상황이 우스워졌죠.
내년 초에 업데이트될 카이토 마사하루의 사건부 나올때쯤 이것만 따로 살지, 모든 추가컨텐츠가 포함된 시즌패스를 살지 최종결정할 생각인데
시즌패스를 살 경우 걸프렌드 정도를 제외하곤 할지 안할지 모르는 2회차 할때나 도움될거 같아서 계륵처럼 느껴질듯 싶습니다.
게임은 자꾸 밀리고 엔딩은 늦어지다보니 오랜만에 긴(?) 엔딩 소감을 남기는거 같습니다.
테일즈와 케나도 마저해야하고 귀멸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하는데 슈로대30 체험판까지 풀려서 요새 할 게임이 너무 많네요.
다른 기종들도 게임이 밀려있는데 그건 또 언제쯤 할까 싶고...
스칼렛 스트링스, 소닉 컬러즈, 데스루프, 파크라이6도 당장이라도 사서 맛 한번 보고싶은데 게임이 저리 밀렸다보니 참고 있습니다.
10월 말에 슈로대30 본편도 추가될거고 큰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라이더스 리퍼블릭도 구매할 예정이니까요.
여튼 소감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기분좋은 주말, 즐거운 게임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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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는 중요한 그 장면들을 좀 더 후반에 배치했으면 완성도가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너무 빨리 핵심 내용을 깐 느낌? 그덕에 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주인공에 공감 못하는 유저분들이 좀 있는 듯 싶더군요. 그것만 빼곤 뭐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기대한 만큼 기대치를 다 채워주고도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액션을 이렇게 잘 낼 수 있었으면서 왜 본가는 턴제로 냈는지 싶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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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시 감독 있었을때도 언제나 홈런만 쳤던건 아니었으니 미리 우려하진 않으려고 하네요. 세가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ip가 되었다보니 대충 만드는 일은 없을거라고 믿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dlc 장사질은 좀 적당한 선에서 했으면 좋겠단 바람이 남습니다;; 갈수록 선을 넘는 느낌이라 후속작에서 걱정되는게 있다면 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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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놀거리는 있지만은 사이드케이스나 의뢰의 양도 적다보니 맵이 좀 비어있는 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람쥐 그림을 통해서 맵을 좀 채워보려고한거 같더군요. 다만 50개 넘는 다람쥐 그림 하나하나 처리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20개쯤 모으다 때려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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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게임이 많다보니 이제서야 용7을 클리어해서. 사두고 아직 설치도 못해봤네요. 그래도 소감을 읽어보니 역시 꼭 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나고시 감독이 세가를 떠났던데. 후속작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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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아예 번역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긴 하더군요. 용시리즈 중에서 번역 관련으로 패치해준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해서 이번에도 꼭 고쳤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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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는 중요한 그 장면들을 좀 더 후반에 배치했으면 완성도가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너무 빨리 핵심 내용을 깐 느낌? 그덕에 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주인공에 공감 못하는 유저분들이 좀 있는 듯 싶더군요. 그것만 빼곤 뭐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기대한 만큼 기대치를 다 채워주고도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액션을 이렇게 잘 낼 수 있었으면서 왜 본가는 턴제로 냈는지 싶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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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초중반은 흥미진진했는데... 후반부는 같은 갈등이 반복되다보니 식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엔딩이 납득안가던건 아니었는데 여운이 크게 남진 않았던게 좀 아쉽더군요. 후반부 전개와 더불어서 임팩트가 좀 부족하다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서브컨텐츠는 저지아이즈에 비해 월등히 진보한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스럽더군요. 액션은 저지아이즈때도 치명상 하나만 빼고 맘에 들었는데 이번작은 개선되면서도 발전해서 놀라웠고... 턴제도 턴제대로 신선하면서도 신박한 매력을 전달하는데 성공했으니 앞으로 양쪽 다 공존하길 바라네요. 용8에서는 어설픈 점들이 개선되면서도 좀 더 발전한 턴제를 맛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 21.10.16 0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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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아예 번역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긴 하더군요. 용시리즈 중에서 번역 관련으로 패치해준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해서 이번에도 꼭 고쳤으면 싶네요;; | 21.10.16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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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 서브퀘를 학교 유스드라마에 통으로 몰아 넣다보니 맵 재탕을 떠나 맵이 그냥 텅텅 빈 속빈 강정이 되어버린게 좀 아쉽습니다 메인퀘하며 가는 몇군데를 제외하곤 다람쥐 찾으러나 돌아 다니는거지 맵에 서브 컨텐츠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스샷처럼 차로 막는다거나 아래쪽은 아얘 줄이거나 해서 7보다 맵도 좀 작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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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놀거리는 있지만은 사이드케이스나 의뢰의 양도 적다보니 맵이 좀 비어있는 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람쥐 그림을 통해서 맵을 좀 채워보려고한거 같더군요. 다만 50개 넘는 다람쥐 그림 하나하나 처리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20개쯤 모으다 때려쳤네요;; | 21.10.16 1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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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전 저지아이즈랑 비슷하게 보네요. 메인스토리는 좋았으나 나머진 애매했던 저지아이즈 대비 메인스토리 빼곤 거진 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니. 용시리즈중에서 고평가받는편인 용제로, 용6, 용7에 비하면 좀 아쉬운거 같긴 합니다. | 21.10.16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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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에 비해서는 당연히 시스템이나 그래픽 편의사항이 많이 개선되긴 했는데, 그런거 감안해서 따져보면 스토리나 구성이 최신작 같지 않게 좀 아쉬웠어요. | 21.10.16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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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게임이 많다보니 이제서야 용7을 클리어해서. 사두고 아직 설치도 못해봤네요. 그래도 소감을 읽어보니 역시 꼭 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나고시 감독이 세가를 떠났던데. 후속작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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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시 감독 있었을때도 언제나 홈런만 쳤던건 아니었으니 미리 우려하진 않으려고 하네요. 세가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ip가 되었다보니 대충 만드는 일은 없을거라고 믿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dlc 장사질은 좀 적당한 선에서 했으면 좋겠단 바람이 남습니다;; 갈수록 선을 넘는 느낌이라 후속작에서 걱정되는게 있다면 이 부분이네요. | 21.10.16 21: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