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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대한 비판 [17]





폴리곤(polygon)에 올라온 비판적 칼럼.


무려 일본 사람의 글이며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 영화적 형식만 빌어 만든 게임이라고 실랄하게 비판하는 글입니다.



구로사와 감독 영화의 형식만을 빌었을 뿐 그 안에 담긴 철학과 의도를 읽지 못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 서사라는 내용이 주입니다.


게임은 폭력적 봉건 지주였던 사무라이를 백성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고귀하고 명예로운 수호자로 우상화하고 미화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정작 구로사와 감독은 영화에서 폭력 속에 일어나는 개인의 내적갈등을 다루었고 그를 통해 사무라이의 계급적 결함과


실제로는 명예와 기사도에 충실하지 않은 집단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그의 후기 영화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죠.



칼럼은 역사수정주의와 정치집단,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현대의 사무라이 개념이 일본의 제국주의적 신념과 분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섞여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게임이 구로사와 영화를 그토록 동경했다면 그 영화의 주제를 더 연구했어야 한다고 비판합니다.


수학 겉핥기식으로 그의 영화를 오픈월드를 위한 배경으로 전락시켰다고요.




영문으로 된 칼럼이라 원래는 읽을 수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누군가 열심히 번역을 해놓았더군요.


 

고스트 오브 쓰시마, 구로사와 그리고 사무라이에 대한 정치적이고 근거 없는 믿음

 
-선의의 존경으로 싼 짐 풀기
 

원문 : https://www.polygon.com/2020/7/23/21333631/ghost-of-tsushima-kurosawa-films-samurai-japan-abe-politics

 

번역 : https://rabapyca.blogspot.com/2020/07/blog-post_28.html

 

 

 

(블로그 홍보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대해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이런 칼럼도 있었구나하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견해.


고오쓰도 결국 서양인의 눈으로 잘못 짚은 오리엔탈리즘의 결과물입니다.


멋드러진 형식만을 보고 그 안의 내용은 고증을 게을리 한 셈이죠.



그냥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게임을 표방했으면 모르겠으나


구로사와의 작품과 시대에 대한 동경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그 내면은 홀라당 빼고 겉멋만 차용했으니...



 



댓글 | 17
1


(1487610)

183.106.***.***

BEST
오히려 일본인이기에 할수있는 비판이죠. 애초에 역사 고증과 영화주제는 살짝 껍데기만 따오고 게임의 재미에만 충실한듯 합니다
20.09.25 02:44
(5380809)

58.225.***.***

BEST
그 게임에 대해 폭스와 크리스 짐머만이 진지하게 한 인터뷰는 읽어보셨나요? 제가 말미에 적었죠. 그냥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 아니라고. 개발자들 스스로가 그저 그런 게임으로 기획한 게 아니라 구로사와의 작품과 시대를 재현하고자 한 게임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칼럼이 나오지도 않았겠죠. 진지한 게임에 대한 진지한 칼럼입니다. 내 이런 반응을 예상 못한 건 아닙니다. 여긴 사고하기 싫어하고 1차원적 재미와 쾌감만 있으면 된다고 게으름을 자랑하는, 그래놓고 게임을 문화로 봐달라는 사람 천지니까. 반면에 서양 웹진은 이런 칼럼도 올라오는 구나, 부러움과 신기함에 올려본 겁니다. 칼럼에 달린 코멘트도 서양의 기사도 정신의 허구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지하게 토론 중이네요.
20.09.25 02:23
BEST
충분히 할만한 비판이네요
20.09.25 06:29
BEST
부정적인 댓글이 있어서 놀랐네요 다들 게임은 영화 같은 문화 예술 취급 받길 원하면서 이런 평론 나오니 걍 재미있으면 된다니요 이런 좋은 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20.09.25 09:06
BEST
게임의 재미와는 별개로 이런 고찰은 중요하기도 하고, 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기도 하죠. 사실 국가와 역사란 것이 타국의 타인으로써는 비판적인 터치를 하기가 참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고 그렇기에 배경이 되는 일본사람이 이런 칼럼을 쓴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게임이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게임이 재밌게 잘 나온 만큼 더욱이 그 시대를 심도있게 표현했으면 더 깊이있는 맛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저 그런 게임이었거나, 역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소재를 채택했다면 이런 고찰을 해볼 필요도 없었겠지요. 어떤 면에서 고오쓰는 이런 비판을 피할 수 없고, 그렇기에 이러한 의견도 포용해서 다음 작품에서 더욱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09.25 03:31
어휴 .. 게임입니다 게임! !
20.09.25 01:58
(5380809)

58.225.***.***

BEST
루리웹-3228832709
그 게임에 대해 폭스와 크리스 짐머만이 진지하게 한 인터뷰는 읽어보셨나요? 제가 말미에 적었죠. 그냥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게임이 아니라고. 개발자들 스스로가 그저 그런 게임으로 기획한 게 아니라 구로사와의 작품과 시대를 재현하고자 한 게임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칼럼이 나오지도 않았겠죠. 진지한 게임에 대한 진지한 칼럼입니다. 내 이런 반응을 예상 못한 건 아닙니다. 여긴 사고하기 싫어하고 1차원적 재미와 쾌감만 있으면 된다고 게으름을 자랑하는, 그래놓고 게임을 문화로 봐달라는 사람 천지니까. 반면에 서양 웹진은 이런 칼럼도 올라오는 구나, 부러움과 신기함에 올려본 겁니다. 칼럼에 달린 코멘트도 서양의 기사도 정신의 허구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진지하게 토론 중이네요. | 20.09.25 02:23 | | |
HummingBirds
게으름을 자랑하는 ㅋㅋㅋㅋ 게임도 일처럼 '성실'하게 하는게 당연한가보네요 웃고갑니다 ㅎㅎ | 20.09.25 05:34 | | |
(2470)

118.130.***.***

자만하징
정곡을 찔렸나 보네 | 20.09.25 08:42 | | |
(5252627)

112.157.***.***

맞는 말이긴하지만 유저에겐 관심없는 내용
20.09.25 02:12
(1247435)

125.178.***.***

재미를 위해서 하는 게임이지 무슨 오리엔탈리즘 허구성 평가하며 토론하려고 게임하는사람 거의 없습니다 뭐 토론하는건 자유인데 여긴 이런얘기해봤자 같이 토론하는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단순 게임성 재미정도 가볍게 얘기하지
20.09.25 02:43
(1487610)

183.106.***.***

BEST
오히려 일본인이기에 할수있는 비판이죠. 애초에 역사 고증과 영화주제는 살짝 껍데기만 따오고 게임의 재미에만 충실한듯 합니다
20.09.25 02:44
BEST
게임의 재미와는 별개로 이런 고찰은 중요하기도 하고, 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기도 하죠. 사실 국가와 역사란 것이 타국의 타인으로써는 비판적인 터치를 하기가 참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고 그렇기에 배경이 되는 일본사람이 이런 칼럼을 쓴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게임이라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게임이 재밌게 잘 나온 만큼 더욱이 그 시대를 심도있게 표현했으면 더 깊이있는 맛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저 그런 게임이었거나, 역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소재를 채택했다면 이런 고찰을 해볼 필요도 없었겠지요. 어떤 면에서 고오쓰는 이런 비판을 피할 수 없고, 그렇기에 이러한 의견도 포용해서 다음 작품에서 더욱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09.25 03:31
BEST
충분히 할만한 비판이네요
20.09.25 06:29
(1264736)

117.111.***.***

구로사와의 팬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언젠가,누군가는 할법한 비판이긴 합니다. 서커펀치가 오픈월드게임을 만들면서 영향을 받은것도 사실이고 이를 게임속에 얼마나,어떻게 반영하는가는 순순히 제작자몫이라고 봅니다 구로사와의 영향을 받았다고 스토리나 인물설정까지 따와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구로사와또한 미장센,디테일에 엄청 집착하던 감독인데 흑백모드에 구로사와모드라는 이름도 붙이고 단순 흑백필터가 아니라 색하나하나 조절해가면서 만든걸 보면 스토리의 흐름이,게임의 주제가 구로사와의 영화와다르다고 비판하는건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20.09.25 07:47
(689318)

121.107.***.***

관심없으면 백스페이스 누르면 되지 댓글은 왜 남기는지. 좋은글 소개 감사합니다.
20.09.25 08:59
BEST
부정적인 댓글이 있어서 놀랐네요 다들 게임은 영화 같은 문화 예술 취급 받길 원하면서 이런 평론 나오니 걍 재미있으면 된다니요 이런 좋은 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20.09.25 09:06
근데 왜 사고하기 싫고 1차원적 재미와 쾌감만 있으면 되는 게으름을 자랑하는 사람들 천지인 이런데다가 이런 유식한 글 씀? 거기 웹진가서 영어로 논평하고 놀지... 무슨 루리웹 문익점이심?? 섭섭하게시리 게시판이용자들을 싸잡아 무시하네.
20.09.25 10:21
(1368748)

175.200.***.***

보면서 이런 글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댓글보니 자존감이 낮은듯한 댓글이 가득하군요
20.09.25 11:34
(3538544)

211.224.***.***

재밌는 글이네요 저도 요번에 뮬란 실사판하고 비슷한 여전히 서양에는 잘못된 오리엔탈리즘이 있구나 하고 다시금 느끼게 된 글이였습니다.
20.09.25 12:10
조선판으로 만들었으면 재미있었을듯.병자호란이나...임잰왜란 같은.....그런 게임 누가 좀 안만들어주나..
20.09.25 13:06
(23879)

182.222.***.***

이런 비평은 매우 좋네요. 단순히 내 주관적인 견해만으로 '비난'을 하는게 아닌...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발전적인 방향을 지향하기 위한 '비평'은 게임업계만이 아닌 모든 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산업의 초기에는 게임=단순오락거리....였겠지만..이제는 문화컨텐츠로 확장하여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연의 재미에만 충실한 게임도 있고, 더 확장하여 메세지를 전달하고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게임의 장르도 있습니다. 단순하고 오락성만 있다고 좋은 게임이 아닌것도 아니고...게임하나 하는데 뭔 심오한 고증?ㅋㅋㅋ 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20.09.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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