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저는 추후 있을지도 모를 2차 예판 / 초회판 전쟁에서 빠집니다

[𝓝𝓸𝓮𝓵]

띠동갑 사촌형과 누나에게 물려받은 패미컴 이후로 처음 구입한 콘솔이, 어린이날 부모님께 선물로 받은 플레이스테이션 2였습니다. 그 이후로 플레이스테이션 3, 비타, 4까지 사왔고, 4는 지역 파트너샵에서 예약금 걸고 초기 모델 예약구입 했습니다. 2013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7년째 PS Plus 회원 자격을 유지 중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쌓은 추억들이 있고 플스라는 브랜드와 그 독점작들이 좋았기에 이번에도 PC 업글 후 콘솔 중에는 PS5를 먼저 사고 XSX을 나중에 땡기면이나 살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엑스박스는 Series X를 더 나은 성능에 $499 USD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EA Play는 추가비용 없이 게임패스에 합류하고, 엑스클라우드 공식 론칭, 베데스다와 제니맥스 엑스박스 합류... 좋은 소식만 연이어 들려오는데요. 반면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 값을 8만 원으로 인상하고, 리마스터 팔이에 골몰하고, 하드웨어 성능도 경쟁 기종에 비해 후달리면서 가격은 국내 기준 3만 원이 더 비쌉니다. 예판도 전세계적으로 엉망이었고요. 정신 못 차렸죠. 🤨

고객들을 배신하고 등처먹기에 여념이 없는 소니가 참 안타까우면서도... 수전노 같은 모습을 보고있자니 무려 7년간 유지해온 PS Plus 멤버십을 갱신할 마음도 싹 가시고요. 콘솔도 굳이 신품을 빠르게 살 필요 있나 싶어요. 나중에 갓 오브 워 나오면 PS5 본체만 중고로 싸게 구해서 독점작들만 한 번씩 싹 돌리고... 그 기기를 굳이 소장할 필요 있을까 싶고요. 지인들한테 넘기든지 아니면 되팔든지... 할까 싶네요.

저는 플스 팬이지만, 플스와 운명 공동체나 SIE 주주 이런 건 아니거든요. 플스 팬 이전에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유저고요. 팬이라는 것도 조만간 과거형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씁쓸합니다.

여튼... 저 덕분에 한 분은 더 구하실 수 있겠네요.

[바람난당근]

저는 천천히 구입할려구요 ㅎㅎ

[layoutdesign]

애정가질필요없습니다. 기업은 그냥 이익집단일뿐 게임업체 말고도 돈밝히고 무조건 소비자 탓하는 기업들 많지요.

[Bto Basic]

베데스다 인수소식이 들어왔어도 엑시엑 구입은 망설어져서 관망중입니다.
게임 발매날 할만한 게임이 나오는 상황도 아니고. 게임패스는 그냥 뭐 딱히 할만한 게임이 있을테지만 철지난 게임들 위주라.
개인적으로 저런 구독보다는 소장위주로 게임을 하는 이유도 있고요. 그래서 구독쪽은 별 애착이 안가네요.
플스5쪽을 알아보고 엑시엑쪽은 나중에 할만한 게임이 좀 나오거나 그러면 천천히 알아봐야 겠더군요.
그전에 PC맞추면 못살수도 있고요.

[게데베데]

제니맥스가 퍼스트파티됐으니까
거기 게임들은 출시일부터 게임패스로 풀리죠

[Bto Basic]

위에 적었다시피 제가 소장위주라 구독쪽은 별로 안땡깁니다
게임 붙잡고 언제까지 끝내야된다 뭐 이런 식의 플레이는 별로 안좋아해서요. 느긋하게 하는 편이죠.
어짜피 베데스다 게임 나올려면 한참 남았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지금 급하게 구할 필요도 없어 보이고요.
스팀으로 나오면 그쪽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로마피렌체]

마소에 끌려가듯 하면서 정보 쪼금식 공개하고 예판 거지같이 하고 .. 깔끔한 거실에는 왠지 두고싶지 않은 디자인 (그나마 디스크투입구 없는 디지털버전은 좀 낫지만 갖고있는 플4시디 생각해보면 이것도 좀 꺼려짐).. 소니가 이렇게 허접했었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그래도 플스1~4까지 25년정도 추억을 공유한 소니랑 플스 없으면 서운할 듯. 잘 되어서 디자인 개선 버전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Harry Kane]

콜렉션으로 주는 타이틀이 18갠데 철 지난 게임들이라 개당 1만이라고 쳐도 18만원치는 되니까 대박이긴 하죠 ㅎㅎ

[녹차베이베]

구구절절 맞는말이네요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플5살것같아요 콘솔자체가 비주류인데 그 비주류에서 마저 비주류 게임기를 선택하긴 쉽지않네요 이번세대에서
소니가 폭망하고 엑박이 선전해서 다음 세대쯤엔 고민없이 엑박으로 가고싶네요

[천공위닝]

엑박쪽 게임들은 전혀 취향이 아니라서 PS5만 봅니다~

[아리만]

그놈의 일부 독점작만 아니면 진작에 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