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스포주의] 라오어2 나만 재밌었나요?

[루리웹-1413145719]

약 27시간 플레이해서 클리어했습니다.

유출 사건 때 못견디고 스토리를 확인해서인지 한발 물러나 스토리를 바라본 게

새로운 연출에 몰입감을 더 키워준 거 같습니다. 마지막 해변에서 애비와 앨리의 결투를 플레이할 때

오히려 앨리가 애비를 죽이지 말았으면 할 정도로 어느새 애비에게 몰입되더군요.

전작의 주인공을 죽여버린 극단적인 설정으로 팬들의 뒤통수를 때렸지만

조엘의 선택과 행동에 따른 댓가, 끔찍한 희생만 반복되는 복수, 옳고 그름과

선악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 저 세계에서는 모두가 피해자 아닐까?라는

중립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런 현실스럽다고 느껴지는 설정들이

한층 더 깊고 진일보한 연출과 스토리로 다가오더군요.

그러다보니 1편에서 조엘이 그 난리를 쳐놨는데 무사히 지내는게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와 같은 설정들을 받아들이니 애비의 플레이가 꽤 재밌었고

(무기 때문인지 앨리보다 더 재밌더군요) 서서히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전투도 그렇고 앨리와는 다른 재미의 플레이를 경험했습니다.

여전사 같은 전투력에 잔인한 줄만 알았지만 그녀의 인간미를 느끼게 됩니다.

엔딩신에서 마지막까지 레브를 챙기는 애비,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앨리와

1편의 조엘과 앨리를 떠오르게 하는 설정이 묘하더군요.

그 누구의 승리도 없는 결말, 상처만 남은 복수극이었습니다.

라오어2를 하는 중인 주변 동료들은 1편처럼 앨리랑 조엘이 다니면서 좀비 소탕하는걸 기대했는데

이게 대체 뭐냐라는 반응들이 많더군요. 라오어의 2의 새로운 시도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만 합니다.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악평을 받았지만 새로운 시도와 기존 것을 부수는 걸 좋아하는

평론가들은 크게 호평할만해요. 복수는 나의 것, 악마를 보았다 등 비극적인 복수 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내러티브였습니다. 적어도 게임에서는 이런 시도가 없지 않았나요?

논란이 많은 스토리는 둘째치고 그래픽부터 사운드와 게임 플레이는 뭐 경지에 도달한 수준입니다.

플스4의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는 너티독 장인들의 기술력입니다. 안좋은 평가가 워낙 많아서

구입이나 플레이를 아예 접으신 분들이 많던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게임이에요 ㅜㅜ

주인공인 조엘과 앨리에서 한발짝 물러나 좀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웃기지마쇼]

저도 재밌었어요

[한듣보™]

출석일수 2일

[전국구칼잡이의복대]

그러게요.
예전부터 있었다는 뉘앙스로 저런 글을 쓴건 어제오늘 루리웹에 온건 아닐텐데
오랜 시간 온듯한 글에 접속일수는 왜 짧을까 의심이 들긴 하네요.

[한듣보™]

사장님들에겐 응원을 드리고 싶네요ㅡㅜ

[루리웹-1413145719]

눈팅으로만 루리웹을 해왔습니다. 저 역시 라오어2를 해봤는데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게임이었고 1편만큼이나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대체로 악평뿐이지만 저와 같은 감상을 가진 분들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가입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루리웹-1413145719]

갓오브워 시리즈 제외하고는 플레이를 못해봤군요 ㅜㅜ 라오어2에서 인상 깊었던건 복수라는 주제가 플레이어들에게 쾌감을 안기는 주제가 아니고 대립구도의 인물들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복수에 대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던 경험이었습니다. 앨리와 애비 모두 점점 더 잔혹해져가고 희생과 상처뿐인 복수에 지쳐가죠. 제가 언급한 영화인 복수는 나의 것, 악마를 보았다가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영화들이었습니다.

[에니싱]

왜 이런글은 레벨이 ㅋㅋㅋㅋㅋㅋ

[루리웹-1413145719]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스포주의 표기해두었습니다.

[루리웹-1413145719]

저도 다시 글을 확인하러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라오어2를 저와 비슷한 소감으로 플레이하신 분들이 추천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리아누 키브스]

뭔 글 수가 문제가 아닌데요. 누가 분석한 글이 있더만 진성 똘츄들은 글쓴 이력이 없다고. 왜냐 하면 지가 다 지워서. 소름. 과학이잖아.

[cryology]

이런 글은 이런 부계정이 왜이리 많이 출몰하지

[루리웹-1413145719]

부계정 아니고 첫계정입니다 ^^;

[K-]

저도 마지막에 엘리가 애비를 죽이기 않길 바라게 되더군요. 애비가 안타까운것보단 엘리를 위해서라도요.
그 마지막 순간에 엘리가 떠올린 마지막으로 본 조엘의 밝은 모습이 참..ㅠ
하지만 이 스토리에 몰입하기엔 엘리와 조엘에 대한 게이머들의 사랑이 너무 컸죠..

[루리웹-1413145719]

네, 맞습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떠오르던 조엘의 모습은 참 착잡하더군요. 저도 왜 많은 팬들에게 분노를 안겼는지 잘 압니다. 제가 글 앞뒤로 언급했듯이 엘리와 조엘에게서 한발짝 물러나 중립적인 감정으로 플레이 하니 오히려 기대에 충족하는 작품이었습니다 ^^;

[욥욥2]

나만/1랩

[에메랄드마운틴]

재밌다는 글 쓰면 어그로 취급인가요... 왜 이러지 분위기

[vigintile]

나와 다른 취향은 틀린것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꼰대꿈나무들.

[랜드마크]

저도 히오스 재미있게했습니다.

[vigintile]

저도 재미있게했습니다.

[리아누 키브스]

애비 스토리 개지루하고 당위성도 없고 짜증났지만 전투 하나로 현세대 재미 압살함.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 쩔게 만들어 놓고 스토리로 조진 개발진 새끼들 대가리 박아야 됨.

[한글중독]

저도 재밌었는데 혼자 가지마세여 ㅎㅎ

[개폭풍살인간지]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작품은 라오어2입니다

라오어2가 워낙 압도적이라 이를 뛰어넘는 게임은 아마 나오기 힘들겁니다.

[21S]

극장에서 앨리랑 강제로 싸울때 빼고 저도 만족하면서 했어요

[루리웹-6421243015]

누가 뭐래도 올해 최고였지

[블레이징하트]

드럭만이 엿먹인다는 느낌만 제외하면 저도 할만했습니다. 재밌게했다는사람 어그로 업자취급하는사람은 정상이 아니니 신경쓰지마세요. 재미없는게 정상이다 라고 강요하는건 닐드럭만이랑 똑같은짓 하는겁니다.

[Inhyul]

저도 소름돋으면서 게임했네요

[낭만콘솔]

저도 조엘을 엄청 사랑하는 라오어팬 입니다..유치하지만 풋살복 영문이름을 조엘이라고 박고 운동할 정도로 ㅠ.ㅠ. 근데 파트2 엄청 잼나게 했습니다.
미리 유출된 스포영상보고 시작했구요.. 마지막에 작성자님 느끼신 그대로 저도 느꼈습니다. 정말 올해 겜중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M°C]

저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스토리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플레이 자체는 재밌더군요

[TT은랑TT]

감상이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저는 지금 3회차 시애틀 이틀째 진행중인데.. 솔직히 애비가 인성은 더 착한거 같애요..
엘리 플레이하며 중간중간 욕하는 엘리보며 웃으며 하고 있습니다. 그거 성격 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