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용7 55시간 플래따고 끝마칩니다(본문스포x 댓글스포유)

[추워요안아주세요]

총 플탐 55시간

아마 스토리만 쭉 달렸으면 15-25시간이면 충분하지 싶네요

나머지 30여 시간이 부가요소 및 노가다 등인데

스토리 엔딩에서 노가다 강제한다고 지적이 간혹 있지만 순수 엔딩 스펙 맞추는데 필요한 노가다 시간은 짧습니다 정말 넉넉하게 봐서 끽해야 5시간 정도.

55시간의 플탐 반절 가량이 플래를 위해 노가다하고 서브스토리 챙겨보고 경영하고 이런 것들입니다

개인적 경험에 비춰보면 알피지로서의 품질은 겪어본 알피지 중 하급으로 느껴졌습니다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요소와 알피지가 합쳐지니 특이해지는거지 시리즈 특유의 재미 요소 없이 순수하게 알피지적 게임성으로만 치자면 시스템의 깊이는 매우 얕았습니다

육성은 새스킬 습득 아니면 장비 구매만으로 체감이 되는데 두 쪽 다 그다지 성취감이 있는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장비 베리에이션이 적고 스킬 구조 또한 단순 했습니다. 

용과 같이를 꾸준히 즐겨온 분들이라면 서브 스토리 요소도 지루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봐 오던 것 이상으로 뜬금포 전개나 뻔한 전개가 많고 보상도 그저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 평으론 서브 스토리 보상이 동기부여도 되고 알피지 성장 요소랑 잘 맞물린다고 하셨는데,  제 플레이 스타일로는 거의 다 쓸모 없는 요소 뿐이었습니다. 경영으로 돈벌어서 무기만 강화하면 막힘 없이 뚫리는 구조였고 서브 스토리 보상인 잡스러운 악세나 돈 딜리버리 헬프 등이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금고에서 얻는 아이템이나 플레이 스팟 보상으로 얻는 아이템도 성장을 체감하기엔 애매한 것들 투성이라 보상 요소가 좋다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금고는 중반 부터는 알바 퀘스트 보상 땜에 여는 놈들이 되어버렸고 플레이스팟도 트로피 헌터가 아니라면 순수 보상을 위해서 하기엔 재미가 지나치게 떨어집니다.

인간력 또한 올리는 수고 대비 얻는게 없습니다. 트로피 노리는거 아니라면 그냥 다 패스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투는 나름 스피디 함을 살리려 노력 많이 한 듯 한데

쓰잘데기 없이 피통이 크다거나 반복되는 잡다한 모션이 많아서 정말 지루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한 인카운트 문제가 더해져 어떻게하면 빨리 전투를 끝낼지만 궁리하게 만들고 이런저런 스킬을 구현하는 순수 전투의 재미를 즐길 동기를 주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몬스터 도감 수집요소 조차 없었다면 택시만 타고 다니면서 전투를 최대한 피했을 것입니다.

스토리에 대해서도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제로랑 같은 작가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제로 반도 못한 스토리였습니다 야쿠자 세계가 주는 특유의 긴박한 느낌은 없고 정의 용기 동료애만 호소하는 감정적이고 유치한 스토리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동료는 그냥 들러리에 불과한 존재가 되는게 참 불편했습니다. 서브 스토리에서야 그냥 그렇다고 치고 넘어갔는데 메인 스토리에서도 동료들 개성은 점점 옅어가서 급기야 후반에서는 소멸되는 수준까지 이르릅니다. 

그나마 파티채팅, 유대 이벤트, 식사대화 같은 부분에서 소소한 드라마가 있어서 좀 나았습니다.

여차저차해서 플래까지 따고 마무리했지만 정말 중반부터는 실망스럽고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만 들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부분 외에도 쓸데없는 잔로딩, 불편한 물리엔진, 쓸데없는 전투에서의 거리개념, 등등 아쉬운 부분도 참 많았습니다.

이번 작은 참 호평일색인데

개인적으론 실망적이어서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기고 계신줄로 알고, 그래서

이런 글을 적긴 조심스럽지만 혹여나 구매결정에 있어서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학이다~]

스토리가 즐기기 좋아서 매우 만족은 햇는데 지금 시스템 그대로라면
차기작은 액션을 바라게 되긴 합니다.

[WEETHEWON]

턴제로 만든 첫 작품이라 노하우가 부족해서 아무래도 자잘한 단점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듯
후속작에서 더 나아지길 바라야겠죠 그래도 턴제로 바꾼 첫 작품치고는 꽤 선방한 것 같음

[호제아]

스토리는 제로에는 1도 비빌 수 없음
정의 용기 동료에만 호소하는 감정적이고 유치한 스토리 맞습니다
뭐가 제일 문제냐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결국 카스가 이치반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는 전개방식도 문제라고 봄
대표적으로 이치반과 갈등을 계속 빛는 쿠메가 있음 이치반의 초딩 수준의 논리에 말려서 혼자 계속 자멸하는 놈
결국 주인공의 작위적이고 유치한 캐릭터성에 적들이 지가 알아서 쿵짝을 맞춰 줘버리니깐
전체적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스토리까지 그에 동화되어 질 낮고 유치해져 버림
결국 유치하고 시대 착오적인 주인공을 어떻게든 빛나게 하려고 그에 맞게 수준이 낮은 작위적인 빌런들과 설정들의 투입이 제일 문제임

[추워요안아주세요]

다소나마 스포의 여지가 있네요 댓글 스포라고 제목에 표시해두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엔 공감합니다.

[호제아]

아 스포 일 수 있겠네요. 생각이 짧았네요. 이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합니다.
혹시 스포 당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대충 쿠메는 그냥 전개에서 곁다리로 들어가는 조연 정도고, 그 조연을 커버하기 위해서 계속 억지 설정을 추가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는 큰 스포는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다음부턴 주의하겠습니다.

[플포입문자]

피돼지 보스몹이 너무 많아서 밸런스가 아쉬웠습니다 후속작에선 개선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