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용과같이5 리마스터 최종소감입니다.

[SunMul Case]

6월 말에 시작해서 9월 중순이 되어서야 드디어 엔딩봤네요.

올해 즐긴 게임중 아마 가장 길었던 플레이 여정인거 같습니다.

저 1회 컨티뉴가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QTE 버튼 하나 잘못 눌렀다고 바로 게임오버되었던거였나...

아몬잡다 수차례 컨티뉴한건 결국 못깼기때문에(ㅠㅠ) 엔딩 본 시점에선 저장이 안되었고요.

140시간 가량을 즐기고도 전체 컨텐츠의 컴플리트가 60%도 안되는 용시리즈는 용5가 유일합니다.

켜놓고 딴짓도 많이 했으니 진짜 140시간을 빡세게 즐긴건 또 아닙니다만... 

아무튼 컨텐츠의 양만큼은 역대급이 맞았습니다.

다만 컨텐츠의 질은 좀 들쑥날쑥한 편입니다.

괜찮은것도 많긴한데 어떤건 너무 늘어진다거나, 어떤건 공략없이는 너무 어렵다거나 그렇습니다.

메인스토리는 용시리즈로서는 전작들의 이야기와 그렇게 크게 다를건 없었기때문에 진부한 감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활용하지만 전개나 연출은 비슷비슷해요.

다만 용시리즈답지않은 3부와 4부는 용시리즈에서 너무 벗어났기에 되려 참신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대형 콘서트를 목표로 아이돌 하루카를 육성하는 3부와 불명예로 퇴출된 전직 야구선수 시나다의 과거를 파헤쳐나가는 4부는 앞선 1, 2부와 연계되긴하나 큰틀에서 너무 벗어난 감이 있기때문에 흥미롭던 흐름이 끊겨서 싫다는 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전 1, 2부가 진부했기에 오히려 용시리즈에서 보기힘든 외전같은 이야기를 담아낸 3, 4부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용5 스토리를 말아먹은걸로 악명높은 최종부는 최종보스의 등장과 정체가 이렇다할 복선없이 드러나기에 굉장할정도로 뜬금없고 최종보스 본인도 자기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셀프디스하는듯한 대사를 늘어놓는걸보면 제작진도 넣고보니 어색하다는걸 알고는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개발기간에 쪼들렸는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성장형 캐릭터였기에 조금만 더 잘 풀었더라면 매력적인 최종보스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그 외에는 작위적인 상황 연출 몇개 빼고는 최종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최종보스들은 하나같이 최종보스답지않았습니다만 그 결투보다는 결투 이후 연출들이 개인적으로 감명깊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용과같이5는 용시리즈에 푹 빠져있는 유저들 아니면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지금 하기엔 낡은 시스템도 좀 걸리고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도 메인스토리든, 서브 요소든 들쑥날쑥한 편이니까요.

용극이나 용제로보다 훨씬 다채로운 이야기와 훨씬 무수한 즐길거리를 지니고 있으나 너무 많아서 독이 된 감도 있다고 봅니다.

또무로쵸 단일맵에 컨텐츠의 볼륨이 현저히 적으나 4인 체제임에도 깔끔하게 잘 이어지는 전개를 보여준 용4가 몰입감은 더 높았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몇달에 걸쳐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용5 역시 여러모로 만족합니다.

팬서비스로 제작된(?) 제로보다도 팬서비스만큼은 용5쪽이 훨씬 더 푸짐하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하루카에 대한 애정이 크다면 용5는 꼭 해보셔야 합니다.

[배리지토]

용6 하고 싶네요...

[SunMul Case]

용5에서 바로 이어진다하니까 저도 용6 하고 싶네요.
용6 스토리텔링 상당히 괜찮다던데 스토리 괜찮다는 용시리즈가 걸러졌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0가시]

저 그냥 고민하다가 미국 PSN DL로 세일하고 있어서 사버렸어요.

혹시나 다시 한국어판 발매 추진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는데 요새 한일관계도 안좋고, 7편만 발매한단 얘기 나온다해서 포기했어요.

[미미큐]

아.... 하루카 파트에서 너무 하기 싫어서 던져놓고 까먹고 있었네요. 이것도 해야 하는데 ㅜ

[토달지마세요]

하루카 파트는 그리 많지 않아요
스케쥴도 필수는 몇개 안되고

[SunMul Case]

전 하루카 파트가 좋긴 했느데 스케쥴은 너무 많긴 하다 싶었습니다 ㅋㅋ

[0가시]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노멀로 한 57시간하고 39% 완료 나오더군요.

시리즈 역대급으로 참 방대한 게임입니다. 이거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판매량은 좀 들인 수고에 비해서 별로라고 이후 작품들이 볼륨 줄일 수밖에 없었다카는거 같던데 이해가 갑니다.

[SunMul Case]

감사합니다 ㅎㅎ
판매량 괜찮게 나온 모양이던데 아무래도 제작비 대비로 따져보면 좀 부족했나봐요.
사실 좀 비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고... 그래서 볼륨을 줄여내기로 결정한듯 싶습니다.

[행복했던여자]

드디어 선물님도 최종보스를 보셨군요 ㅋㅋㅋ
용5 키류 마지막 장면은 진짜 용6을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장면인데 한글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프로필은 하루카로 바꾸셨네요!!

[SunMul Case]

엔딩까지 진짜 오래걸렸네요.
프사는 조금 있으면 다시 바꿀겁니다 ㅎㅎ

[부장님집에좀가세요]

갠적으로 하루카 파트가 가장 좋았네요
극1때부터 봤던 꼬맹이가 어느새 커서 아이돌 데뷔연습 하고있는거 보면 진짜 딸키우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시리즈물의 매력이 이런거겠죠

[SunMul Case]

저도 하루카 파트 정말 좋았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도,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이런 파트는 없을거 같아서 값진 경험이었어요.

[이번달카드값]

끝내셨군요. 140시간;;
메인 진행하면서 관심가는 것만 질리기 전까지 하고 엔딩보면 바로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는 사람이라 상상도 못할 플탐이네요.

무었보다 시리즈를 거치며 친자식 같은 감정이입을 했던 하루카 조작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고 루리웹 플필도 하루카로 바꿨네요 ㅋㅋ

제로~6까지 이시리즈는 항상 매인 진행시키다가 맘에드는 서브들로 빠지다가 맘이 가는 부가활동은 다 했다 싶으면 후반부에는 밀도있게 매인만하는 편이라 악평을 받는 5의 스토리도 좀 희석된 느낌이네요.

6은 5의 몇년 후이기도 하고 이렇게 띄워놨던 하루카의 설정이 그래서 밀접한 후속작이라고 보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6의 악역들이 실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류라서 그넘들 때려잡는 목적의식이 더 강했었네요.
일어버전이긴 하지만 게이머즈 공략 사셔서 하시면 할만 하실겁니다.

[SunMul Case]

용6 안한글이 너무 아쉽네요 ㅠㅠ
게이머즈 용6 공략은 이미 있습니다만 그래도 안한글이라 손이 잘 안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