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요구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사실 정승원은 구단의 연봉 제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정승원 측은 광고, 유튜브, TV 출연 등에서 발생하는 초상권 수익을 옵션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구단은 경기 수당 보너스는 가능하지만, 초상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타 활동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 선수가 축구 이외의 활동을 할 경우 경기력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축구 연맹과 한 제과업체가 진행한 프로모션 제품에 정승원의 얼굴이 사용됐지만, 정승원은 이를 뒤늦게 알았고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유니폼 판매량도 팀 내 3위였지만 역시 아무런 보상은 없었습니다.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네 얼굴 초콜릿 과자에 사용되고 있는 거 아느냐고. 저는 몰랐거든요. 그 연락 받기 전까진... 제 얼굴 사용료 전혀 받지 못했어요. 유니폼도 제가 지난 시즌 세징야, 김대원 다음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걸로 아는 데 그 부분에 대한 수익 분배도 전혀 없었고요."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정승원 선수 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 프로축구 창설 30년이 넘도록 선수 초상권 수익이 제대로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 권리를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뭔 말도 안 되는 이유냐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