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박 6일 도쿄 여행의 마지막날이 왔습니다. 일할때는 시간 더럽게 안가던데 여행왔을때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원래 마지막날은 오미야에 있는 철도 박물관을 가려고 계획했었으나 어제 너무 무리한 관계로(도보 4만보...) 의욕이 없어져서 다음으로
미루고 귀국하기전에 가볍게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급하게 변경했습니다.
이번 디즈니씨 방문을 위해 2박을 지냈던 마이스테이스 신우리아스 호텔입니다. 디즈니 주변 호텔들은 너무 비싸서 선택한 호텔인데 나름 괜찮았네요.
복도식 구조때문에 호텔이 아니라 아파트 분위기의 호텔이였네요.
배가고파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전날까지 신청하면 1,400엔 당일 신청하면 1,600엔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신청해서 1,400엔에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식이였습니다만 역시 도미인 조식에 비하면 훨씬 별로네요. 초밥 종류도 없고 전체적으로 종류가 적습니다.
이 호텔은 디즈니랜드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중간에 신우리야스역을 들러서 가기때문에 저도 셔틀버스를 타고 역으로 이동합니다.
9:20분 셔틀버스 대기중입니다.
셔틀버스로 신우리아스역으로 가서 두정거장을 이동하여 카사이린카이공원역으로 이동합니다.
여행 첫날에는 지하철패스를 이용했기때문에 마지막날은 도쿠나이(도내)패스를 이용해보기위해 일부러 이역까지 표를 사서 이동했습니다.
이 패스는 말 그대로 도쿄도내의 JR 보통(쾌속포함)열차를 무제한으로 탑승가능합니다.
다만 디즈니랜드가 있는 마이하마역 부터는 도쿄도내 바깥이라 이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경계역인 카사이린카이공원역으로 이동하여 패스를 구입했습니다. 이 패스는 아무나 구입할 수 있기때문에 자동 발매기에서 그냥 구입하시면 됩니다.
공항에 갈때 스카이라이너를 타야하기때문에 우에노역으로 와서 짐을 코인로커에 보관합니다.
이제 어디로 갈지 열심히 검색합니다. 도쿄 시내 구경을 위해 전망대를 가려고 하는데 제일 마음에 든 시부야 스카이는 예약제라 당일 방문은 불가능해서 포기. 도쿄 타워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역시 포기...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도쿄 도청에 무료 이용 가능한 전망대가 있다고해서 일단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도쿄도청은 지하철로는 바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JR로는 바로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신주쿠역으로 가서 한참 걸어야 합니다.
걸어서 도쿄도청에 도착.. 45층 짜리 건물이라 상당이 웅장하네요. 도쿄 중심에 이런 고층 빌딩이 도청 건물이라니 상당히 놀랍네요.
평일 오전인데 줄인 꽤 깁니다. 대부분이 외국인이였습니다. 근데 줄이 잘 줄어들지 않아서 보니 이렇게 일일이 가방 검사를 하고있네요. 도청 건물이라 보안이 좀 강력하네요.
북쪽 전망대, 남쪽 전망대가 있는데 저는 남쪽 전망대로 왔습니다. 휴관일은 화요일이고 9:30~22:00 까지 운영되네요.
전망대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네요.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있어서 멋진 연주들이 계속되네요. 유튜브에서 한국인이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하는 것을 우연히 봤는데 장소가 여기였네요.
서울의 풍경과 비교하면 역시 가장 큰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없다는 것이네요. 무료지만 도쿄 시내 풍경을 보기 좋네요. 야간에 오면 야경도 멋질것 같습니다. 첫날 여기를 알았으면 야경을 보러 도쿄 타워 대신 왔을텐데 아쉬움이 좀 남네요.
다음 목적지는 시부야.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를 구경하러 왔네요. 평일 오전시간인데 사람들로 넘쳐나네요.
시부야에 왔으니 충견 하치코도 보고 가야죠~ 여기도 줄서서 사진 찍더라구요 ㄷㄷ
비행기 시간을 계산했을때 이제 한곳 정도 더 갈 수 있어서 어디로 갈까 폭풍 검색하다가 우연히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일단 이동합니다.
이전까지 몰랐는데 에비스역의 유래가 에비스맥주였네요. 발차음도 에비스 테마 ㄷㄷ.
예전에 근처에 에비스 맥주 양조장이 있어서 맥주 유통을 위해 역을 만들었는데 그게 에비스역의 유래라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양조장은 치바로 이전했다고 하는군요.
조금 걸어서 도착.
에비스 맥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서 구경할 수 있네요. 에비스 맥주의 모회사가 삿포로 맥주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쪽에는 에비스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로 ^^;
에비스 맥주는 국내에서도 팔지만 할인도 안하고 비싸서 한번 마셔보고 이후로는 마셔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다른 일본 맥주보다 더 부드럽고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던 맥주입니다.
메뉴판 저는 4가지 맥주를 모두 마셔볼 수 있는 1,800엔짜리 세트 메뉴와 안주는 400엔찌리 크림지즈 넛트를 주문했습니다.
4가지 맥주 모두 저랑 잘 맞아서 만족했습니다.
일본 여행의 마지막은 돈키호테 쇼핑이 국룰이죠 ^^; 선물용 상품들 잔뜩 구입해서 다시 우에노역으로 이동합니다.
오후 4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이도합니다.
안녕 도쿄 ㅠㅠ
공항에서 잇푸도라는 라멘집에서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공항의 라멘집이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였네요.
도쿄의 야경을 보며 마지막 기내식을 먹습니다.
이렇게 도쿄 5박 6일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목표로 했던 디즈니씨 판타지 스프링스 공략을 성공했지만 후지산도 보지 못하고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였습니다. 귀국하고 사진들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지는 도쿄네요.
지금까지 허접한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