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일본 세토내해 늦가을 단풍여행 - 2.미야지마-히로시마
3부. 일본 세토내해 늦가을 단풍여행 - 3.오카야마-구라시키
입구과 마찬가지로 출국도 후쿠오카 공항이기에 돌아가야 합니다.
신칸센을 타면 오카야마에서 후쿠오카까지 2시간정도면 바로 돌아가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병이 발동해버리고 돌아가는길에 방문해볼곳을 찾아봅니다.
정들었던 오카야마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오노미치
시모노세키나 고쿠라도 괜찮지만 가본적이 있기에 과감히 처음인 오노미치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본이 섬나라인만큼 항구를 낀 도시들이 많이 있지만 역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나는 곳은 많지 않지요
저 멀리 크레인들과 항만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노미치의 주 관광지는 역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케이드
철길을 사이에 두고 올려다보는 산등성이의 사찰
대도시들에 비하면 하나 하나 규모는 작지만 소소한 재미가 많이 있습니다.
(구글펌)
항만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노미치의 명물중 하나인 오노미치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나옵니다.
오노미치라멘은 소유 베이스에 멸치다시 등으로 국물을 내고 돼지 지방을 띄운 라멘입니다.
소유의 간장맛과 해산물의 감칠맛, 돼지의 진한 맛이 함께 어우러졌다는데...
다른 라멘보다 좀 짭니다 ㅋㅋㅋ 별미라기보다는 한번쯤 먹어볼만한 정도였네요.
배를 채우고 도심을 관통하는 철길 아래를 지나면 센코지산의 초입 우시토라 신사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산 중턱의 센코지 사찰, 그리고 정상의 전망대가 사실상 오노미치의 알짜배기라 할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로프웨이가 있고 편도 500엔, 왕복 700엔으로 정상으로 데려다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소화도 시키고 더 많은 곳을 보고싶어서 걸어 올라갔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후술
우시토라 신사부터 센코지 사까지는 고양이 테마의 골목길과 카페들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놓은 것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산 중턱엔 게스트하우스도 있는데 짐끌고 올라오기 무척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약 15분쯤 걸어 올라간 산 중턱에는 센코지 사찰이 있습니다.
무려 9세기에 세워진 곳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산 정상을 향하는 길을 따라 길다랗게 늘어서있는데 분위기와 경치가 좋습니다.
센코지 사를 넘어 10분정도 더 올라오면 대망의 센코지 공원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자체가 현대미술마냥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는 저 말리 보이던 오노미치 대교와 함께 오노미치 시와 건너편 무카이시마 섬, 그리고 내륙의 신오노미치 시까지 한눈에 담기 힘들정도의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번 여행에 유난히 산을 많이 탔지만 그 중 미야지마 산과 함께 으뜸라고 생각됩니다.
내려갈때는 안가본길로 가본다고 시립미술관쪽을 통해 내려왔는데...
상술한 로프웨이를 편도로 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현지분들의 주택가를 걷는 것도 낭만있는 일이지만요.
그래도 마주친 새끼 고양이는 귀여웠습니다.
나만 고양이 없어..
내려온 골목을 지나 철교를 건너면 다시 아케이드 상점가로 돌아옵니다.
주중에 들러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심심해서 먹어본 캔 콘스프
맛은 예상되는 그대로 입니다 ㅋㅋ
짭은 오노미치 여행을 뒤로하고 다시 후쿠오카로 향합니다.
중간에 신칸센 환승을 위해 들른 후쿠야마에서 잠시 사진 한장
아침의 이른 비행기 탑승을 위해 1박을 후쿠오카에서 합니다.
밤산책으로 잠시 나갔더니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습니다.
텐진 시내 곳곳에서 야외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축제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이른 아침의 비행기이기에 빠르게 숙소로 퇴각합니다.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과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함께 안고 돌아갑니다.
그래도 가을단풍과 바다경치를 실껏 만끽했으니 된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