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잔 만큼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그런 김에 아침 식사를 하러 츠키지 시장으로 나왔다. 츠키지 시장까지 걸어서 5분이라는 위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어제는 거의 여름같은 날씨라서 반팔만 입고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인지 온도가 뚝 떨어졌다. 영하로 떨어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급 가을 날씨가 되었다.
호텔 조식이라고 해봐야 비즈니스 호텔이 주는 밥이 거기서 거기라서 안먹는게 더 낫다. 적어도 4성급 호텔은 가야 호텔 조식을 먹을 만하지 싶다. 그런데 돈이 없잖아? 결국 사먹어야 하는데 전날 저녁에 마트에서 도시락 사와서 먹는게 보통인데 지난번 오사카 교토여행에서 아침식사를 파는 가게들을 다녀본 결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었다. 숙소도 츠키지인데 아침은 츠키지에서 사먹는 걸로 해결하려고 했다.
아무튼 츠키지 시장에 나가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백선생님이 드셨던 호르몬동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츠키지 시장은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 하는 곳이 꽤 있었다. 그동안은 일요일에 일본에 남아있던 적이 없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변수였다.
그나마 장사를 하고 있었던 계란말이 가게에서 계란말이 꼬치를 하나 사먹었다. 츠키지 시장에는 계란말이 가게가 2개 있는데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왔던 가게는 초록색 간판을 쓰는데 일요일에 닫았다. 오늘도 장사를 하는 가게는 그 옆에 있는데 노란색 간판을 쓴다. 이 가게 계란말이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 선호하지는 않았다. 별수 없이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서 먹고 점심을 일찍 먹기로 했다.
특출난 맛은 아니었다. 그나마 연어알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드러누워서 자다가 카메라를 챙겨서 어제 실패했던 가게가 열기 전에 줄을 서러 나갔다.
11시 오픈이니 10시 30분 정도에 출발했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서 느긋하게 걸어가도 충분했다.
가게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찍었다. 오픈 전에 일찌감치 갔는데도 내 앞에 4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굉장히 작은 가게지만 그래도 이정도 순서면 무조건 오픈하고 들어갈 수 있는 순서였다.
오픈이 다가올 때 미리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메뉴는 3개뿐이다. 보통(레귤러), 상(디럭스), 특상(프리미엄) 이렇게 3종류인데 보통과 상은 등심, 특상은 갈빗살(립아이)로 부위가 다르다. 그리고 상과 특상은 300g, 보통이 150g인데 가격은 1500, 2100, 2600엔인데 굳이 한끼 식사에 2600엔을 태우는건 좀 에바인 것 같아서 상으로 주문했다.
오픈하기 10분 정도 전에 가게에 들어설 수 있었다. 작은 가게라서 카운터석으로 6자리가 전부인 가게였다.
가게에 들어서고 10분 정도 기다려서 주문한 가츠동이 나왔다. 그 자태가 아름답다.
돈까스는 두툼하고 맛있었다. 돈까스 아래로는 계란이 있는데 계란도 부들부들하고 맛있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부야로 가기 위해서 유라쿠초역까지 쭉 걸어갔다. 대략 1K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라서 느긋하게 걸어갈만하다. 긴자라는 공간이 그렇게 넓은 지역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시부야 스카이를 가려고 예약을 했었다. 시부야 스카이에 올라가면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후지산 사진을 찍는 것이 목표였다. 아침에 비가 좀 내리길래 후지산이 보일까 싶었는데 그래도 점심때가 되기 전에 비가 그쳐서 희망을 가지고 가기로 했다.
점심을 일찍 먹은 터라 시간이 좀 남아서 유라쿠초역 앞에 있는 홋카이도 특산품을 파는 홋카이도 도산코 플라자를 구경했다. 홋카이도를 직접 가고 싶은데 도쿄에서 대신 일부나마 특산품을 살 수 있다는건 상당한 장점이다.
안에는 사람에 제법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산포로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양갱도 종류가 많다. 팥으로 유명한 토카치가 있어서인가 양갱이 많다.
그리고 다른 건 뭐가 있나 구경을 했는데 그 중에서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유였다. 유리병에 든 작은 우유 하나가 551엔이라는 미친 가격인데 이건 안 먹어 볼 수가 없었다.
소여사의 만화 은수저를 본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저거에 손이 안갈수가 없다. 진짜배기 저온살균 우유를 어떻게 안먹어 볼 수 가 있을까.
우유의 맛은 평소에 먹는 우유와는 확실히 급이 다르게 우유의 진한 향이 느껴졌고 유지방의 맛이 강렬했다. 뭔가 좀 더 진득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솔직하게 551엔 중에서 병 값으로 300엔은 쓴거 같아서 병은 버리지 않고 한국까지 가지고 왔다. 종이팩에 들어서 250엔이라면 그냥 물처럼 먹었을 것 같다. 구경을 하다가 늦지 않게 시부야로 일찌감치 출발했다. 그렇게 시부야에 도착해서 예약한 티켓을 보니….내가 예약한 타임은 13시 50분, 지금 시간은 12시 40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일찍 간다고 해서 들여 보내주지는 않을 것이라서 뭐 할게 있나 하고 지도를 보니 바로 근처에 빅카메라가 있길래 빅카메라로 갔다.
주말의 현기증 나는 시부야의 길거리 상황.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정도는 해야지 오버투어리즘이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빅카메라에서 살만한 위스키가 있나 보고 사케라도 뭐 사갈만한게 있나 구경을 좀 했는데 영 아니었다. 그리고 SSD 가격도 좀 살펴봤는데 그리 땡기는 물건은 없었다.
그렇게 한바퀴 돌고 나니 시부야 스카이에 올라갈 시간이 되어서 시부야 역으로 되돌아왔다.
시부야 스카이에서 올라가는 통로는 롯데월드타워에 비하면 간단한 편이었다. 전망대에 올라와서 전망대로 나가려면 이런저런 제한이 많았다. 일단 가방은 무조건 라커룸에 보관을 해야 하고 삼각대 같은것도 당연히 불가, 이어폰도 불가. 카메라의 경우에는 넥밴드를 해야만 반입을 할 수 있었는데 없는 사람은 카운터에서 대여를 해준다.
아무튼 이런저런 절차를 거쳐서 전망대에 진입했다.
하늘은 맑은 편이기는 한데 아침에 비를 뿌렸던 구름이 후지산쪽으로 갔는지 후지산이 보이지 않았다. 시부야 스카이에서 정서쪽으로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 뭔가 뿌연것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안내원 할배에게 저게 후지산이냐고 물어보니 방향은 맞다고 한다. 아침만 해도 선명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구름에 가린 것 같다고 하는데 그래도 일단 사진을 찍어는 본다.
카메라의 작은 디스플레이로는 뭐가 찍히는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찍었다. 뭔가 흐릿하게 보이는 윤곽이 후지산 같기는 한데 너무 커서 이게 후지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줌을 최대한 땡겨서 그 윤곽을 찍었다.
찍어놓은 사진을 모니터 화면으로 보니 후지산이 맞았다.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지산 사진을 찍기는 했다. 시부야에서 후지산 까지의 거리는 대충 100km 정도이다보니 후지산이 보이더라도 굉장히 작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3700미터대의 높은 산이다 보니 생각보다 크게 보이는 것이었다.
후지산이 안보이더라도 시부야 스카이에 올라와서 보니 도쿄가 자리잡은 관동평야의 규모가 눈에 들어온다. 어딜 봐도 산으로 가득한 서울과는 다르게 평야가 펼쳐진 곳이 도쿄라는 것이 실감이 된다.
사진을 찍을만큼 찍어서 내려왔다. 다시 긴자로 간다.
긴자는 일요일인지라 오늘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는 듯했다. 확실히 인파를 생각하면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을 안하면 너무 정신이 없을 것 같기는 하다.
긴자 유니클로로 가서 한바퀴 구경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옷들을 수령했다. 긴자 유니클로는 8층까지 쓰면서 굉장히 크다고 하는데 돌아보니 좁고 높기만 하지 영 실속이 없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롯데월드몰에 있는 유니클로가 더 큰 것 같고 쾌적한 것 같았다. 대형마트와 돈키호테의 차이 같은 느낌이랄까.
옷이 무거우니 일단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드랍하고 잠시 휴식을 했다. 원래는 방수가 되는 신발을 좀 알아보려고 나이키나 아디다스 팀버랜드 같은 브랜드들을 돌아보려고 했는데 여행일정을 짜는 동안 사고 싶은 신발이 정해져서 긴자를 돌아다닐 이유는 없어졌다. 그러다가 알게된 신발가게가 취급하는 브랜드가 꽤 많은데 흥미가 생겨서 거기를 다녀올 계획이다.
거기서 신발들을 보면서 사려고 마음 먹었던 신발보다 더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그걸 살 생각이었다. 내가 가려는 곳은 오카치마치 쪽에있는 Ikedaya Shoes라는 가게다. 아메요코 상점가 쪽에 있는 가게인 것 같은데 꽤 규모가 있는 것 같았다.
이 가게 바로 옆에 ABC마트가 있길래 한번 구경을 해보는데 한쪽 섹션에 방수가 되는 신발들만 모아놓은 곳이 있어서 보다가 이 신발을 발견했다.
생긴건 팀버랜드 6인치인데 휠라에서 나온 신발이었다. 일단 가격은 팀버랜드 반절이라 꽤 마음에 들었다.
원래 사려고 마음 먹었던 나이키 마노아도 있었는데 가격적인 메리트는 딱히 없었고 비슷한 가격이라면 차라리 휠라 신발이 디자인적으로는 더 취향에 맞았다. 정확하게는 팀버랜드 디자인이지만… 인간적으로 베껴도 너무 티나게 베낀게 아닌가 싶은데 뭐 내가 고려할 사항은 아닌거 같다.
그리고 옆으로 가니 ABC마트의 두배정도 되는 신발가게가 나왔다.
일본은 방수가 되는 신발의 수요가 많은지 신발가게들마다 방수 표시들이 많이 강조가 되어있다. 확실히 괜찮은 신발들이 많기는 했는데 그 중에서도 팔라디움이 유독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가 있나 신어 봤는데 사이즈도 있었다. 다만 가격이 좀 되는지라 고민이 되기는 했다.
그리고 2층에도 뭐 더 있다고 해서 올라갔더니
13남자나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가죽 신발들이 가득했는데 하남자는 견딜 수 없어서 내려왔다. 어차피 신발은 부피가 크니까 거리가 가까운 아키하바라로 숙소를 옮긴 다음에 살 생각이라 구경만 하고 가게를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복싱 장비를 보려고 스이도바시로 갔는데 영 볼 것이 없어서 시간만 낭비했다. 복싱화는 어제 신어보면서 내가 신어야 하는 사이즈를 알았으니 그냥 한국가서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신바시로 와서 일본에 오면 꼭 한번 먹어주는 이치란에 왔다. 이치란은 망한다 일본 사람은 안간다 어쩐다 이런 소리가 있는데 어디있는 이치란을 가도 웨이팅이 없는 곳이 없다. 신바시 이치란에서도 4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배고파서 음식 사진은 없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7시 40분. 긴자에 있는 리커샵들을 몇군데 돌아볼 만한 시간은 된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으로는 리커샵을 돌아보기로 한다.
사고 싶긴한데 라벨만 보고 사는건 좀 그렇긴 하다…
요이치와 미야기쿄가 같이 있는건 처음 발견했다. 하지만 여긴 면세가 되지 않는 가게이기도 하고 가격도 좀 비싸다.
말로만 듣던 히비키, 야마자키, 하쿠슈를 팔고는 있었다. 면세도 아니고 가격도 비싸니까 사기는 좀 그렇다. 그런데 여기를 제외하고는 이후로 간 어느 곳에서도 파는걸 보질 못했다.
대충 한시간 정도동안 5개의 리커샵을 돌아보고 호텔로 복귀했다.
낮에는 사람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지던데 별 것 없어보이는데 왜 그리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에 들어가볼 생각도 못했다.
호텔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오뎅을 팔고 있어서 야식으로 사왔다. 이시기에 일본을 오면 편의점 오뎅이 보이면 꼭 사먹는다. 아쉬운건 실곤약도 먹고 싶었는데 바로 앞에서 다른 사람이 사갔다.
호텔에 돌아와서 씻고 야식으로 오뎅을 먹으니 비가 와서 살짝 싸늘해진 거리를 돌아다니느라 차가워진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둘쨋 날의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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