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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
10월말, 11월초 즈음에 도쿄로 여행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휴가를 낼만한 타이밍이 안 나와서 올해는 포기해야 하나 하고 있었다가 10월 중순즈음 해서 각이 나와서 일단 비행기표를 끊었다. 아시아나 마일을 소진하기 위해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4주 전이다보니 마일리지 항공권은 진짜 자리가 없어서 일정을 정하는게 굉장히 힘들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마일리지 좌석은 할당이 너무 적은 것 같다. 나쁜놈들..
선택지는 인천-나리타, 김포-하네다.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인천으로 갈 경우 집 앞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타고 편하게 왕복이 가능하다. 다만 나리타공항은 정말 거지 같은 접근성에 작년에 학을 떼고 다신 안 가겠다 맹세했다. 김포로 갈 경우 하네다 공항의 착한 접근성은 너무 좋으나 김포로 가는 버스가 코로나 이후 되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잠실에서 출발하는 버스 조차도 여전히 폐지상태…성남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 했다.
그래도 하네다를 원했기에 김포-하네다 노선으로 결정했다.
차를 끌고 간다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길어야 3박4일 정도면 주차비를 감당할 수 있었으나 5박6일이 되니 주차비만 14만원이 나오는 걸 보고선 선택지에서 지워야 했다. 성남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고 올 때는 막차가 끊기는 시간이라 9호선을 타고 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다는 계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은 여행을 오래 가지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5박6일로 가게 되면서 뉴스에 나오는 도쿄의 숙박비 인플레이션을 뼈에 사무치게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숙박비가 정신이 나가서 작년 대비 1.5배는 된 것 같았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제 도쿄는 못 갈 것 같다. 그냥 오사카나 삿포로를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원래 계획으로는 재팬컵이 열리는 11/24일을 끼고 있는 11/23에 출발하는 것을 추진했었는데 토요일인 23일이 뭔가 공휴일이라는 명분으로 숙박비가 4배 5배가 되어버리는 모습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빈방, 애매한 비행기 좌석 상황, G1 경기 추첨 성공에 대한 가능성 같은 요소들을 고려한 결과 한 주 땡겨서 16일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곤 해도 숙박비가 그다지 착해지지는 않았다….
그동안은 도쿄로 가면 아키하바라에 숙소를 잡고 아키하바라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메인이었는데 이제 슬슬 장식장이 가득차기도 했고 딱히 사고 싶은 피규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약중인 피규어도 꽤 있어서 그냥 중고샾이나 구경하는 정도로 충분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엔저가 온 김에 갓반인 처럼 긴자에서 쇼핑을 좀 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5박 6일 중에서 3일은 긴자 근처에서, 후반부 2일은 아키하바라 근처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긴자 근처의 숙소를 찾으면서 도쿄역부터 긴자까지 뒤져봤지만 뭔가 좀 저렴하다 싶으면 욕실이 없는 걸로 보이는 방이라던지 리뷰를 보니 가고 싶지가 않아졌다던지 이래저래 맘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의외로 츠키지가 긴자 바로 옆이라는 것을 알게되서 츠키지에서 호텔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키하바라는 무조건 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해야 귀국할 때 많은 짐을 끌고 가기가 편하기 때문에 갈만한 호텔이 몇 개 없는 편인데 1박에 100달러가 넘어가는 가격에 혼절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아키하바라 역세권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볼까 하니까 아키하바라 근처이고 비슷한 가격인데 방의 넓이가 3배인 호텔이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어디한번 아방궁에서 한번 자보자 하고 호텔을 잡았다. 그렇게 호텔을 물색하는데 거의 2주를 썼던 것 같았다.
숙소도 정해졌고 5박6일의 일정도 정해졌다. 대략적으로는 1일차 도쿄 경마장, 2,3일차 긴자에서 쇼핑, 4,5,6일차 아키하바라 구경. 이렇게 정했다.
1. 1일차 도쿄 경마장
기대하던 여행 출발의 새벽이 되었다. 성남에서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출발했다. 8시40분 비행기이니 좀 넉넉하게 도착을 하고 싶었기에 5시 40분 정도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차피 아직 카운터는 열지 않았을 타이밍이기에 먼저 6시에 오픈하는 와이파이를 수령하기 위해서 대기를 했다.
지난주에 궁금해서 사봤던 노르웨이군 전투식량으로 쓴다는 BP-ER을 한 개 물이랑 먹었다. 맛은 달달하니 먹을만하다. 배가 차는건 아닌 느낌이라 정말 재난상황에서나 먹을 것 같은 물건이기는 했다.
오토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체크인이 안되길래 뭔가 하고 카운터에 갔더니 성과 이름이 바뀌어서 그런거라고…. 그러고보니 계속 이랬던 것 같다는 기억이 스치고 지나가는데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내 정보를 보니 한글이름은 김개똥 영어이름은 개똥 김 이라고 쓰는게 상식적인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게 영어이름을 김 개똥이라고 쓰라고 옆에 표시라도 해놓던가…. 대한항공은 그정도는 구분을 해놓았던데 영 마음에 안드는 처신이다.
수하물을 던져 놓고 출국 수속을 받으러 가는데 김포공항은 아직 장비가 업그레이드가 안되선지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야 했다. 인천공항은 안꺼내도 되서 편했는데 좀 귀찮았다.
면세 구역에 들어와선 뭐 딱히 살 것은 없어서 라운지나 가볼까 하고 보니까 그 전에는 아직 운영을 재개 안했던 라운지들이 영업을 재개했다. 신용카드 서비스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 5월달의 인천과는 다르게 김포공항은 아무래도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라운지 오픈런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널널하게 입장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유있게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 탑승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에는 빨리 문닫고 출발하면 좋겠다 하고 기도를 했다.
이번에는 후지산을 한번 찍어볼 생각이었기에 창가자리에 앉았다. 비행기 탑승이 빠르게 완료되서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문을 닫고 출발할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롯데월드타워가 안개와 더불어 마왕성 느낌을 물씬 풍긴다.
대충 15분만에 동해안이 보이는 강원도까지 날아온 것 같다.
타임랩스도 찍어봤다. 하늘이 맑은편이라 잘 찍힌 것 같다.
동해 바다 위에서 찍은 사진
언제나처럼 하마마쓰 앞바다에서는 난기류가 있었고 도쿄로 접근하면서 후지산이 보이는 포인트가 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후지산 인 것 같다.
줌을 땡겨보니 후지산이 맞다. 얼마 전에 첫눈이 내렸다더니 그 눈이 정상 부분에 남아 있다.
비행기는 공항에 무사히 착륙을 했고 예정시간보다 10분 일찍 착륙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았지만 바로 기장의 방송이 이어진다.
“지금 우리가 주차해야 하는 게이트에 다른 비행기가 아직 있어서 10분 대기해야 한다.”
그리고 10분은 20분, 30분이 되었다. 보나마나 면세점에서 비행기 시간 무시하고 쇼핑이나 쳐하던 새끼들 잡아오느라 늦어진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 아무튼 매우 빡이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입국 심사는 대기줄이 적어서 금방 나올 수 있었고 수하물도 금방 나왔다.
수하물 찾는 곳에서 뭔가를 찾은 듯한 댕댕이, 식품류 탐지견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하네다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아키하바라로 갔는데 이번에는 츠키지로 가야하는 만큼 게이큐를 타고 긴자로 간다. 긴자에서 환승을 하고 츠키지 역에 내려서 호텔에 도착했다.
Hotel Ann Tsukiji가 3일간 묵을 첫 숙소다. 체크인 시간은 한참 남았으니 짐을 맡겨놓고 우선 점심을 해결하고 경마장으로 갈 계획이었다. 점심 식사는 친구가 추천해줬던 가츠동 가게를 갈 생각이었으나…
한줄요약: 웨이팅 마감이니 이따가 다시 와라.
작은 가게라서 웨이팅이 있었기에 바로 포기, 이건 오픈런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옆 골목에 있는 소바 가게에 들어왔다.
서서먹는 가게였다. 그런만큼 저렴하고 회전도 빠르다. 에비텐동에 온소바가 790엔이었다. 후루룩 해치우고 긴자역으로 걸어간다.
긴자역 옆으로 기무라야가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단팥빵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사람은 정말 미어터진다. 그중에서도 인당 1개 한정이라는 앙버터빵은 안 살 수가 없었다. 그외에 고구마, 밤, 단팥빵을 하나씩 구입했다. 그리고는 바로 신주쿠로 이동해서 도쿄 경마장이 있는 후추시로 간다.
히가시후추역에는 경마장으로 가는 지선이 있다. 서울 2호선의 성수역에서 신설동행 지선으로 갈아타듯이 환승을 할 수 있는데 딸랑 1정거장짜리 지선을 8량 편성으로 운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럴거면 애초에 노선을 그쪽으로 만들지 그랬나…
그렇게 우마무스ㅁ…가 아니라 경주마들이 목숨을 건 영혼의 한타싸움을 하는 도쿄 경마장에 도착했다.
그 다음주가 재팬컵인 만큼 이런저런 홍보물이나 행사들이 많았다.
안내도를 보니까 특이하게 코스 내측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것 같았다. 식당들도 상당히 많다. 딱히 뭘 먹을 생각은 없지만…
패독을 보는 인파가 상당히 많다.
뭔가 탁 트인 느낌의 패독. 과천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시설이 낡은 느낌이 없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터피샵으로 가는데 게이트가 가까운 곳에서 보인다.
터피샵은 와보고 싶은 곳이지만 막상 와보면 살 것은 없다.
경기장으로 나가는 통로의 모습. 뭔가 분위기가 있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공간이라는 느낌?
경기장은 과천이 따라한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뭔가가 다르다. 규모적인 느낌이 다르다.
경기장의 모습. 오늘의 메인 경기가 G2라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탁 트인 느낌이 썩 좋다. 오늘의 메인 경기는 도쿄 스포츠컵 2세 스테이크스 경기다. 2세마들만 나오는 경기고 9마리의 말이 출주했다.
경기는 시작했고 사진을 찍었지만 망했다. 이제보니 셔터 스피드를 너무 느리게 설정했다.
기나긴 도쿄의 최종직선을 달리는 말들.
1착은 4번마 크로와 뒤놀.
이번에는 키타산블랙의 자마인 크로와 뒤놀, 듀라멘테의 자마인 파이언 크란츠가 출주했다. 나름 응원했던 말은 듀라멘테의 자마 파이언 크란츠였으나 우승은 크로와 뒤놀이 했다. 파이언 크란츠가 우승을 하지는 못해서 살짝 아쉽기는 했으나 그런가보다 했다. 이게 재팬컵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무튼 보려고 했던 경기는 봤고 이 이상 경마장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었다. 한국에서도 대상 경주만 보면 집으로 갔는데 여행을 와서까지 모든 경기를 본답시고 남아 있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해서 바로 신주쿠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여행 중에 도쿄 23구에서 멀리 떨어진 후추시까지 왔는데 경마장만 구경하고 가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까지 온 김에 또다른 명소를 한곳 찾아가기로 했다.
히가시후추역에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가서 내린 뒤 800미터정도를 걸어가야 목적지인 다마 공동묘지가 나온다.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공동묘지로 꽤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이 있다. DJ 히데키라던지 산본56이라던지 하지만 내가 극우도 아니고 굳이 저런 사람 무덤을 보러 올일이 없지 않겠는가.
내가 보러 온 무덤은 어둠의 광복군 무다구치 렌야의 무덤이다.
구글맵에는 몇몇 유명인사들의 묘지 좌표를 표시해뒀지만 어둠의 광복군의 무덤 좌표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구글링을 해보면 힌트가 있었으니 에도가와 란포의 무덤 근처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글맵을 보면 저기 어디에 있겠구나 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힌트를 보니 센겐야마와의 입구 근처에 있다는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이쯤 어디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난 열심히 걸어갔으나….지도에서 길로 보이는 길은 길이 아니었다…
수풀이 무성한 트래킹 코스에 가까운 길이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음 입구를 가보니 마찬가지…심지어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육교를 통해서 들어가야 했다. 더 멀리 돌아갈 수는 없었으니 일단 산길을 따라서 에도가와 란포의 무덤 근처에는 왔지만 내가 보러 온 것은 에도가와 란포의 무덤이 아니지 않은가. 해도 짧아서 어두워진 공동묘지에서 탐색을 해봤지만 무다구치 렌야의 무덤은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구글링을 하다가 무다구치 렌야의 무덤 좌표를 알 수 있었다. 26구역 46열 19번이라고 되어 있는데 문제는 46열이 어디 있는지를 못 찾아서 한참을 뱅뱅 돌아야 했다. 지금 이 여행기를 쓰면서 공동묘지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자세한 내부 지도가 있었다. 이 정도는 미리 조사를 하고 갔어야 고생을 안 하는데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을 해야 했다.
지도에 표시된 부분이 바로 어둠의 광복군이 묻혀 있는 곳이다.
버스를 한정거장을 더 가서 검은색의 길을 따라서 갔으면 정상적인 접근이었겠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둠의 광복군의 결정적인 한수인 임팔작전을 미니멀하게 수행을 하면서 빨간색의 루트로 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사진으로만 보던 어둠의 광복군의 무덤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묵념은 하지 않고 대신 후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리고 왔던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서 제대로 된 입구를 통해서 나온 뒤 버스를 타고 히가시후추역에서 신주쿠로 돌아왔다.
신주쿠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이사미 매장이다. 격투기관련한 용품을 파는 곳인데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하는 사람들 쪽에서는 헤드기어가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이다. 헤드기어는 주문을 하고 3개월이 지나야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온라인으로 직구를 했었고 이번에는 복싱화와 복싱 글러브를 보러 왔다. 국내에서는 복싱화를 신어보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없다시피 해서 여기에 온 김에 내 발에 맞는 사이즈를 보고 맞는 게 있으면 살 생각이었으나 사이즈가 맞는 신발은 없었다….복싱글러브만 구매를 했다.
그 다음에는 신주쿠에 있는 시나노야 매장으로 가서 위스키를 살게 있나 보려고 했다. 일본 위스키 중에서 미야기쿄, 요이치를 타겟으로 삼고 있었는데 신주쿠 시나노야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나가하마 증류소의 아마하간 위스키가 슬리피 바메이드와 콜라보를 해서 나온 물건 같았다. 원작을 재미있게 봐서 끌렸지만 면세 슬롯을 할애하긴 아까웠다고할까… 이후에 다른 곳에서도 계속 눈에 들어와서 뽐뿌를 참아야 했다.
사오면 이득이라는 닷사이… 그러나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꽤 비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꽤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영 아니었다.
공동묘지에서 체력이 거의 다 빠진 터라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돈키호테에 들러서 이런저런 간식이나 입욕제 같은 것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맡겼던 짐과 아마존으로 배송시킨 짐을 받아서 체크인, 호텔방으로 들어오니….
생각보다 좁은 방
욕조가 없는 화장실…
입욕제 풀매수 했다가 부도 나버렸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인 것은 나쁘지 않으나 정말 좁다.
변기는 괜찮았는데 세면대가 인간적으로 너무 작다. 세수도 양치도 하기에 부족했다.
원래 계획은 씻고나서 책상에서 오늘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면서 여행기용 사진도 추리고 하려고 했는데 이 방은 책상도 없다…..
그래도 가격이 싸니까 참기로 했다. 늦은 시간이기는 하나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츠키지 근처인만큼 초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스시잔마이가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 먹었다.
맛은 평범한데 솔직히 가격은 비싸다. 24시간 운영이라서 온거지 그게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갔을 듯하다. 차라리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서 먹는게 나을뻔했다.
호텔에 돌아와서 씻고 침대에서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일찌감치 하루를 마감했다.
![도쿄 여행기[24.11.16~21] - 1일차, 도쿄 경마장_1.jpg](https://i3.ruliweb.com/img/24/11/28/1936e421a3fec9c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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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기[24.11.16~21] - 1일차, 도쿄 경마장_31.jpg](https://i2.ruliweb.com/img/24/11/28/1936e4e1850ec9c8.jpg)
![도쿄 여행기[24.11.16~21] - 1일차, 도쿄 경마장_32.jpg](https://i2.ruliweb.com/img/24/11/28/1936e4e1a6eec9c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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