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고 더웠던 여름이라 늦은 여름 휴가를 가게됐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도쿄에 갔었는데
이번엔 간사이쪽으로 갔습니다. 9월21일부터 10월1일까지 10박11일 동안
오사카 교토 여행 하고 왔습니다.
늦가을 단풍이 만발한 시기에 가고 싶었지만 그때는 도저히 이정도 기간을
낼수가 없기에 여건이 허락할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기간이 길었던만큼 사진이 엄청나게 많아서 정리할 엄두가 나지않고 일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주말과 공휴일에 조금씩해서 겨우 끝냈습니다.
그냥 루리웹에 개인 보관용으로 저장한다 생각하고 설명은 간략하게
풍경 사진 위주로 올립니다.
9월21일 토요일 오사카로 출국하는 날. 항공편 지연으로 2시간 가량 출발이 늦어져
첫날부터 스케쥴이 꼬여버렸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시간 때우다 찍은 구조물. 안에 소파가 있어 들어가 쉴수 있습니다.
도쿄보다 더 가까운 오사카. 비행기 탄지 얼마 되지않아 야경이 펼쳐집니다.
출국할때는 비행기 창가쪽에 앉는 이유. 하늘에서 야경을 감상하는게 좋습니다.
간사이 공항 입국 수속후 가장 빠른 난카이 라피트 열차 타고 난카이 난바역 도착.
호텔 가는 길에 보게된 로얄 클래식 오사카 호텔. 디자인이 굉장히 멋지고 웅장했습니다.
직접 보게된 글리코상. 호텔에서 도톤보리까지 걸어서 6분 교통 좋은 번화가에 있어
불야성인 오사카를 새벽까지 즐기다 돌아갈수있어 좋았습니다만 그만큼 비싼 호텔비...
오사카로 여행 오게된 이유. 이 풍경을 보고 싶었던거죠.
정말 마음이 탁 트이는 여유와 즐거움.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한 도톤보리. 이날 먹었던 몇가지 음식중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타코야키 였습니다. 제가 일본 음식이 잘 안맞아서 일본 올때마다
음식 먹는것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인데
이날 먹었던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라멘도 처음엔 먹을만했는데
면발은 3분의1도 못먹고 남겼네요. 국물도 너무 짜고 느끼하고...
덮밥과 만두 추가 주문해서 다행이였습니다.
이제 라멘 도전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벽까지 도톤보리에서
놀다 호텔로 돌아가 푹 잤습니다.
다음날 9월22일 일요일 오사카 2일차 본격적인 관광 시작 입니다.
스타트는 가이유칸 수족관. 여행 할때는 날씨를 엄청 신경 쓰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일본 현지 날씨에 맞춰 조정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실내 위주 맑은 날엔 야외 위주로
여행은 시간이 금이라 스케쥴 조정하는데 심사숙고 했습니다.
가이유칸 수족관 티켓 인터넷으로 예약 했던것 취소하고 현장에서
1000엔 더 주고 구매 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날줄이야...
여러가지 생선 터널을 지나면 귀여운 수달들을 볼수 있습니다.
완전 귀여움ㅋㅋ 근데 너무 멀고 조명이 쎄서 건질만한 사진이 거의 없었네요.
사냥하러 잠수!! 물속에서 너무 빨라 눈으로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사냥하고 오더니 이것들이 갑자기 레슬링을??!! 암컷 수컷이였던건가...
여러가지 생선 가오리 상어등 맛있어 보이는 물고기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회를 좋아해서인지 물고기들 보면 항상 맛있겠다 맛없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가이유칸 수족관의 상징인 고래상어입니다. 고래상어를 볼수있게 제작된
4층 규모 깊이의 전시관 스케일이 엄청납니다.
고래상어의 크기가 압도적이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동안 멍하니 고래상어만 구경했습니다.
새우튀김 같은 귀여운 물범과 펭귄들
다른 해양 동물들도 많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것에 스트레스를 받는것보다는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즐거움은 사진으로도 남길수 없으니까 말이죠.
지하철역으로 되돌아 가는 길. 가이유칸 수족관 앞에 있는 덴포잔 대관람차 입니다.
수족관 안에 있을때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빗줄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다음 행선지는
오사카성. 안내도만 봐도 상당한 규모의 면적임을 알수있습니다.
규모가 엄청 커서 주변 해자를 따라 걷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성벽 석재들. 저렇게 큰 바위들을 사람의 힘으로 끌고와서
이렇게 네모 반듯하게 가공하려면 얼마나 고생했을지...
드디어 보이는 오사카성의 모습
해자를 따라 배에서 유람하는 관광객들
열차를 타고 구경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하다는것.
한바퀴를 전부 도는것은 무릴일거라 한쪽 해자를 따라 천천히 걸어서
오사카성 정문에 도착
인증 셀카 한번 찍어봤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오사카성 천수각 가는 입장 티켓을 끊고
오사카성 정문으로 입장.
처음 보이는것은 천수각 지붕을 장식하고 수호하는 샤치호코에 금박을 한 킨샤치
그리고 호랑이와 국화? 오사카성을 상징하는것인가 봅니다.
사나다 유키무라군과 타다노 마츠다이라군의 전쟁을 디오라마한 작품.
오사카 여름 전쟁에서 도요토미 가문의 편에 선 무장들의 깃발.
5층이 천수각인데 올라가는 층마다 사진 촬영 금지된곳이 많아서
제대로된 내부 사진은 이게 전부네요.
천수각에서 내려다본 오사카 전경.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망상에 빠져 보던 풍경이라니... 뭔가 만감이 교차 하는듯 했습니다.
오사카성을 나와 바로 옆을 보면 미라이자 라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엔 일본에 2곳뿐이라는 카이요도 피규어 뮤지엄이 있습니다.
오후 5시30분이 폐관인데 시간은 이미 오후 5시...
하지만 다시오기 어려울수있기에 관람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덕질해온 에반게리온부터
게타로보, 마징가Z
메탈기어 솔리드
몬스터 헌터같은 유명 애니 게임 관련 피규어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로봇 반려견 소니 아이보 피규어들.
친한 형이 구매해서 몇번 만져봤었는데 25주년이라고 합니다.
2018년부터 AI 로봇 반려견으로 신형을 판매하고 있다네요.
에바 초호기와 고질라가 오사카성을 사이에 두고 대치...
둘다 안노 감독 작품이라 이런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30분안에 빠르게 감상하고 퇴장한 피규어 뮤지엄. 평소에 볼수없었던
다양한 피규어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 볼수없었지만
관람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층에 있는 시노비 굿즈 판매점. 여기 점원들은 닌자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쿠노이치 점원분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할까 하다 뭔가 실례일것 같아서...
여러가지 일본도 가검들이 전시 판매 되고 있습니다. 쯔바(코등이)도 따로 판매 하나봅니다.
장식품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지만 일본도는 가검이라도 세관에서 압수라 그림의 떡이죠.
미라이자를 나와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가야는데 오사카성이 워낙 넓다보니
돌아가는데도 한참 걸립니다.
도중에 있던 신사. 일본은 어디를 가도 크고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드디어 출구로 나와서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로 출발.
마지막 관광 코스는 도톤보리 미니 크루즈. 배를 타고 도톤보리 강을 유람
하는 겁니다. 낮부터 밤까지 운행하지만 역시 야경을 보는게 좋죠.
도톤보리 돈키호테 앞의 선착장에서 인원수가 채워지면 출발합니다.
텐션 높은 일본인 가이드가 일본어와 적절한 영어로 안내를 해주고
주위 관광객들의 호응도 유도 합니다.
약 20분동안 강을 타고 도톤보리를 구경한후 선착장으로 돌아옵니다.
특이한 경험이고 일단 배를 타는게 시원하고 재밌습니다.
저녁으로 일본식 카레를 먹었는데 그다지...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티켓과 기념품들. 도톤보리에서 구매한 마그넷들. 가이유칸 수족관 기념메달,
수달 젓가락. 고래상어 열쇠고리. 오사카성 열쇠고리와 금색 마그넷.
오사카성과 샤치호코 모형, 카이요도 피규어 뮤지엄에서
사용할수 있는 가챠 동전입니다.
가이유칸 기념메달에 날짜와 이름이 새겨지는건 이제 안되나 봅니다.
이것으로 10박11일 오사카 교토 여행의 1일차, 2일차 일정이 끝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