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피해국민인 제가 보았을 때, "그 평화"가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우선 일제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게 없는 평화는 절반도 가지 못합니다.

기념관은 그라운드 제로에 위치해 있고, 낙진 등의 여파는 노랗게 표시된 원 내부에 모두 퍼진 것입니다.
시마바라에서 사세보, 사가 남부까지 낙진이 휘몰아쳤습니다
나가사키가 기독교 강세 지역이라 예배당이 많았다는데, 교회도 핵열에는 무참히 파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 당시 시각은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이었습니다.
폭발의 여파로 시계가 파괴된 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친구에게(나중에) 보여주니 국방색일 줄 알았다며 놀라했습니다.
근데 뭉툭하고 크긴 합니다 확실히 이름에 걸맞게

피폭으로 인해 영구탈모를 겪거나 세포손상이 온 사례입니다.
이런 건 방사능교재에서 수십 회를 보아도 익지 않는, 참혹한 광경입니다.
사실 답사도중 조모상을 당하여 황급히 돌아와야 했습니다.
3일장 무사히 마쳤고, 이제 귀가합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37년생으로, 생전 일제를 경험하신 분이십니다.
호적 연세보다 실제 연세가 좀 더 많다는 썰을 들었는데, 일제시절 경험하신 게 맞는거 같습니다.
어려운 삶이었지만 꿋꿋한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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