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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무대탐방 -이세 시에서 추억을 - 나고야부근 5일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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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1, 2일차 - 나고야 & 히다이치노미야 - 이키비나 (살아있는 히나) 축제 - 빙과 무대탐방
3일차 - 타카야마 - 빙과 무대탐방 + 너의 이름은 조금
4일차 - 히다후루카와 - 너의 이름은 무대탐방
5일차 - 이세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무대탐방
6일차 - 이세 신궁 내궁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무대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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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 온천에서 맞는 아침!

 

  어젯밤 료칸 근처를 오가는 기차소리에 잠을 조금 못 이루긴 했지만 그만큼 뒹굴거리며 오늘에 대한 계획도 짜고 오늘 갈 곳에 대한 복습도 했기에 인생사 새옹지마!

 

  아침도 최대한 늦는 8시 30분에 달라고 하고 최대한 잠을 청했으나 - 여행오기전에 얻은 불면증, 또다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공포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이불에서 오랫동안 뒹굴뒹굴이라도 해야겠지요. 뒹굴뒹굴뒹굴뒹구리구리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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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가볍게 아침 목욕 후 밥을 먹으러 갑시다. 어제저녁보다는 간소하지만, 그동안 여행 중 대충 때운 아침을 생각하면 푸짐한 아침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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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감촉의 온천달걀. 온도를 잘 맞추면 흰자는 반숙에 노른자는 완숙이 된다고 하는데 처음 느껴지는 질감에 살짝 당황. 계란은 요리방법에 따라 그 감촉과 맛이 무궁무진하게 달라지는 게 참 재밌는 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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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아 보이던 국물 안에 깊은 맛이 끝내주었던 순두부 전골. 이 두 개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오늘 일정상 아마 점심은 매우 늦을 전망이니 밥 한 그릇 더 퍼서 든든히 먹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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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게로 온천에서 나고야를 거쳐 이세 시까지 갑니다. 이 티켓은 나고야까지만 가는 티켓인데 자유석 이어도 4만원이 넘습니다=_= 그리고 나고야에서 이세까지 또 만원 넘는 비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으헝 니혼 차값 비쏴요. 니혼 차값 나뽀요. 징징

 

  자유석은 기차의 제일 앞 량과 제일 뒷 량에만 탈 수 있습니다. 안내방송은 일본어로만 하기에 일본어가 약하다면 눈치껏 해야겠죠? 저는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옆에 같이 기다리던 친구들과 함께 온천에 온 할아버지들께 물어보니 신이 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 가는 이세 시는 나고야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입니다.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의 무대로도 유명하죠. 음?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이 무엇인지 모르시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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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아니 잠깐 이것도 맞긴 한데 이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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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라이트노벨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입니다! 표지를 보고도 영 기억이 안 나신다고요? 흑.. 본격적으로 라이트노벨 막 들여올 쯔음 수입 초창기 우리 동년배들은 다 이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이랑 스즈미야 하루히랑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봤단 말입니다. 그때는 이리야 하면 이리야의 하늘 이였단 말입니다. 으헝헝

 

  ...이세신궁으로 유명한 이 이세 시는 이미 완결된 지 10년은 훌쩍 넘는 작품인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일본 2003~2006, 한국정발 2005~2007) 의 무대가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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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생을 병원에서 지낸 성격 나쁜 여자아이-리카와 현대의학으론 별건 아니지만 아무튼 입원은 해야 하는 병을 얻은 남자아이-유이치의 만남에서 비롯된 주변 인연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지요. 1인칭 시점으로 세심하게 그려내는 심리묘사는 저도 모르게 땀을 손에 쥐며 술술 읽게 내려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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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인기는 완결 후 5년이나 지난 후에도 실사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 다만 좀 일찍 나온 애니메이션은... 6화에 이야기를 압축하느라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1~4권까지의 후일담 이전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6화로 어떻게든 완결을 내긴 했기에, 어설프게 중간에 끊을 때가 많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그냥저냥 나온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리메이크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작품이지요. 

 

  작가 하시모토 츠구무는 이 작품 이후로는 라이트노벨에서 일반 문예계로 옮겨 가서 여러 책을 냈고 일부는 번역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중고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 노벨 작가에서 문예계로 가서 최근 2017년까지 책을 내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은 제가 알기로 유일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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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이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은 10년도 훨씬 전의 학생시절을 위로하며 두근거리게 하며 발매일을 기다리게 하며 한권한권 구입했던 작품이며, 당시에 구입한 다른 책들은 스즈미야 하루히마져 정리되고 말았지만, 반쪽달은 아직도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시절 추억의 상징으로 언제까지고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곳에 가봐야지 하고 생각한 지 십여 년 후. 오늘 드디어 그곳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오늘은 그동안의 여정보다도 매우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천천히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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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점심 겸으로 산 푸딩을 꺼냈습니다. 아 그런데 속았습니다. 이거 푸딩이 아니라 일본식 달걀찜입니다. 이런 제ㄱㄹ... 단맛을 기대하며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입안을 적시는 이 형용할 수 없는 짭쪼름한 맛... 

 

  그러고 보니 위에 저렇게 장황하게 써놓고 이제 와서 이렇게 말하긴 또 뭐한데, 사실 공항에 가는 공항버스를 탈 때까지도 이세 시는 이번 여행 플랜에 없었습니다. 워낙에 정황 없이 급하게 챙겨서 떠난 여행이라 혹시 몰라 게로 료칸 이후 오늘 묵을 숙소도 예약을 안 했었거든요. 짐을 어떻게 끌고 집을 나선 후 공항버스를 타고난 다음에야 여유를 찾은 뒤, 나고야 주변에 갈만한 곳이 어디 있나 지도를 켜봤는데 근처에 이세 시가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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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 이세?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다가 간신히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떠올리고 마지막 이틀을 급하게 이세 시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설마 했던 숙소를 미리 예약 안 했던 것이 득이 될줄이야! 원래 마지막 이틀은 나고야에서 별 일정 없이 여~유~롭~게 돌아다니거나 호텔에 뒹~굴~거~릴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나고야 없는 나고야 여행이 시작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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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값은 더럽게 비싸긴 하긴 한데 게로 온천에서 나고야로 내려오는 풍경은 볼만합니다. 계곡 사이사이로 커브를 따라가는 관성을 타는 맛도 맛이거니와 조금씩 고도를 내려가며 따듯해져 감에 따라서 변하는 식생과 풍경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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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2량짜리 기차로 시골기차다 마을버스다 뭐다 했는데 한량짜리 기차를 발견했습니다. 찰칵. 예-ㅅ날에 오사카근방으로 갔을 때 어떻게 기차 갈아타며 한량짜리 기차도 타고 시골 구석의 료칸까지 찾아갔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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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래된 작품인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까, 개드립을 좀 치는게 좋을까? 하는 쓸때없는 생각을 졸면서 하는 사이에 나고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도시락이 유명한 일본인만큼 지나가다 다양한 도시락이 절 반겨주지만 구경할 시간도 먹을 배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JR역을 벗어나 이세 시로 가는 킨테츠 기차역으로 가지 않으면 가격이 2배는 비싼 특급을 타야 하거든요!

 

  어젯밤 오늘의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때의 기차 시간이었습니다. 특급이 빨리 가긴 하는데 위 티켓 비용을 보듯 오늘 교통비를 무지막지하게 쓰게 됩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싸게 여유로운 일반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일반 기차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느리기에 이세를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려 최대한 빨리 타야 했지요.

 

  그러다 보니 나고야역에 도착하자마자 이세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20분 안에 역이동+티켓팅+기차탑승까지 해야 되는지라 마음이 정말 급합니다. 티켓팅까지 하고 나니 딱 기차가 출발하기 5분 전이였습니다. 헥헥헥...휴양이요? 기차 안에서 앉아있는 게 휴양이죠! 그렇게 거의 모든 역에 서는 관성이 느껴지는 기차에서 느긋하게 졸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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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테츠의 우지야마다역(驛)은 정말이지 훌륭한 서양식 건축이다. 일찍이 이세는 분명 하이칼라한 문화도시였을 것이다. 지금은 이미 그 흔적밖에 남지 않았지만."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7권 중 -

 

  바다도 안보이는 지루한 경치 속에 졸다보니 어느새 생각보다 빠른 느낌으로 이세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역은 이세역보다는 이 우지야마다 역이 낫습니다. 특히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무대탐방을 하려면 말이죠. 게로 온천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기차를 타며 졸고 있다가 이세에 오니 벌써 오후 2시가 훌쩍 넘는 늦은 점심의 때입니다. 자 이제 드디어 대충 넘긴 긴 프롤로그를 지나 본격적인 반쪽달의 무대탐방을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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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이름 그대로, 만푸쿠 식당은 일단 양이 많고, 그런데도 값이 싸서 우리 같은 학생들의 단골집이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8권 중 -

 

  오늘 점심 가게로 낙점된 곳은 바로 우지야마다 역 옆에 위치한 만푸쿠(만복)식당 입니다.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에 아예 개별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주인공이 애용하는 - 아마도 작가가 애용했던 - 값싼 덮밥집입니다. 요리하는 장면부터 음식의 모양, 그리고 맛까지 세세하게 소설에 그려내고 있으니, 가난에 시달렸던 작가의 그 애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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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따윈 없는 손글씨 메뉴. 하지만 걱정 없게도 제일 오른쪽 카라아게동이라고 커다랗게 써져있는 이 집의 간판 메뉴가 있습니다. 소설에서도 자주 나온 메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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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에 앉아계신 이 집의 주인장 할머니께 [큰소리]로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보고 왔다고 하면 이 방명록을 갔다 주십니다. 이젠 세월도 세월이고 영화가 나온지도 10년이 되어가는데 얼마나 있겠어하고 열어본 방명록에서 깜짝 놀랍니다. 아직도 거의 하루에 한 명꼴로 작성되고 있는 방명록을 보니 저 말고도 이렇게 기억하고 계신 분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13권째인 이 방명록을 보니 오늘 오신 분도 있던데 좀 더 빨리 왔으면 만날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분은 이후로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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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거친 소리가 나면서 커다란 사발이 우리의 테이블에 놓였다.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닭튀김덮밥이라는, 여기서밖에 먹지 못하는 명물요리였다. 한마디로 막 튀겨낸 닭튀김을 계란에 범벅해서 그것을 밥 위에 올린 것뿐인 음식이지만, 이것이 제법 맛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8권 중 -

 

  이세에서 나와본 적이 없는 주인공(혹은 작가)의 서술 때문인지 몰라도 이세에선 가라아게 동은 여기서만 먹을 수 있었나 봅니다. 가격에 비해 아주 두툼한 닭튀김과 밥이 인심좋게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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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이 만푸쿠 식당에서는 닭튀김덮밥에 듬뿍 후추를 쳐 준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8권 중 -

 

  소설에서 표현되어있던 여기의 트레이드 마크 후추 또한 인심 좋게 갈려 전체에 뿌려져 있습니다. 멀리서 그릇이 다가 올때부터 후추향을 풍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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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후추 양이 매일 똑같지가 않고, 가끔 유난히 많이 들어가기도 한다. 그 분량은 아무래도, 아주머니의 기분에 비례하는 것 같았다. 기분이 좋을 때의 아주머니는 왠지 후추 병을 심하게 셰이크 해 버리는 것 같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8권 중 -

 

  사진을 찍어도 되냐 하니 흔쾌히 V 사인과 함께 인자한 미소를 지어주시는 주인 할머니. 이젠 힘드신지 가게 한쪽 켠에서 앉아 계시지만 수많은 배고픈 이들을 먹였던 그 포스는 어딜가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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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쓱 보시더니 같이 포즈를 잡아주시기에 안 찍을 수 없었던 주방장(?). 늦은 오후에 퇴근하며 나중에 또 보자고 합니다. 언젠가 또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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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안은 벽이나 바닥, 천장까지 모두 기름으로 찌들었고,...(중략)... 가게 옆에는 신문이니 잡지니 쌓여있고, 왠지 그 위에는 더러운 배구공이 올려져 있고.... 빈말로라도 절대 괜찮은 집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말하고 싶지도 않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8권 중 -

 

  아주머니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적어도 반쪽달 세계관에서조차 오래된 음식점이라 서술된 시점에서 15년이 지난 이 음식점은 벽에 더 이상 빈 공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곳곳에 역사가 가득합니다. 의미불명의 오래된 포스터부터 각종 스티커 사진, 기름에 찌든 에어컨, 한때 야구를 좋아하셨는지 빛바래다 못해 낡아 떨어지는 야구 신문들, 탁자 아래 숨어있는 서랍에 감춰진 오래된 잡지 등등. 오래된 음식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분위기에 잠시 취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점심 먹기에 상당히 늦은 시간인데도 근처의 샐러리맨이 계속 오는 것을 보며 이 근처에서도 꽤나 유명한 식당임을 느낄 수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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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일본쪽 트위터를 뒤져보니 아까 그 주방장 아저씨 방송도 타신 분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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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윽고 나와 츠카사는 길이 5미터 정도의 짧은 터널로 뛰어들었다. 긴테츠의 고가 아래다. 그 짧은 터널의, 엉망으로 더러워진 콘크리트에는 온통 낙서가 되어 있었다. 'T씨, 너무 좋아', '이세고교 절대합격', 'LOVE&PEACE', '존은 죽었다', '그것이 어쨌다고'.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7권 중 -

 

  대충 역 오른쪽에 역과 연결된 건물 안에 있으니 들르실 분은 역을 나와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저 오른쪽 약간 짧은 터널 쪽 상가에 애니메이션 1화에서 잠깐 나온 장면이 있더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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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하루 전에 있었던 게로온천에선 아직 꽃봉오리 상태였던 벚꽃들이 여기까지 남쪽으로 내려오고 나니 이미 만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본에서 벚꽃을 보고 돌아가겠네요. 이전에도 일본엔 몇번 와봤지만 겨울이나 여름이라 앙상한 뼈대나 푸른 나뭇잎만 보고 와서 내심 아쉬웠더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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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히다후루카와에서 잠시나마 걸었을 때 자전거를 빌리지 않은걸 사무치게 후회한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오늘은 이 자전거와 함께합니다! 오늘 묵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단돈 500엔에 하루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려줍니다. 

 

  하지만 3단이라도 기어가 있었던 타카야마 렌탈 자전거샵의 자전거에 비해, 오늘은 완전한 동네 마실용, 손잡이 구부러진, 기어 없는 낡은 자전거입니다. 만약 오늘 오르막을 만난다면 전 죽은 목숨이군요. 하하 설마 하니 타카야마처럼 또 오르막이 있겠습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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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야마다역에 비하면 훨씬 작은 이세시역 앞을 둘이서 걸었다." -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이세시역 앞에는 이상한 기념물이 있었다. 높이 15미터 정도의 거대한 등롱으로, '이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는 독창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문구가 쓰여 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애니메이션 1화 첫 화면을 장식한 이세시역입니다. 병원에서 빠져나가 주인공 집 근처로 가려면 여길 거쳐야 하지요.   옛날 역 앞에 있었다는 높이 15미터의 거대한 등롱은 아쉽게도 역의 대대적인 공사 후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역을 전체적으로 리뉴얼 한 모양이더군요. 예전의 기록을 찾아보면 이미 2013년 때부터 공사를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로 조금이나마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5권에서 세고구치와 미즈타니가 리카 커플을 위해 이 이세시역 근처의 시청에서 혼인신고서를 받으러 가는 건 정말 달콤새콤해서 재밌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때 친구 이상 커플 미만 관계인 둘이서 혼인신고서를 앞에 두고 안절부절 못 하는 파트는 주인공 측의 심각한 부분과 크로스 되어 적절히 양념을 쳐주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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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다들 조금씩은 촌스럽다. 그냥, 다들 일반적이라는 얘기다. ...(중략)... 그러나 미사코 씨에게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 때문에 나는 멍하니 미사코 씨의 얼굴을 응시하고 말았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3권 중 -

   

 이후 작 중 최고 발암파트인 3권에서 나오는 미사코 씨를 처음 마중하는 곳이기도 한 이세시역. 무대탐방을 나서는 장소는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진 배경과 소설에서 나온 장소라 생각되는 곳을 골라 다니려 하고 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은 거의 병원 안이 배경이다보니 이런 발암 파트의 주인공이 나오는 배경이라도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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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릴없이 망루가 서 있는 오래된 역사 앞을 지나 철길을 건너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세코로 접어들었다. 세코라는 것은 '작은 길'을 의미하는 사투리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세코 거리를 돌자, 금성은 집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카와사키의 마치야(町星) 거리로 접어들어 그 한가운데를 걸어간다. 마치야 거리는 만들어진 지 백 년이 넘은 커다란 상가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말한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리카와 유이치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이세시역을 지나 북쪽으로 가다 보면 리카와 유이치가 살고 있는 근방으로 추정하는 세코 거리와 마치야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에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곳이 바로 이 오래된 여관. 아직도 영업을 한다는 모양입니다. 여관 이외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꽤 오래된 건물이 타카야마 때처럼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이세역을 지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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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에서 조금 떨어진 이 부근은 이제 완전히 적막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에는 북적거리는 상점가였지만, 지금은 가게 대부분이 문을 닫아버렸다. 색깔도 선명하게 칠해졌던 셔터는 지금은 완전히 녹슬어버렸고, 낮에도 열리는 일이 없다. '문 닫힌 긴자' 라는 슬픈 별명이 붙을 정도이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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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개처럼 헐떡거리며 상점가의 아케이드로 들어왔다. (중략) 대낮인데도 상점의 반 이상은 셔터를 내린 채였다. 어느 마을이나 다 그런 모양이지만, 이세에서도 마을의 공동화라는 녀석이 급속히 진행되어서 역전 상점가는 삭막해져 갔다. 제대로 영업을 하는 가게가 몇 되지 않을 정도였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애니메이션에선 한밤중 풀죽은 유이치가 통과하는 신미치 상점가. 분명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시끌시끌해야 할 것 같은 아케이드 인테리어인데, 나고야나 오사카의 상점가와 달리 왕래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연 가게도 몇 없으니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이 이렇게 어울릴 수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상점가는 위치상으로는 여기인것 같지만 좀 더 흡사한 배경은 아까 언급했던 우지야마다역 오른쪽 구석의 상점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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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다음 장소로 가다가 만난 어느 학교. 전통적인 지붕이 결합된 건물 디자인이 재밌네요. 전주같은 곳에는 이런 학교가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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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로, 나는 본부 받잡고 시립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몹시 추웠다. 일기예보를 하는 누나는 무슨 천재지변이라도 일어난 듯이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어쩌고 과장하게 떠들어댔고,..."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리카가 유이치에게 책 가져오라고 명령할 때마다 찾는 이세 시 시립 이세 도서관입니다! 오래된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여기만은 상당히 변함없습니다! 리카와 유이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에서 그다지 멀진 않은 곳이긴 하지만 한겨울 밤중에 몇 번이고 왕복했다면 없던 병도 생길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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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게도 혼자서 탈 때보다 훨씬 페달이 무겁다. 그래도 그것은 매우 행복한 무게였다. 이렇게 나는 살아갈 것이다. 뒤에 리카를 태우고 오른발과 왼발에 힘을 모아 언덕을 올라갈 것이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시립 도서관에서 좀 더 가다가 왼쪽으로 돌면 리카와 유이치가 다닌 고등학교 배경으로 추정되는 미에현립 고등학교로 가는 언덕길이 보입니다. 무슨 평지 중간에 톡 튀어나온 언덕을 밀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학교터로 삼았는지 좀 높은 곳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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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 유이치." "그래." "파이팅." 리카의 목소리에 힘을 얻어 언덕을 올라간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정정하지요. 매~우 높은 곳에 있습니다. 헥헥헥헥. 기어도 없는 자전거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밀면서 올라가지만 자전거 철댕이 무게가 그대로 다리에 전해지는 각도입니다. 누군가 파이팅이라도 해주면 모르련만. 대충 묘사되는 유이치의 자전거를 보면 그닥 MTB스럽지도 않은데 잘도 둘이 타고 이런 언덕을 올라가네요. 병원에 오래 있느라 근육도 빠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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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윽고 우리는 교문에 도착했다...(중략)... 너의 첫 등교니까. 교복도 입었고 말야, 그러니까 기념사진이야. - 이런 말은 다른 애들이 주위에 있기 때문에 물론 말로 하지 않았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3권 중 -

 

  수술 전 학교에 가고 싶다는 리카의 요망을 들어주기 위해 여자 교복도 빌리고 병원에서 몰래 나와서 도착한 학교. 훈훈하고 개그도 껴있지만 한편 유이치의 소꿉친구 미즈타니와 리카의 미묘한 신경전도 볼 만했던 파트였지요. 이세엔 2시쯤에야 올 수 있었다 보니, 학교에 왔을 땐 이미 벌써 해가 길어지는 오후 4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학생도 이미 없고 우연찮게 애니메이션에서 도착한 시각과 거의 비슷하게 도달했네요.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언덕이 생각보다 길고 각도가 높기에 갓 퇴원한 리카에겐 꽤 힘들 길일 겁니다. 아마 계속 유이치가 자전거에 태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되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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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땅을 박차고 페달을 밟았다....(중략)... 공기가 바람이 되어 나에게, 리카에게 불어왔다....(중략)... 이대로 어디까지든 갈 수 있을 것 같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자전거로 높은 곳에 올라간 자에게 다시 한번 행복 있으리! 내리막은 각도도 상당하고 커브 길이라 적절한 속도로 즐기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전날 언급했다시피 여행자 보험을 깜박해서 다치면 큰일! 거기에 이 자전거를 온전히 믿을 수 없으니 속도는 적당히 조절합니다. 

 

  이제 바로 그 호다이 산으로 갈까 했는데, 좀 더 서쪽으로 가서 이세 시를 관통하는 커다란 미야가와 강으로 향해봅시다. 소설에서 직접적인 배경으론 등장하진 않았지만, 리카와 유이치가 언젠가 그 강변에 놀러 나가지 않았을까요? 그런 이유를 만들어내며 평범한 관광객 기분으로 서쪽의 강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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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닛? 가는 도중 무언가 점차 차들이 길에 길게 늘어져 있다 했더니 예상치 못한 광경이 절 반겨주었습니다! 강가에 벚꽃나무 한가득한 길이 앞에 있었습니다. (나중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인장과 이야기해보니 이곳은 이세 시에서 유명한 벚꽃놀이 스팟이였습니다.) 강변이나 구경하러 갔을 뿐인데 정말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운이 따르네요. 이렇게 이세의 좋은 곳이 반쪽달에 언급이 안 될리가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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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구나." "그래. 점점 더 따뜻해질 거야. 따뜻해지면 잠깐 병원을 나가서 저기 보이는 강가에도 나가보자. 벚꽃길이 있는데, 굉장히 예쁘거든." "아,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호들갑스럽게 리카가 말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2권 -

 

  혹시나 해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며 다시 한번 책을 뒤져보니 역시나 유이치가 리카한테 이 벚꽃길을 가보자고 했었습니다! 우연찮게 도착한 이곳에서 분명 이 둘은 언젠가의 봄에 거닐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조금 벅차오릅니다. 인터넷이나 다른사람에게 들은 것이 아닌 스스로 찾아낸 무대탐방 포인트라니... 무언가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벚꽃길을 좀 더 걷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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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가르"뒤가르의 <티보 가(家)의 사람들>이야."...(중략)... 리카가 웃으면서 내 얼굴을 말끄러미 바라보았다. 왠지 굉장히 행복한 표정이었다....(중략)... "곧 봄이 오겠지?" "벚꽃, 보러 가자." "응."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3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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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연한 봄이네." 한참 지난 후에 리카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벚꽃 구경, 데려가 줘."...(중략)... "나가면, 맛있는 것 사먹어야지."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벚꽃길을 걷다 보니 한켠에 노점들이 줄지어 영업하고 있는 곳을 만났습니다. 초코바나나나 빙수 같은 매체에서 자주 본 것부터, 무언가의 꼬치구이, 해물구이, 온면, 정체불명의 낚시게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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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잖아, 리카." "왜?" "꽃구경, 가자." "응." "맛있는 것도, 먹자." "응." "같이 가자." "응."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촘촘하게 이어진 벚꽃나무길은 타카야마지역에서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거기에 지금 인용한 구절들을 보듯, 소설을 다시 찬찬히 읽다 보니 이 벚꽃을 보러 가자는 대화가 권이 진행됨에 따라 이야기에 맞물려 조금씩 변주돼서 되풀이하는 구절이었다는 것에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이 더욱 뜻깊은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여기에서 계속 살랑살랑 걷고 싶지만 슬슬 다리도 아프고 오늘 갈 곳은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노점에서 먹을 것 하나 먹고 다리 근육에 다시금 ATP를 충전하여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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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억지로 끌려간 것이다. 진찰을 마친 의사가 한마디로 딱 잘라 말했다. "너, 입원해."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이."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강가에서 다시 동쪽으로 쭈욱 달리다 보면 저기 저 멀리 이 이야기의 대부분의 배경을 차지하는 병원의 모티브가 된 이세 케이유 종합병원이 보입니다. 후일담 이전엔 거의 병원 안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소설의 반을 차지한다 해도 부족함이 없는 장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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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점가를 빠져나가자, 허리 높이 정도의 문과 맞닥뜨렸다. (중략)... 그 너머에 3층 건물인 작은 병원이 있다. (중략) 뒤쪽으로 돌아가면 거기에 갈색 묵이 있다. (중략) 야간 출입이 가능한 곳은 이 문뿐이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다만 소설에서의 병원의 묘사 및 애니메이션을 비교해 보면 거의 위치만 비슷한 병원입니다. 사실 츠무구 작가도 나중에 설명하길 여러 병원을 합쳐서 만든 가상의 병원이라 하니깐요. 실제 병원은 겉모습만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데다가 증축을 거듭한 건지 시대마다 디자인이 바뀌면서 지어진 성당마냥 겉모습이 다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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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와카바병원에는 동쪽병동과 서쪽병동이 있다. 나의 병실은 서쪽병동으로, 이곳은 주로 가벼운 병에 걸린 환자용이다. 그리고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둔 맞은편이 동쪽병동이었다. 그쪽은 장기 입원환자나 중병에 걸린 환자가 들어온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

 

  사진은 왜이리 찍혔지. 아무튼 여기가 병원 정문입구입니다. 일단 이 사진 기준 왼쪽이 중병에 걸린 리카가 있던 동쪽 병동이 되려나요? 병원물의 흔한 클리쉐인 산책 삼아 휠체어 끌고 병원 앞마당에 나간다는 장면도 찍을 수 없는, 조그마한 정원 하나 없는 시내에 지어진 병원입니다. 그러고 보니 리카가 운동삼아 한다는 것이 옥상에 오르내릴 뿐인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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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 와카바병원은 마을 고지대에 있어서 옥상에 올라가면 마을의 대부분을 내려다볼 수 있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체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리카는 요즘 매일 병원 안을 걸어다닌다. 옥상은 그 산책 코스의 절반을 찍는 지점으로 최근 1주일치 통계로 보자면 대략 3시 조금 지나 도착하게 되어 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2권 중 -

 

  소설상에선 고지대라고 묘사된 병원이지만 여기는 지극히 평지. 주변 건물이 쬐만하고 병원이 그 중 그나마 높은 편이긴 해서 올라가면 내려다볼 수는 있어 보입니다. 정원조차 없는 병원에서 유일하게 바깥공기를 쐴 수 있게 분리된 공간이라서 그런지 이야기를 하는 공간 대부분이 옥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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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리카는 바깥을 응시한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류토산, 즉 호다이산을 응시하고 있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대충 동쪽 병동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호다이산(포대 산)이 보일만한 병실은 저기 어딘가일 겁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묘사처럼 호다이산이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보일지는 조오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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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나온 김에 이제 병원에서 오늘의 그리고 반쪽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장소 호다이 산을 향해볼까요? 작중 스쿠터를 빌려서 갔을 만큼 병원에서 꽤나 먼 곳입니다. 햇빛이 희미해져 가기 시작하니 서둘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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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도중 독특한 구조의 외골격을 두른 건물이 있어 찍어둡니다. 지금까지 지나쳐왔던 일본의 건물들에도 자주 보이던데 지진 대책일까요?

 

 

 저걸 보다보니 문득 일본의 한 여고생이 학교벽을 타고 올라가던 이 광고가 생각납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1여고생 = 2특수부대원 취급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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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덜미에 리카의 따듯한 입김을 느끼자, 머리와 온몸의 신경이 완전히 마비되는 것 같았다. (중략) 살아 있는 진짜 여자는 대단해요. 정말 대단해."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아무튼 그렇게 호다이산으로 가다가 호다이산 근처까지 오면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던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찰칵~ 그때도 나름 작품의 루트를 조사한 티가 나는 배경 선택. 아 그러고보니 작중엔 호다이 산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토라오 산이라고 무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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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일곱 살의 여자아이한테 교복을 빌려달라니, 에자키 유이치는 정말 바보다. 바보 온달에 멍청이다. 어쩜, 몰라도 그렇게 모를 수가 있는지. 아무리 17년을 알고 지내 온 사이라고 해도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는 법이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3권 중 -

 

  잠시 가는 길을 멈추고 다리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작중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리카에게 줄 교복을 미유키에게 빌리는 장소로 선정된 다리가 보입니다. 축약된 애니메이션에선 시원스레 빌려주지만, 소설상에선 소꿉친구로서의 어느 정도 호감과 정이 있는 상태이기에 은근은근 리카에 대한 질투심을 내비치곤 합니다. 약속된 소꿉친구의 패배는 이때 또한 여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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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다이 산의 대충의 위치만 알면 됐겠지 하고 호기롭게 발을 옮겼지만 결국 입구를 못 찾고 산 동쪽을 반 바퀴 돌며 헤매고 말았습니다. 일본어로 찾아보니 다행히도 자세히 설명해 둔 블로그가 있어 따라가기로 합니다.

 

http://unyora-d.hateblo.jp/entry/2017/10/13/232800

砲台山(虎尾山)への行き方~『半分の月がのぼる空』聖地~ - うにょら~堂


이 블로거의 설명에 따라갔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제가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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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증명된 것은 호다이산 기슭에 도달했을 때였다. 호다이산 즉, 류토산은 표고 100미터 정도의 작은 산으로 정상까지 길이 나 있어,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좋았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파란색 원이 방금 지나갔던 다리고, 빨간색 원이 호다이산의 입구가 있는 장소입니다. 구글맵에서 위 장소를 찍고 따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아마 반쪽달 이후에 호다이산 중턱에 지어진 빽빽한 주택가 사이를 지나가며 올라가게 됩니다. 옛날에는 아마 저기도 등산하는 루트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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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에 비추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주차장이었다. 리카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곳이겠지. 나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말했다. "5년 정도 전에 정비공사를 해서 지금은 여기가 정상이 되었어. 하지만 진짜 정상은 좀 더 올라가야 돼."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주택가의 끝 구석까지 올라가면 구글맵의 위치에서 사진과 같은 조그만 공원 입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원이라 해도 정말 매우 조그마한 아기자기한 공터. 적당히 스트레칭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은 장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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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입구를 열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중간에 갈림길이 조금 있는데 대충 왼쪽으로 올라간다고 보고 가면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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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손을 맞잡은 채 걷기 시작했다. 깊은 숲, 그리고 정적, 거기에 있는 것은 우리뿐이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빽빽한 대나무 숲과, 매년 반쪽달 팬들이 정비를 한다고는 하나 시골 뒷산 오솔길이나 다름없는 길, 그리고 기분 나쁜 어두움과 정적이 몸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산은 정말 조금만 들어가도 마경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렸을 땐 잘도 뒷산으로 올라가서 산 건너건너건너편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갔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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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기서 불미스런 일도 있었다고 하니 어째 조금 식은땀이 납니다. 올라가며 무언가 뒤쪽이 신경 쓰이는 이 느낌. 근처엔 조용한 주택가뿐이라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스치는 소리와 저의 걷는 소리만 나는 것이 괜히 을씨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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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5분 정도 올라가면 조금 트인 공터와 함께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이 보입니다. 저위엔 작중의 포대는 없고 오래된 기념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저 기념비는 사실 우리에겐 씁쓸한 역사가 되는 과정 중 하나. 일본이 과거 하나의 열강으로 인정받게 되는 유이한 사건 중 하나인 러일전쟁의 승리기념비입니다. 작중하고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살짝 옆으로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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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되지 않은 탓에 여기저기 잡초가 무성했고, 주위의 수목이 멋대로 그 가지를 뻗고 있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나름 정상에서의 경치를 기대하고 올라왔지만 소설에서 묘사된 것에 비해 거의 10배는 빽빽한 수목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어 주변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안타깝네요. 대신 어디선가 움직이는 생물에 의해 밟힌 나뭇가지와 나뭇잎에 푸드득, 이그적, 뿌드드득하는 소리만 간헐적으로 들리는 정적인 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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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비 반대편으로 가보면 작중 포대가 위치했을 것 같은 기념비 안쪽 공간에 무언가 가득 들어있으니, 무엇인가 하면 전세계 반쪽달 팬들이 기념품과 방명록을 놓아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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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되고 갈라지고 습기에 노출되다보니 성한 것이 많이 없긴 하지만 아직 계속해서 또 채워지고 있습니다. 마침 누군가 갔다 놓은 노트는 날짜가 오늘부터네요?? 제가 올라오기 전에 누군가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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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아까 점심 먹었던 만포쿠 식당에 있던 방명록에 써진 TS 라는 사람이 이 노트를 갔다두었습니다! 아 만났으면 재밌었을텐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저도 한자 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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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팬아트, 일러스트북, 다른나라의 책, 사루타히코 신사의 나무판, 거기에 성지순례용 안내 지도 및 사진까지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옛날 이세 역은 저 커다란 등롱 빼면 정말로 조그마한 역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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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다해 네 것이 되겠다.' 자크의 서명인 'J'라는 문자에 어째서인지 두 줄의 선이 그어져 있었다. 인쇄된 선이 아니었다. 나중에 만년필로 그은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정말 아주 조그맣게 'R'이라고 쓰여 있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3권 중 -

"1권의 57페이지, 그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적혀 있다. 목숨을 다해 네 것이 되겠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방명록을 보다가 한 페이지를 다 채운 그 대사.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느낌은 생각 이상으로 달콤했습니다. 방명록을 넘기다가 이 문구를 본 순간 잠시 멍 때리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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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장으로 앞장으로 오래된 방명록도 구경하다 보니 같은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쓴 방명록들도 이따금씩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걸 보고 계실지도요? 손들어주세요~ 2012년에 반쪽 달을 보신 분은 어떤 루트로 알게 된 건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윙? 리카를 죽이려는 악의 집단은 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절 포함한 한국인은 외국으로 가야 하는 까닭에 다들 학생 때 읽고서 성인이 되어서야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을 보며 은은한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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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 사방이 막힌 정상에서 내려와 아까 계단을 찍었던 조그만 공터로 오면 시내가 오히려 잘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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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의 마을이 보였다. 신궁의 숲이 보였다. 봉화대가 있는 우지야마다역 . 그 앞의 문화회관. 상점가의 아케이드가 하얗게 빛났다. 그것은 넉 달 전과 조금도 변함없는 광경이었다. 밤이 낮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역시 이세의 마을은 초라하고, 빌딩이라고는 제대로 없었다. 내가 17년간 살아온 마을이다. 그리고, 앞으로 리카와 살아갈 마을이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5권 중 -

 

  아마 저 왼쪽의 신궁의 숲 너머 아까 들렀던 케이유 병원이 있을 듯한데, 너무 멀어서 여기선 도무지 골라낼 수가 없습니다. 사진으로 확대해 살펴보려 해도 렌즈에 들어오는 이미 햇빛이 줄어드는 시간이라 뭉개져 보이기만 하네요. 반쪽달 때보다 강산이 한번 변한 탓인지 생각보다 높은 건물들도 이따금씩 있는 지금의 이세 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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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갈 곳이 하나 남아있으니 더 어두워지기 전에 슬슬 내려갑시다. 어렸을 적 동네 야산을 이 잡듯이 돌아다닌 경력이 있어 다행이지, 그래도 조심하지 않으면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았던 과거의 저를 매우 타박하게 될 수도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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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길에 전등이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밤에 켜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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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고 난 뒤 다시 걸쇠를 걸어주고 다음 장소를 향해 떠납시다. 웬지 다시 오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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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적지는 반쪽달 무대탐방에서 2번째로 멀리 있는 사루타히코신사 입니다. 리카가 무녀대행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지요! 2.7km라... 생각보다 먼 길입니다. 내일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작중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갔으므로 + 방금 호다이산 정상에서 반쪽 달 뽕을 많이 맞은 나머지 살짝 흥분한 정신상태로 오늘 가기로 마음먹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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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략) 자전거는 성큼성큼 가속해 나간다. 약간이긴 해도 오르막인데 그런 것은 전혀 아랑곳하지도 않는다. 풍경이 평소와 전혀 다른 스피드로 뒤로 날아간다. 좀 무서워졌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뭐가 약간이냐 이 주인공아 쉬...ㅂ... ㅎ..헥...엑... 여길 제가 왜 오늘 가자고 했죠? 그저께랑 어제 실컷 그렇게 다리를 혹사시켜두고? 이 자전건 기어도 없다고요? 저 미친 거 아닙니까? 하하하하 대충 구글맵에서 3분의 2 지점까지 상당한 오르막길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쪽으로 좀 더 빠져나가서 버스가 다니는 큰길 쪽으로 갔으면 아마 완만했을지도요. 여러분 구글맵 길 찾기의 시간과 루트는 고도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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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그나마 먼길을 대비해 떠나기 전에 들린 편의점에서 언뜻 보면 아리수처럼 쓰여있는 거 같아 산 스포츠 드링크가 절 살려주네요. 이 길은 자판기의 나라 일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 오르막길에 음료수 자판기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헤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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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끌고 당기고 올라간 만큼 마지막에 30도 각도는 돼 보이는 무지막지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짜잔! 신사의 뒷문에 도착합니다!

 

...

 

  뒷문 쪽으로 도착한 거 보면 역시 이쪽 길이 아니었나 봅니다. 흐엉엉엉 아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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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 말로는 실은 이세신궁보다 오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원래 이쪽이 예부터 이세에 있는 궁으로, 이세신궁은 나중에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반 바퀴 돌아 정문 쪽으로 나오면 한가운데 오래된 나무가 한가운데를 가려버린 독특한 토리이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니 그대로 두는 것일까요? 사진을 어떻게든 밝게 찍으려 했으나 벌써 해는 다 가라앉고 등불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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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이 뒤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내밀어서 우리는 매점의 상황을 살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낙서는 세계적 문화라고 하긴 하는데 일본에 와서 신사의 식수대에 이렇게 무언가 많이 붙어있는 것은 처음 보네요. 여기만의 전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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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매점이지만 그래도 신사 내인만큼 왠지 엄숙한 구조로 되어 있다. 간이 신사라는 느낌. 미후다도코로라고 한다고 한다....(중략)... 울창한 숲. 커다란 토리이. 자잘하게 깔린 자갈길, 그러나 그 공간에 소란스러운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리카와 타카코가 서로 경쟁하듯 시장 한복판처럼 부적을 팔아치우던 매점. 이후 본 어떤 작품에서도 이 작품만큼이나 열정적으로 부적을 팔아치우는 묘사는 본 적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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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에 오천 엔이나 하는 거물이다. 제멋대로의 규칙이지만 이것 하나면 부적주머니 열 개 분이다. 일 엔에 1포인트."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여러가지 부적들. 아쉽게도 오천엔짜리는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들릴 예정인 이세신궁에선 아마 있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3000엔짜리 부적이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합니다. 뭐죠 저 부적. 신사의 나무라도 떼어서 만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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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무대탐방 중 신사가 껴있으면 으레 있을 법한 그 작품의 그림 그려진 나무판은 역시 아쉽게도 없습니다. 세월이 세월이니깐요. 이 밤중에 오게 된 것만 아니어도 제가 한 장 사서 모작이라도 해봤을 텐데요. 언젠가 가실 다른 분들이 한번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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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 말을 내뱉었을 때는 아키바 리카는 이미 문을 박차고 나가고 있었다. (중략) 무릎을 꿇으라고 말한 건 나다. 그리고 아키바 리카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1초 후에 땅에 무릎을 대고 있었다. (중략)... 나는 그 흰 부적을 덥석 잡았다. 내달리기 시작했다. 문을 열고 미후다도코로를 나왔다. 자갈길이라 잘 뛰어지지 않았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부적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어버린 커플을 위해 리카가 타카코에게 가져다주는 것을 부탁해서 뛰쳐나가는 장면. 성격 나쁜 일진녀가 더 성격나쁜 아이에게 휘둘리는 재밌는 장면. 그 조리를 신고 이 자갈밭을 뛰는 건 꽤나 힘들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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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이를 지나, 몸을 잔뜩 기울여 왼쪽으로 돌았다. 전력으로 뛰다 보니 숨이 턱까지 찼다. (중략) 그 커플이다. 따라잡아야 한다. 전해 줘야 한다. 기다려. 잠깐만 기다려요. 머리를 숙이던 아키바 리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머리에 붙어 있던 낙엽이 떠올랐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권 중 -

 

  이제 슬슬 돌아가려고 아까 자전거 있는 쪽으로 돌아가다가 주차장처럼 보이는 장소도 한번 찰칵. 이미 밤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하지만 이왕에 밤이 됐으니 한번 더 호다이산에 가볼까요? 아 혹사된 다리가 불평하는 소리가 점점 커져가네요. 어젯밤에 온천에서 쉬었으니 좀만 참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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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등도 얼마 없어 매우 깜깜해진 길에서 전조등 키지 않은 자전거는 매우 위험합니다. 저번에 운전중에 후미 반사등조차 없는 자전거가 차도로 달릴 땐 식겁했죠. 이 자전거는 필요할 때 레버를 당겨 바퀴에 발전기가 연결되게 함으로 전조등이 켜지게 하는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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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충전기를 돌리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구형인 데다가 소리도 요란하네요. 으... 지친 다리에 부담이 한번 더 가중됩니다.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내리막이니 조금은 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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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알 보면 계단이 보입니다. 자! 화면 명암비 테스트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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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다. 난류가 키이반도의 남쪽을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대단히 추웠다. 우리가 토하는 숨은 순식간에 얼어붙어, 마치 빛에 비춰진 것 같은 백색만을 우리 눈 깊이, 가슴 깊이 남기고 서서히 사라졌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다시 한번 호다이 산에 도착하니 완연한 밤입니다. 아까 봤던 전구는 당연한듯이 켜지지 않았고 핸드폰의 불빛만을 의지하며 조그마한 길 사이로 올라갑니다. 불빛 말고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은 어렸을 적 밤중에도 산을 타곤 했던 경력으로 돌파합니다. 벚꽃 피는 봄이라 하지만 가볍게 입은 옷은 슬슬 싸늘한 기운을 막아주기엔 역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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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둘 다 입을 다문 채 눈앞에 펼쳐진 마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렇게 보니, 분명 예뻤다. 달빛이 비추어서인지 마을은 마치 꿈처럼 흐릿하게 떠 있었다. 망루가 있는 시비로운 역사(驛舍). 그 앞의 큰 건물은 문화회관이다. 지금은 이미 쇠퇴해버린 상점가의 아케이드도 보였다. 역 너머의 강이 달빛에 은색으로 빛났다. "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계단을 뒤로하고 돌아보면 이세 시의 야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름 이세 야경 스팟이라는데 그럴만한 경치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군데군데 빛나는 소박한 모습입니다. 잠시 추위도 잊고 기차가 하나 더 지나갈 때까지 멍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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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 달이 빛나고 있었다. 시리우스가 빛나고 있었다. 그 빛은 우리를 비추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 리카의 머리카락이 나부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에 달의 은빛이 깃들어 반짝반짝 빛이 났다. 희미하게 샴푸 냄새가 났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1권 중 -

 

  아쉽게도 오늘은 초승달이 뜨는 날. 기초교육을 받은 여러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초승달은 해와 함께 일찍 땅 아래로 꺼진 지 오래여서 도시의 희미한 빛만이 여길 밝혀줍니다. 언젠가 다시 온다면 반달이 떠오르는 날에 맞춰서 오는 것도 나름 풍취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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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 스치는 소리만 들리는 어두운 산속에 있다 보니 살짝 간담이 서늘해 와 슬슬 하산합시다. 잘 아는 동네 산도 밤은 위험한데 하물며 먼 이국 땅의 산속이면. 오늘의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의 무대탐방은 여기서 종료! 아 내일 갈 장소로 무대 탐방할 곳을 하나 남겨두었으니 거기도 같이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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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건넌 다리를 다시 지나가 일단 체크인을 하러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갑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선 내일 좀 더 소개를 해보기로 하고 이제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보죠. 

 

  짐을 적당히 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는 차에 같은 방에 있던 사람에게 말이 걸려옵니다. 저녁은 먹었냐고 혹시 같이 먹지 않겠냐고. 짧고도 길었던 일본여행의 마지막 밤, 오랜만에 혼밥을 면하게 된다니 기꺼이 승낙하고 같이 게스트 하우스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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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서 간단하게 이름과 사는 곳을 물어보니, 나고야시에서 북동쪽에 사는 사카모토랍니다. 매체에서도 자주 듣던 이름이라 가명일려나요? 어디에 갈까 했더니 이미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에게 근처 먹을만한 이자카야를 소개받았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이자카야 하면 그냥 2차로 술 마시는 곳이려니 하는 곳인가 했는데 가볍게 저녁도 해결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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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장사가 잘되는 이자카야인지 사람이 가득해 둘이서 카운터 석에 나란히 앉습니다. 조그만 가스렌지 화로가 눈에 띕니다. 여기서 바로 구워 먹는 메뉴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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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글씨로 가득한 일본어 메뉴판만 있는 이자카야. 저의 일본어로는 오늘의 추천! 정도 밖에 알아먹질 못하겠네요. 현지인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들어올 생각도 못 할 곳입니다. 이런 손글씨엔 구글번역조차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때문에 주문은 사카모토 씨에게 일임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못 먹어봤을 음식이 뭘까 하고 생각보다 길게 고심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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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첫 타자는 타코 와사비에 제철 회 모듬! 같이 시킨 생맥주를 절로 입으로 부르는 맛입니다. 타코와사비를 먹어봤냐고 하길래 여기 편의점에서 순두부찌개 레트로트 파는 것처럼 한국 편의점에도 타코와사비 정도는 판다고 응수해줬습니다. 적당히 처음 먹어본다고 하는 것도 좀 그렇더군요. 회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서양인도 아니고 회도 먹는다고 해줍니다. 활어랑 숙회의 차이점은 좀 있긴 하겠는데 일본어로 그걸 설명할 자신은 없어 넘어갑니다.

 

  너무 한국을 모르는 것 같아 언젠가 한국에 좀 와보라고 권합니다. 같은 동양권에 교류도 많아 언듯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른 식문화가 있다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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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로가 있는 이상 안 쓸 순 없죠! 거대한 크기의 모시조개를 그대로 올려 조개구이를 해 먹습니다. 속이 아주 실한 게 좋군요. 

 

  이야기를 해보니 어느 회사의 회계사인데 여행이 무지하고 싶어서 휴가도 안 내고 토요일 오전에 출근해 퇴근하자마자 그대로 기차를 타고 이제 막 이세에 온 참이라 합니다. 내일도 아침에 바로 이세시에서 배를 타고 바다 건너 다하라시로 간 다음에 기차로 나고야 동쪽을 돌아 돌아간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기차 여행을 즐기러 여기까지 왔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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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빵과 같이 시킨 감바스. 어째서 이자카야에 스페인 요리 감바스가? 하고 잠깐 의문이 스치지만 맛있으니 상관없습니다. 새우가 아주 실한 데다가 모짜랠라 치즈도 있어 빵이 적셔 먹으니 아주 그냥 좋습니다.

 

  여기에는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때문에 왔다고 하니 이 사람도 왕년에 애니메이션 좀 봤던 사람인가 봅니다. 나고야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있다고 신이 나서 핸드폰을 검색해 보여주네요. 맥거핀 가득했던 전파녀와 청춘남과 훈훈한 아저씨와 양녀 가족 이야기(초반엔)였던 토끼드롭스가 나고야를 배경으로 했었군요!  하지만 내일 나고야에 있을 시간은 거의 없는지라 어딜 잠깐 볼 수 있으련지.. 내일 일정을 짜는 머리가 갑자기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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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도 화로에 올려 구워 먹어 봅니다. 오랜만에 먹다 보니 살을 빼기가 생각보다 힘드네요. 덜 익었나?

 

  나이를 물어보며 헤이세이 몇 년에 태어났냐고 물어와 옵니다. 일본인도 아니고 헤이세이 몇 년인지 알 리도 없어 의문부호 가득한 얼굴을 보여주며 말없이 스마트폰으로 헤이세이로는 몇 년인지 찾아보려 하니 그제서야 서기로도 괜찮다고 합니다. 생각 이상으로 일본에선 헤이세이나 이번에 레이와 같은 연호를 주로 쓰나 봅니다. 여기도 참 취향 독특한 갈라파고스 나라라니깐요.

 

  알고 보니 동갑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재밌는 우연이 섞인 만남에 생맥주 한번 더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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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카야의 마무리는 오차즈케! 라고 신신당부하길래 이미 가득한 배에 오차즈케를 하나 시켜서 밀어 넣습니다. 가츠오 오차즈케라고 쓰여있길래 가쓰오부시를 넣은 건가 했더니 생선살이 들어가 있는 오차즈케네요. 맛은... 그냥 녹차에 밥 만 맛입니다. 별게 있나요. 한국에서 고깃집에서 마무리로 냉면이나 된장찌개에 밥 먹는 느낌으로 마무리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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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야마에서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왔을 때처럼 고생한 몸뚱아리를 어떻게든 씻어내고 좁지만 안락한 나만의 공간 - 이층 침대에 눕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이제 금방 또 정신없는 일상이 올 거라 생각하니 조금 싱숭생숭 해집니다. 그래도 그동안 계속 괴롭현던 불면증 하나는 제대로 고쳐...지..ㄴ..거...같.......Zzzzz

 

 

=오늘의 루트=

게로 온천 --> 나고야시 --> 이세시 우지야마다 역-->만포쿠 식당 --> 이세 시역 --> 오래된 마을 --> 이세시 시립도서관 --> 미야가와 강변 벚꽃길 --> 케이유 병원 --> 호다이 산 --> 사루타히코 신사 --> 호다이 산 -->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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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것저것 주절거리는 블로그 -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55

 참고한 구글맵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22GIP7IC-n3q6yTFl3MXZKxCUVY&hl=ja&ll=34.485499242473615%2C136.7129867864419&z=16http://d.hatena.ne.jp/riyot/touch/20130511/1368269260 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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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용 반쪽달 8권 권두 일러스트 페이지

 

 -->6일차 - 이세 신궁 내궁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무대탐방

 

---------------190624추가---------------------

190624 루리웹 오른쪽 베스트.jpg

  아닛? 저번 빙과와 너의 이름은과 달리 아무래도 오래된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이기에 힘들거라 생각했고, 반면 아직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텐데 조금 아쉽구나 생각하던 차에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덕분에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즐겨주시고 기억하시는 분들과 제 이 여행을 같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만큼 반쪽 달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이 다음날의 여정도 이미 같이하러 떠나셨을 것 같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소개를 합니다. 내일 이 여행의 마지막날로 가는 곳은 리카와 유이치 커플이 데이트를 했던 이세 신궁 내궁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마지막까지 함께 돌아다녀 주시지요.

 

 



댓글 | 50
1


(909892)

119.104.***.***

BEST
여행기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6년째 거주중인 사람입니다. 요즘은 못하고있지만 성지순례를 참 좋아하는데 이세가 좀 멀어서 3년전쯤에 큰맘먹고 저녁에 반달이 뜨는날을 잡아서 다녀왔는데 이세시역앞에 등롱이 없어져서 허탈해하며 여행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배경이 된 학교는 마침 방문한날 학생도 없어서 당직선생님 허락을 받고 교실은 안되고 1층 현관이랑 복도를 둘러볼 수 있었고 인터넷에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하에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내부씬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주 똑같이 생겼어서 정말 흥분했던 기억도 납니다. 일본에서 종종보이는 외골격을 두른 건물은 건물을 지어놓고나서 내진기준 강화 혹은 큰 지진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받아서 추가적인 내진보강이 필요할때 두릅니다. 작성자분이 올려주신 사진엔 없는데 옛날 사진을 찾아보니 2016년 3월 15일에 후기를 남겼었네요 (두군데 다에서). 비를피해 밑에 숨어있는 상자를 꺼냈더니 제일위에 「일로와, 니가와」 하는 사진이 올려져있어서 많이 웃었는데 이제 그 상자가 거의 부셔져가고 처음보는 상자가 위에 올라가있군요.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반달에 한참 빠져있을때 티보가의 사람들에 나온 「온전히 너의것이 될게(였나?)」가 원어로 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번역본이랑 원서를 구해다가 비교해가며 읽으면서 (상당히 초반부에 나왔던걸로 기억) 그게 「À toi pour la vie.」라는걸 알고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되었었죠. 아직도 인터넷에 안나오는걸 보면 아는사람이 거의 없나봅니다. 요즘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런 후기를 만나서 거의 울면서 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19.06.20 12:36
BEST
우리.동년배들.참 조와합니다..이리야의.하늘..반쪽달..스즈미야.하루히.. 오늘은.오랜만애.독서감상시간을..가져야겟읍니다.감사합니다..글쓴이님..^^
19.06.25 10:33
정말 알차게 성지순례하셨네요. 제목은 알고있었지만 읽어보진 않았던 책입니다. 스즈미야시리즈랑 이리야의 하늘UFO의 여름은 읽기도 했고 애니도 봤습니다만..... 이세쪽은 패스를 팔고있기도 해서 언젠가는 가보고싶긴한데, 이세신궁을 빼면 딱히 떠오르는 관광지가 없어서 아직은 보류중입니다. 진주를 사야하나....
19.06.17 17:08
(1199468)

117.111.***.***

아리아컴퍼니
댓글 달아주신데로 반쪽달을 빼고 나면 벚꽃철 강변 벚꽃길과 이세신궁 내궁, 그리고 조금 보태 오래된 집에 모인 마치야 빼면 이세시 안에 더 관광할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ㅠ 더 넓혀 미에현도 아무래도 자연경관 중심인 걸로 압니다. | 19.06.17 19:28 | | |
유이치가 닭 덮밥 먹는 장면을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저렇게 생겼었군요 ㅋㅋㅋ 저번 도쿄 여행때는 숙소가 이세에서 멀어서 못가본게 아깝네요
19.06.20 00:06
(1199468)

125.176.***.***

초복된닉네임
저도 그 부분을 읽으면서 얼마나 침을 삼켰는지 ㅋㅋㅋㅋ 도쿄라면 정말 멀지요 ㅜ | 19.06.20 00:14 | | |
(909892)

119.104.***.***

BEST
여행기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6년째 거주중인 사람입니다. 요즘은 못하고있지만 성지순례를 참 좋아하는데 이세가 좀 멀어서 3년전쯤에 큰맘먹고 저녁에 반달이 뜨는날을 잡아서 다녀왔는데 이세시역앞에 등롱이 없어져서 허탈해하며 여행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배경이 된 학교는 마침 방문한날 학생도 없어서 당직선생님 허락을 받고 교실은 안되고 1층 현관이랑 복도를 둘러볼 수 있었고 인터넷에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하에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내부씬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주 똑같이 생겼어서 정말 흥분했던 기억도 납니다. 일본에서 종종보이는 외골격을 두른 건물은 건물을 지어놓고나서 내진기준 강화 혹은 큰 지진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받아서 추가적인 내진보강이 필요할때 두릅니다. 작성자분이 올려주신 사진엔 없는데 옛날 사진을 찾아보니 2016년 3월 15일에 후기를 남겼었네요 (두군데 다에서). 비를피해 밑에 숨어있는 상자를 꺼냈더니 제일위에 「일로와, 니가와」 하는 사진이 올려져있어서 많이 웃었는데 이제 그 상자가 거의 부셔져가고 처음보는 상자가 위에 올라가있군요.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반달에 한참 빠져있을때 티보가의 사람들에 나온 「온전히 너의것이 될게(였나?)」가 원어로 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번역본이랑 원서를 구해다가 비교해가며 읽으면서 (상당히 초반부에 나왔던걸로 기억) 그게 「À toi pour la vie.」라는걸 알고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되었었죠. 아직도 인터넷에 안나오는걸 보면 아는사람이 거의 없나봅니다. 요즘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런 후기를 만나서 거의 울면서 봤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19.06.20 12:36
(1199468)

211.36.***.***

undoped
반달이 뜨는 날에! 거기에 학교 안이라니 약속하셧다하지만 슬쩍 사진들을 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16년 3월이라... 아깝네요 ㅠ 모자란 시간이며 다 헤진 노트들이며 찾기 힘들긴 했지만 조금만 더 예전것도 찾아볼걸 그랫군요. 원서까지 찾아보시다니 굉장합니다. 저도 한번 시험삼아 구글에 그 문구를 쳐 보았지만 크게 수확이 없는 것을 보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 혹은 님 밖에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 19.06.20 13:52 | | |
(3130745)

180.224.***.***

소설 재밌게 봤었는데 소설 내용이 생각나는 글 잘보고 갑니다!!
19.06.23 13:29
반쪽달하면 one day 드라마cd에서 나오는 타무라 유카리의 아카후쿠 젠자이 메들리가 기억에 남네요 ㅎㅎ 지금도 반쪽달은 가끔씩 꺼내서 읽습니다. 특히 드라마cd가 정말 잘 나와서 일본어 듣기를 반쪽달 드라마cd로 익혔네요 ㅋㅋㅋ
19.06.24 11:27
(1199468)

125.176.***.***

햇빛가리기
저도 머릿속애서 계속 맴도는 그것을 결국 먹고야 말았네요 ㅋㅋㅋ | 19.06.25 01:51 | | |
(717629)

220.83.***.***

반쪽달 참 좋아하던 작품이었는데 ㅎㅎ 잘 보고 갑니다.
19.06.24 12:23
ㅊㅊ
19.06.24 14:29
중간에 저 화보집은 국내에는 정발이 안되었던 화보집이군요. 정발을 기다렸지만 안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19.06.24 14:55
일편단심세이버쨩
저 화보집 마지막에 실린 단편집 때문에 많이 샀었죠 | 19.06.24 21:05 | | |
(14960)

119.202.***.***

군대에 선임이 갖고 있던 반쪽달 1권보고 휴가때마나 한권한권 라노벨 시작했는데 반갑네요
19.06.24 16:35
(4739380)

125.185.***.***

라노벨보다는 오히려 일본식 일반문학같은 느낌이었던 작품으로 기억나네얌 달달
19.06.24 16:42
(4738419)

123.213.***.***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라노벨이네요.
19.06.24 17:04
(1753800)

61.109.***.***

와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정말 저의 인생작인 작품인데 이렇게 보니 좋네요! 언젠가 반쪽달의 무대가 되는 이세를 찾아가 보는것이 인생 목표중 하나인데 이렇게 이루신걸 보니 부럽군요 쉐도우4님 덕분에 반쪽달에서 언급된 장소들과 음식, 물건들을 자세히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직접 찾아가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이란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보고 느낀것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팬으로써 저 방명록에도 꼭 자취를 남기고 싶군요. 이 게시글을 보고 오랜만에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기게 되며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글 정말 잘 읽었고 이런 글을 써서 다시 한번 추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06.24 17:04
(1199468)

125.176.***.***

다크스
감사합니다! 아직 모습이 남아있는 것도 있으니 뜻깊은 여행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19.06.25 01:52 | | |
오래전에 읽었고 전권다 있는데 젤 기억 나는 부분이 병원 탈출 하는 부분 ㅋㅋ
19.06.24 18:58
같은 작가의 별똥별 머신 이란 책 추천드려요 이건 소설 책인데 재밌어요
19.06.24 19:03
(1199468)

125.176.***.***

루리웹-3978428949
안그래도 지금 이 작가분꺼 순문학들 전부 다 모았네요 ㅎㅎㅎㅎ ...언제읽지 ㅠ | 19.06.25 01:53 | | |
(5042386)

211.193.***.***

와 반쪽달 대체 얼마만에 들어보는 작품이야 ㄷㄷㄷ 아직도 제 본가에는 반쪽달 전권 + 마지막권 특전으로 함께 줬던 하드 케이스가 고이 모셔져 있네요.
19.06.24 19:27
(1199468)

125.176.***.***

Arstrism
아 그 하드케이스! 참 탐냇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안 젛을 때라 결국 사지 못한 아픔이 있네요 ㅠㅜ | 19.06.25 01:53 | | |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19.06.24 20:58
(889794)

58.238.***.***

나이가 저랑 비슷하시겠군요 저는 슬레이어스 트리니티 블러드 키ㄴ의 읍읍 스크랩트 프린세스 부기팝 12국기 모았습니다
19.06.24 21:00
(1199468)

125.176.***.***

Lazybear
으.. 그 키노의 읍읍은 정말 참.. 작가가.. | 19.06.25 01:54 | | |
와... 저도 올해 1월 쯤에 반쪽 달 개정판을 다시 사면서 전부 다시 봤는데 진짜 가보고 싶다 하면서도 여태까지 가보질 못했네요.. 이제는 완전 끝쪽인 삿포로로 와있어서 언제나 한번 가볼려나요... ㅋㅋㅋ 목숨을 걸고 너의 것이 되겠어 저 대사 보고 눈물 줄줄 났네요. 타무라 유카리씨가 연기한 드라마 CD 들으면서 리카의 저 대사로 엄청 많이 울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꺼내서 읽어봐야겠네요
19.06.24 21:05
(1199468)

125.176.***.***

시라사카 코우메P
삿포로라면 거의 해외여행 하는 느낌이시겠군요.ㄷㄷㄷ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저때 토라오산에서 방명록을 뒤지다가 그 구절을 읽었을 때가 생각나는 듯 합니다. | 19.06.25 02:14 | | |
(5096956)

106.154.***.***

만푸쿠 주방장이라는 아저씨가 지금은 사장일거에요. 소설에 나오는 사모님(사진찍으신 주인 할머니) 아드님이신데, 물려받아 이어서 하는걸로 알고있어유. 만푸쿠 참 자주 갔었는데 ㅎㅎ 갈때마다 아저씨가 된장국도 같이 주시고 "돈까스 먹을래?" 라고 물어보면서 가라아게동에 돈까스 하나 턱 올려주곤 했었네요. 마요네즈 달라고 해서 위에 잔뜩 뿌려먹으면 이게 또 참 별미인데 ㅋㅋ 토라오산 야경 혼자 올라가신거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람들이랑 같이 가도 으스스한곳인데 ㅎㅎ 사루타히코신사도 참 좋을때 가셨네요. 1년전쯤만 해도 아마 왼쪽 건물이 공사중이어서 썩 좋은 사진은 못찍었을탠데 여러모로 잘 즐기신거같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19.06.24 21:08
(5096956)

106.154.***.***

胡常새
호시데칸쪽으로 좀 걸어들어가면 세타가와가 있고 그 주변으로 카와사키 2쵸매인데, 아마 츠키노사카나 라는 잡화점이나 2쵸매식당 쪽 건물이 작중 유이치가 지도에 나와있는 집이고 리카가 살았다고 지도에 나와있는곳바로 근처에 우사기야라고 간판 없는 초밥집 있는데 가격도 싸고 맛도 참 좋은곳이라죠... 작성자님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돋네요 ㅎㅎ | 19.06.24 21:15 | | |
(1199468)

125.176.***.***

胡常새
아하. 방송에 나오신 분이다 싶었더니 역시 사장이였군요! 토라오산 거기 밤에는 정말.. 낮에도 으스스한데 말입니다. | 19.06.25 01:55 | | |
아, 이리야...... 마지막을 보고 왜 이리야의 하늘이고 UFO의 여름인가 알고나서 얼마나 울었던지...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던 작품중 하나인데 왜 어느틈에 사라진걸까요...ㅠ.ㅠ
19.06.24 21:27
(1199468)

125.176.***.***

검은 포효
그래도 완결 후에도 스테디 셀러로 많이 팔렸다는 거셍 위안을 ㅠㅠ | 19.06.25 01:56 | | |
(4785967)

220.78.***.***

이세신궁 글까지 다 읽고나니 눈가가 촉촉하네요ㅠㅠ 반쪽달 정말 학생시절 참 많이도 읽었었는데... 나고야는 몇 번 갔었는데 반쪽달 성지순례를 할 생각은 못했네요 작품 속의 모습이 더 사라지기 전에 빨리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6.24 22:02
(1199468)

125.176.***.***

테디이
아 다음날 가는 곳까지 따라 와주셨군요. 도서관을 포함한 몇 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 참 다행이였습니다. | 19.06.25 02:15 | | |
너무나 낭만있는 여행기인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19.06.24 22:30
(1199468)

125.176.***.***

白銀かぐや
감사합니다! | 19.06.25 02:16 | | |
10년전 반쪽달 드라마CD를 MP3에 넣어서 들으면서 일본 전국여행을했었죠...
19.06.24 22:40
(1199468)

125.176.***.***

MOON다이아몬드
오.. 저는 전술했다시피 공항버스에 타고 나서야 깨달은 바람에 미리 넣을 생각을 못 한게 지금의 조금의 아쉬움입니다 ㅜ | 19.06.25 02:18 | | |
(1023083)

114.206.***.***

오랜만에 듣는 제목따라 들어와서 좋은 것 보고 갑니다.
19.06.24 23:33
(1611044)

61.80.***.***

아, 반쪽달... 아직도 책장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 있슶니다. 아직도 라이트노벨 중 한 손가락안에 꼽는 작품이죠.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마음을 좀 굳히네요. 만푸쿠 식당 아주머니 더 힘들어지시기 전에는 가봐야겠죠!
19.06.25 00:00
(1199468)

125.176.***.***

KrenT
하하 대신 안부 부탁드림니다! 라곤 해도 이름을 알려드리진 않았네요 ㅎㅎㅎ; | 19.06.25 02:21 | | |
(1224803)

27.126.***.***

잘 봤습니다 최근에 할머니댁에 들렸을때 어릴때 읽던 반쪽달 전권이 거기 있어서 가져왔는데 그래서 이런글이 더 반갑네요 아쉽게도 3권하고 6권이 실종되었지만... 여행기를 너무 자세히 적어주셔서 나중에 가고 싶을때 참고로 써도 괜찮을것 같아요!
19.06.25 00:56
(1199468)

125.176.***.***

로케런저
감사합니다! 좀 더 도움이 되도록 저 올린 구글맵 장소 찍어둔 곳처럼 저도 만들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도통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ㅜㅜ | 19.06.25 02:20 | | |
오랜만에 동년배들 가득 모였네요ㅋ반쪽달 정말 추억의 라노벨, 첫 라노벨ㅠㅠ
19.06.25 01:45
(1199468)

125.176.***.***

졸리니까자게냅둬
생각이상으로 많이 와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다만 아직 저 방명록의 주인(?)은 와주시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ㅎ | 19.06.25 02:19 | | |
(5129952)

175.223.***.***

반쪽달~ 은 당시 국내 라노베 계에선 정말 유명했었죠. 동 작가가 일반문학으로 건너간 이후에 나온 '별똥별 머신' 이라는 작품도 국내 정발 됐었는데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첨언으로, 라노베 작가에서 일반 문학으로 넘어가 성공한 작가중엔 '아리카와 히로' 도 있습니다. 도서관전쟁 시리즈로 유명한데 일반 문학쪽에선 '백수알바 내집 장만기' 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꽤 팔린적이 있습니다. 원제는 '프리터 집을 사다' 인데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었지요.
19.06.25 08:43
(1199468)

117.111.***.***

호야호
이외에도 오늘의 요리, 빛을 구하다,월광스위치, 하늘색 히치하이커, 고양이 도둑과 목요일의 키친 이 정발되었더군요. 죄다 구해버렸습니다 ㅎㅎㅎ 도서관전쟁의 그분도 그랬었군요. 그것도 평범하지 않더라니. | 19.06.25 09:41 | | |
(3516895)

121.139.***.***

이 애니 10년 넘은적에 봤는대 주인공이나 여주나 오래 못사는 스토리아니였음? 맞나?
19.06.25 08:52
BEST
우리.동년배들.참 조와합니다..이리야의.하늘..반쪽달..스즈미야.하루히.. 오늘은.오랜만애.독서감상시간을..가져야겟읍니다.감사합니다..글쓴이님..^^
19.06.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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