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재개장 후 루리웹에서 가실분 있으시면 도움이 될까 글 남깁니다. (여행 후기라기 보다는 팁)
제가 보라카이 가려고 검색했는데, 유투브 영상만 주구장창 나오고 제대로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저라도 써봅니다.
여행일 2019/3/10 ~ 3/20일
<보라카이 여행 전 확인해야할 사항들>
1> 짚라인 같은 일부 액티비티들이 아직 필리핀 정부의 허가가 안나서 운행을 안합니다. 미리 확인 하시고 가셔야합니다.
2> 크리스탈코브도 아직 허가가 안나서 못들어갑니다. 크리스탈코브가 코스에 있는 호핑투어 상품은 확인 후 예약하세요.
3> 일부 호텔들도 아직 허가가 안나서 영업을 안합니다. 예약 전 확인 필수. (헤난 리조트들이 최근까지 허가가 안나다가 20일 경에야 전체 허가 났다고 합니다.)
<보라카이 상황>
1> 소문 그대로 공사판입니다. 메인도로의 20% 정도는 상시 공사중이고, 화이트비치 쪽도 상점들이 드문드문 공사중.
2> 관광객은 상당히 줄어든 편입니다. 밤 10시 넘으면 화이트비치의 Bar 3개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사람이 없습니다.
3> 해변은 매우 깨끗해 졌고, 해변가 상점들이 재개장후 상점 문턱 너머로 테이블을 깔수 없게 되서 해변이 매우 넓고 깨끗해 졌습니다.
단, 그 여파로 과거처럼 해안 코앞에 파라솔 펴고 누워서 망중한을 즐길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해변 폭죽 금지라 밤에 매우 조용.
4> 윌리스록 쪽에서 스노클링을 해보니 물고기도 많이 늘었고 바다속도 깨끗합니다. 깨끗한 해변을 즐기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함.
5> 현재는 건기이고, 건기에는 화이트비치 쪽이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하며, 우기에는 반대로 화이트비치 쪽이 파도가 쎄다고 합니다.
(페어웨이 & 블루워터 호텔 가실 분은 프라이빗 비치가 화이트비치 반대쪽이라, 건기에 가시면 파도가 쎕니다.)
<현지 잘잘한 이야기>
1> 소문의 D몰은 매우 작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한국의 인사동 정도 됩니다.
2> 씨티몰이 새로 생겼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매우 실망스러우니, 쇼핑은 오히려 D몰에서 하는게 낫습니다.
3> 한국인 블로그에 각종 맛집이라는 곳 치고 멀쩡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굳이 추천한다면 마야스 그릴과 파라클럽바 정도만 추천합니다.
(특히 PT병에 넣어서 파는 망고주스가 한국인들한테 유명한데, 길에서 파는 망고쉐이크하고 다를게 없는데 가격만 3배 비쌉니다. 비추)
4> 화이트비치(스테이션1~3) 바다보다 윌리스락 근방과 모험심이 좀 있다면 더 위의 드니위드비치가 매우 강추입니다.
(화이트비치엔 한국인/중국인이 대부분이고, 윌리스락 윗쪽으로 외국인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습니다.)
5> 뱀부마켓이라는 기념품 골목이 있는데, 흥정해야합니다. 대략 50% 정도 깍을수 있고, 능력에 따라 90%도 깎는다는 전설이...
전 3500 페소 (약 8만원)에 부른 물건을 1300 페소(약 3만원) 까지 흥정해봤습니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50% 정도 흥정하는걸 추천합니다.
6> 밤이 되면 화이트비치에 구걸하는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나와서 달라붙습니다. 가이드들 말이 절대 돈을 주지 말라고...
특히 어린이들이 계속 구걸로 돈을 벌면 오히려 학교를 안보내고 구걸을 더 시키셔 악순환이라고 합니다.
7> 화이트비치에는 20미터 간격으로 무장한 가드/경찰들이 24시간 있습니다. 그래서 치안 쪽은 매우 안전합니다.
(스타벅스 앞에 가드는 샷건을 들고 서 있을 정도...역시 스벅)
<보라카이 여행 계획 중 피해야 할 것들> --- 취향 차이 주의
1> 말룸파티 비추 - 필리핀의 블루라군이라고 불리우지만 실제로 가봤더니 가평 계곡 입니다. 물 맑고 깊어서 다이빙 재밌긴 한데,
가는길도 험난하고, 시설도 열악하며, 절반은 공사중이라 굳이 가실거면 정비 끝나고 가는게 좋습니다.
2> 화이트비치 반대편 해변 - 원래 계획엔 이쪽 해변도 쓸 생각이였는데, 막상 가보니 현지인들이 주로 사는 곳이라 좀 위험해 보입니다.
이쪽은 가드가 전혀 없어서 좀 불안함. 메인 비치만 놀아도 바쁩니다.
3> 씨티몰 - 보라카이 최대 쇼핑몰인데, 건물만 보면 이마트 급인데, 들어가면 이마트 익스프레스 입니다.
4> 스테이션3 쪽 과일가게 - 비쌉니다.(1kg당 200페소) 그냥 디몰 과일골목으로 가서 사세요. 3월10일 기준 망고 1kg 130페소 였습니다.
5> 출국시 공항 밖 라운지 - 라운지 안쓰면 죽을거 같이 광고하지만 막상 가보면, 쓸모가 없습니다.
공항밖 라운지에서 한두시간 쉬다가 공항 들어가서 그 시장통 같은 공항벤치에서 또 1~2시간 있어야 합니다.
차라리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들어가서 티켓팅하고 수화물 붙이고, 공항세 내고(700페소. 중요!) 공항 내부 들어간 다음,
공항 내부 라운지 쓰세요. 1인당 15000원 정도인데, 비행기 떠나기 직전까지 쉴수 있습니다. 망고/컵라면 무제한.
<기타 현지 물가>
교통비 - 트라이시클 탈 경우, 짧은 거리 1500~2000원, 긴거리(스테이션1~3 정도) 3000원 정도. (인당이 아니고 1차량 가격 입니다.)
(현지인이라면 더 후려칠수도 있지만,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오케이하면서 탈 정도 가격)
음식 - 망고쉐이크 60페소(1500원), 코코넛쉐이크 100페소(2300원), 일반적인 식사 1인분 약 250페소(6000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유명한 옐로우캡 피자가 한판에 600페소(14,000원) 정도 하고, 바에서 먹는 칵테일은 180~250페소(4000~7000원) 정도 합니다.
기념품 - 유명한 망고말린게 100g 한봉지에 100페소(2500원) 정도. 각종 기념품들은 대부분 100~500페소 근방 (2000~10000원)
<개인적인 팁>
1> 보라카이 들어갈땐 꼭 픽업샌딩으로 가세요. 몇만원 더 주더라도 그게 좋습니다. 기왕이면 사우스웨스트 추천합니다.
전용보트가 있어서 압도적으로 편하고, 운행버스가 없으면 자가용으로 책임 배송(?) 해줍니다. 무조건 사우스웨스트 강추합니다.
2> 위에도 말했지만, 출국시에는 공항 밖 라운지는 무시하시고, 최대한 빨리 공항으로 들어가신 후, 공항 내부 라운지를 사용하세요.
비행기 뜨기 직전까지 맘편히 쉬다가 갈수 있습니다. 공항밖 라운지 쓰면 밖에서 쓰고, 들어와서 또 내부라운지 써야할 정돕니다. 공항 헬임.
3> 숙소는 기왕이면 해변 가까운 곳으로, 돈이 되면 헤난 계열 추천합니다. 페어웨이가 가성비가 쩔긴 하지만 해변에서 너무 멉니다.
4> 현지에서 파는 100++ 썬크림이 600페소(14000원) 정도 하니까 그거 사서 바르고 다니세요. 엄청 탑니다.
5> 한국에서 가실때 모자와 옷 챙겨가세요. 현지 모자와 옷이 더럽게 촌스럽습니다. 현지에서 사서입을 생각하면 큰 화를 입을수 있...
6> 망고 많이 드실거면, 한국에서 플라스틱칼 챙겨가면 좋습니다. 망고 정말 질리게 먹을수 있습니다. (망고 5개에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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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성스런 자료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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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 전 쯤 갔을 때 갔던 푸카비치인데 이 쪽 상황도 궁금하네요 산호모래 해변이라 모래 자체도 다르고 물빛도 다른 해변보다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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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 코스에 있어서 갔었는데 예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갔을때는 화이트비치나 윌리스락 부근하고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아마 푸카비치는 그대로인데, 화이트비치 쪽이 개선된게 아닐까 하네요. :) | 19.03.25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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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재포장과 보도블럭 확장 공사를 간헐적으로 하는 정도라서 차량 운행이 막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동 자체로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요. 보라카이 섬 자체가 좁아서 걸어서 30분이면 웬만한 곳은 다 갈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도로 문제는 '공사로 인해 덜컹거리고 먼지가 심하게 날린다'는게 문제이지 이동불가 같은 문제는 아닙니다. :) | 19.03.25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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