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휴가 다녀왔습니다#01
11월에 무슨 여름휴가냐고 하시겠지만, 남들 여름휴가 갈 때 안가고 11월에 쓰는거라 아몰랑, 저한테는 여름휴가 입니다.
아침 9시 쯤, 와이프와 분당에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히더라구요. 출발부터 힘들었습니다.
와이프는 "여행의 시작 =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항상 출발하는 길에는 휴게소를 들려줘야 합니다.
괴산휴게소에서 먹은 실속우동, 가격은 착한 3,000원 입니다.
분당에서 출발한 지 약 4시간 정도만에 첫번째목적지인 대구광역시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와이프와 한번 와서 동네투어 한다고 많이 싸돌아댕겨서, 이번에는 그냥 안가본 곳 위주로 한적하게 다녀보려고 해요.
그래서 첫번째로 온 곳이 디아크(The Arc)였는데요, 뭐 특출나게 볼거리가 있다던가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대구 진골목(?)으로 이동해서, 미도다방을 가봤습니다. 여기 추천드려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이 자리에서 영업해온 진짜 다방이라는데, 주인할머님이 한복입고 일하시고...감성이 뿜뿜 넘쳐흐릅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보고 찾아오는 젊은 사람들과, 마을에서 꾸준히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함께 앉아있는 그림은 다소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더라구요.
첫번째 목적지를 대구로 정한 이유는 바로 이것, 호텔 뷔페 이용권을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아니면 올해 더이상 쓸 일이 없을 것 같았어요.
차빼러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간판, 이런 감성 너무 좋아요.
호텔로 바로 가기에는 아쉬워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들려봤습니다.
뭔가 살짝 홍대골목 걷는 듯한 느낌이??
뷔페도 이용해야하니 숙박도 고민할 것 없이 같은 호텔로 잡았습니다. 바르미 인터불고 대구입니다.
와보니 호텔 앞에 '바르미'가 붙던데, 네. 그 바르미 맞습니다. 샤브샤브 파는 음식점이요. 호텔도 인수했나봅니다.
생각보다 큰 호텔 규모에 놀랐습니다만, 덩치에 전혀 어울리지않는 낮은 수준의 서비스에 너무나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호텔 뷔페라고 하니 어느정도는 분위기 있게 식사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식사하러 내려갔다가 멘붕옴.
말그대로 도떼기시장 ㄷㄷ
와이프나 저나 입이 짧은 편이라 뷔페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식사권 때문에 온것이긴 하지만 역시 뷔페는 별로네요. 대충 하나씩 쑤셔넣고 배불러서 리타이어.
배가 너무 불러서, 잠시 호텔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발렛 관련된 황당한 경험,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듯한 뷔페 등등 여러모로 실망감이 큰 첫번째 호텔이었습니다. 대구를 다시 가더라도 여기 호텔은 거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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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부대에서 가까워서 가끔 걸으러 가는데 ㅎㅎ 루리웹 회원분의 작품일 줄이야.. | 20.11.19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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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녁식사장소가 이미 잡혀있어서 들리지 못했네요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겠습니다. | 20.11.19 1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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