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걸어가기 시리즈
집에서 3월 16일 오전 6시 30분 정도에 출발
거리는 약 40km
100% 도보로만 갔습니다.
※ 지도는 실제 도보 경로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며칠 전 개원한 수원고등법원입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이사왔습니다.
수원과 용인의 경계인 영동고속도로 밑 통로입니다. (06:50)
탈수원, 서쪽으로는 4시간도 더 걸리던 게 동쪽으로는 20분이면 족합니다.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상현도서관. 공부하러 온 듯한 분들이 7시 개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현1동, 상현2동 차례로 통과
1차 휴식지 냇가 소공원
성복천을 따라 걸으면 거대한 수지구청이 보입니다. (08:00)
용인포은아트홀은 주변에 이만한 고층건물이 없어서인지 눈에 확 들어옵니다.
건물 뒷면엔 '사람들의 용인'이라고 크게 적어놨는데 경부고속도로 타고 지나갈 때 보일 겁니다.
인근에는 죽전역이 있습니다. 한때 분당선의 종착역이었던 곳이라 머릿속에서 자꾸 용인(수지)이 아닌 성남(분당)으로 인식됩니다.
죽전역에서 오리역으로 넘어가면서, 용인에서 성남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08:30)
오리 꽥꽥
2차 휴식지 구미도서관 (08:55)
오른쪽에 보이는 녹색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아침 추위를 피해 몸도 녹이고...
미금역을 지나 금곡사거리까지 걸은 다음, 탄천으로 붙습니다.
성남 여행에서 탄천을 빼놓을 수 없죠. 경로는 징검다리를 건너도록 짭니다.
성남의 상징인 까치가 횡단중입니다. 비둘기가 훨씬 많긴 하지만...
탄천 따라 쭉쭉 걷다가 도로로 올라오고, 3차 휴식지 분당구청 (10:20)
구청 앞에는 거대한 잔디광장이 있는데 지금은 잔디 생육기간이라 출입금지입니다.
분당구청 인근의 서현역을 지나서...
이매역 전후로는 아파트숲 외곽만 걸었습니다.
성남아트센터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야탑역이 있습니다.
흠?
4차 휴식지 성남시청. (11:30) 분당구에서 중원구, 수정구로 넘어가는 절묘한 위치에 있습니다.
성남시청 앞 거대한 비닐하우스촌을 지나면 모란역이 나옵니다.
작년 성남 여행 때 중원구, 수정구의 들쭉날쭉한 지형에 충격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성대하게 환영받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잽싸게 찍은 사진. 저 멀리 경사가 보이십니까?
태평역까지 분당선을 따라 걷다가 우회전해서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조용해서 걷기 좋습니다.
가천대역 인근에서 점심입니다. (12:30) 볶음밥 곱빼기
볶음밥은 그냥저냥이었지만, 만두와 도넛 서비스는 만족
가천대와 동서울대 통과
6차 휴식지 복정동 행정복지센터. 성남시에서의 마지막 휴식지입니다.
얼마 후 성남을 넘어 서울특별시 송파구 진입. (14:12)
교통이 매우 혼잡합니다. 가든파이브 일대까지 바글바글
평온한 문정동
전철 5호선 개롱역 주변
7차 휴식지 송파도서관. (15:05) 작년부터 시작한 도보 시리즈에서 최초로 방문하는 서울시 소재 도서관입니다.
이날 하천을 참 많이 건넜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다리 이름은 성내제5교
저게 제2롯데월드인가 하는 그거죠
갑자기 날카로운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깜짝...
다시 경기도로. 하남 진입. (15:51)
여길 건너야 하는데 신호등은 없고 차는 씽씽 지나가고...
한참을 기다리다 멀리 있는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들어와 차량 통행이 멈춘 상황을 보고 겨우 지나갔습니다.
8차 휴식지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 (16:05)
야외에 있는 쉼터에 앉아서 쉬다 나왔습니다. 여기가 개방되어 있지 않았다면 어디서 쉴지 막막했을 겁니다.
신호등은 있는데 줄이 안 그어졌네요.
이 개는 무덤덤합니다. 대부분의 개는 지나가기만 하면 짖어대서 깜짝 놀래켜요...
하남은 개발제한구역이 꽤 넓어서 시내 진입 전까지 오랜 시간 외로운 도보가 계속되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험에 드는 구간.
걷는 내내 30-5번 버스가 셀 수도 없이 많이 지나가더군요. 1번 마을버스도.
송파도서관 정수기로 마신 아리수 맛은 진짜 그냥 수돗물...
춘궁저수지
광주향교인데 담장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니 개방시간이 아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때 다리 상태가 엉망이라 자세히 둘러볼 여유는 없어 패스.
하남시 마을버스는 이날 처음 봤습니다.
덕풍천을 따라 직진
중부고속도로 밑 통과
덕풍1동. 나중에 지도를 보니 멀지 않은 곳에 덕풍도서관이 있는데 들르지 못한 게 좀 아쉽군요.
벽산아파트에 새겨진 문구 '햏복도시 하남'
이제 시청이 소재한 신장동입니다. '금병원' 왼쪽 길로 들어가 직진합니다.
시청 앞 사거리를 지나...
집 나와 이 인사를 받기까지 11시간 20여분이 걸렸습니다. (17:50)
하남시청 방문을 환영합니다!
3.1 독립운동 기념비
시민이 좋아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
40km를 걸어 수원에서 하남에!
시청 1층 사진
시의회와 보건소도 붙어있습니다.
리얼리?
하지만 시청 인근 신장도서관에 들어선 시점은 이미 오후 6시 이후. 주말이라 독서실을 제외한 서고는 일찍 문을 닫아 들어가볼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건강하남?
-하남시보건소-
지난 주 시흥시청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다리가 작살나서 시청 주변을 관광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남시청 옆문으로 나왔을 때 마침 버스가 온 덕분에 터덜터덜 탑승.
추후 연장될 전철 5호선을 타고 하남에 다시 가보는 것도 생각해야겠습니다.
귀가 교통
1. 하남시청 → 잠실역: 하남 버스 30-3
2. 잠실역 → 강남역: 2호선
3. 강남역 → 상현역: 신분당선
4. 상현역 → 집: 버스
집 근처 교보문고에 없는 책을 잠실역 교보문고에서 산 다음, 잠실역 환승센터로 뛰어가서 좌석버스 1007을 타려 했지만 놓쳐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보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전철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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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식당이 많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는 안 좋아하지만요; | 19.03.17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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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km 단위 휴식으로 관리가 필요하죠 | 19.03.17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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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이라도 잡히면 난리 나죠 | 19.03.17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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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목마르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ㅎ; | 19.03.17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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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빈손입니다. | 19.03.17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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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겉핥기밖에 못해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30-3번 타고 돌아가면서 시내를 보니 더 그렇더군요. | 19.03.17 1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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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9.03.18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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