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식..
더운 여름, 습기 가득한 장마 시즌이 왔습니다..
이제는 산 보다는 비를 피해 에어컨 바람 찾으러 다니는 일이 더 잦아 졌지만..
날씨가 이렇게 되었다고 마냥 몸을 게을리 할순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오른 용지봉이 저 멀리 보이네요..
용지역 하차.. 복명 초교 앞에 도착..
오늘 오를 산은 대덕산.. 복명초등학교 앞에서 부터 등산로가 시작되지요..
대덕산은 대구에 있는 산 중 지명이 두개가 되는데.. 하나는 앞산쪽에 있고..
하나는 이렇게 수성구쪽에 있습니다..
대덕산까지 2.7km..
현재 시간 12시 20분.. 등반 시작..
가파른 언덕이 시작부터 시원하게 뻗어있네요..
거기다 비가 완전히 그친 상황이 아닌지라 길이 이렇게 많이 젖어있거나 아직도 물이 흐르고 있는 중..
날씨가 습해서 그런지.. 곳곳에 머리를 빼꼼 내밀고 모습을 드러내는 버섯들이 많이 보입니다..
초반 시작부터 오르막만 거칠게 올라가다 보니 상의가 금새 축축해지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요..
대덕산쪽은 시작 부터 무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천주교 가족 공동 묘원이라고 등산로 초입에 걸쳐 계속 되는데..
시작부터 한 30여분간은 무덤과 계속 마주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능선길에 올라서서 좌측을 바라보니 자주 산책 다녔던 공원중 하나인 무학산이 보이는군요..
날씨가 습해서 꿉꿉하긴 한데.. 이 날 태풍 쁘라삐룬이 한창 북상중이라..
중간중간 태풍 특유의 거친 바람이 불어와 땀으로 끈적끈적해진 저의 상의을 상쾌하게 말려줘서 견딜만 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보이는 산불 감시탑
감시탑 쪽을 넘어가니.. 그제서야 보이는 범안로..
지산, 범물쪽에서 월드컵 경기장이나 하양, 또는 기타 고속도로로 빠르게 빠질수 있는 유료통행로죠..
대덕산은 등반 내내 마땅히 쉴만한 쉼터가 없는것 같아 적당한 바위에 걸터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여름산은 덥고 습한게 갈증이 많이 나네요..
물을 많이 챙겨야 할것 같습니다..
바윗돌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니 부처손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이거 항암치료에 좋은 약재라던데..
5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늘이 점점 거뭇거뭇..
곧 소나기라도 세차게 내릴 분위기..
등반 하기 전.. 미리 편의점에 가서 1회용 우비를 챙겨오긴 했지만..
태풍 북상중인 날씨에 이렇게 산에 오르는것도 솔직히 모험이긴 합니다..
일기 예보엔 저녁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으니.. 그저 기상청을 믿고 올라가는수밖에..
어느정도 올라가니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면 좋을법한 거대한 바위도 있더군요..
그 바위 아래엔 이런 목이버섯이??!..
오늘 산에서 버섯들 많이 보네요..
이거 보니까.. 탕수육 먹고 싶어짐.. 하앜..
비가 내린 직후 산행도 나쁘지 않네요..
습하고 축축하지만.. 무언가 말 못할 신선한 숲속의 산 냄새와 공기감이 기분을 절로 좋게 만듭니다..
한참을 걸으니 나오던 암릉지대..
도처에 울퉁불퉁한 암석들이 깔려있습니다..
빗물에 젖은 바윗돌은 많이 미끄러우므로 나무로 된 난간을 잘 잡고 올라가 봅니다..
빗물을 피해 바위 그늘 아래에서 쉬고있는 한 마리의 나비..
바위 구간 끝 자락에 올라서니 수성구 조망을 즐길수 있는 멋진 봉우리가 나와주더군요..
봉우리에 올라서서 바라본 진밭골 방향 풍경..
우측엔 범물 우방 미진 아파트가 보입니다..
얼마전 용지봉에 올랐을때 저 방향으로 하산했었죠..
수성구 전경..
송전탑들이 산에 저렇게 많이 박혀있었구나.. ;;
범안로 방향..
안심, 하양 방면.. 우측 하단에 삼성 라이온즈 야구장도 보이는군요..
영상으로도 한번 남겨봤습니다.. 대덕산에서 바라본 수성구 전경..
조망을 즐긴후 다시 내리막길..
산 오르는 내내 제대로 된 쉼터가 없어서 조금 불만스러운 시점이였는데
누군가 이런 구석에 통나무를 잘라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고맙게도 딱 힘들어질 찰나.. 잘 머물다 갔던 멋드러진 곳의 쉼터였습니다..
그나저나 대덕산은 여태 가본 동네 산중에 가장 험난하네요..
가는길이 주로 좁거나 이렇게 경사면이 가파른 바위구간으로 가득입니다..
그런 와중에 만난 나무 계단..
확실히 계단이 있으면 등반이 편해집니다..
대덕산 등반 시작 후 처음 맞이하는 이정목..
그러고 보니 여태 이정표 하나 제대로 설치되있지 않았던 곳이였구나..
어쨌든 정상까지 0.2km.. 거의 다 온듯..
얼마 안가 헬기장이 보입니다..
읭??.. 이건 뭐지 군사지역쪽으로 내가 잘못들어왔나??!..
..싶었는데 그냥 기념비더군요..
근방에 방공포병학교가 있어서 거기서 세운 기념물인듯..
아무튼 드디어 정상 도착..
고산 대덕봉 정상석..
신기한게 여긴 정상석이 두개나 세워져있더군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뭐 크게 볼만한건 없었음...;;
정상에 올라 섰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쉼터가 없다는게 좀 난감하더군요..
1시간 반동안 빈속에 물만 마시면서 올라왔더니 매우 허기진 상태
지도를 살펴보니 만보정이라는곳이 있긴 한데..
지금 왔던 거리만큼이나 한번은 더 내려가야 저 만보정이라는 정자에 도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햐.. 정상에서 밥먹긴 그른건가;;
밥은 좀 편하게 먹고 싶은데.. 정상에 있는 쉼터라곤 저기 통나무 잘라놓은 세 덩이뿐.. ;;
어쩔수 없이 빠른 식사를 위해.. 다음 포인트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풀떼기 자라는 속도가 환상이죠..
과거 여름.. 예초기 잠시 돌리던 생각이 나서 아찔해지더군요...
이런곳에선 괜히 뱀도 잘 튀어나올것 같단 말이죠..
어느정도 내려오니 길목 폭이 점점 넓어지면서 여태 오르고 내려온 길보다 점점 걷기 좋게 바뀌더군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내려옵니다..
아.. 뭔가 쉼터 비슷해보이는 곳이 눈에 보인다..
.. 아닌가?? ..
그냥 다 허물어져가는 벤치 두개 갖다 놓은 이정목이 전부였네요..
만보정까지 200m 더 가야 되는군요..
그나저나 여기서 청계사라는 절을 갈수있나봅니다..
어차피 지나가는 하산길에 마주할꺼니 일단 다음 목표지로 키핑해둡니다..
만보정 가는방향..
황토길이 예술이더군요.. 화성인줄..
드디어 도착..
오오.. 이렇게 아름다운곳일줄이야...
분위기가 자연휴양림에 있는 캠핑장 같네요 꼭..
하지만 이곳은 이용요금 없는 무료개방 쉼터라는거..
주인없는 데크를 하나 잡아 등반하느라 지친 몸을 여기서 잠시 힐링시켜줄까 합니다..
과일껍데기, 나무젓가락 등등 제발 버리지 말란 말이야..
등산길 내내 지겹게 보이던 문구..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오며 가며 버려댔으면.. ;;
슬슬 봇짐을 풀어 오늘 소진된 칼로리를 채워줄 식량들을 꺼냅니다..
오늘 먹을 산행식은 인스턴트 떡국..
과연 맛있을까??..
햐.. 배고픈 이 와중에 맛이 없을수가 없겠지?!..
비주얼은 그럴싸해보이네요.. 이렇게 끓는물에 2분 방치하면 완성이 된답니다..
허기진 저에겐 2분도 긴 시간..
..그 기다림의 공백을 삼각김밥으로 메꿔보자..
떡국 완성..
국물맛이 조미료 그 자체 더군요.. ㅎㅎ
배고프니까 푹푹 떠 먹었지 집에서 먹었다면 아마 입도 안댔을듯..;;
..내 입을 만족시켜줄만한 인스턴트식은 언제쯤 나올려나..
식후엔 언제나 커피타임..
간단한 다과로 산중에서의 식사를 마칩니다..
뒷정리는 항상.. 내가 이곳에 다녀가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흔적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소화도 시킬겸 잠시 평상에 누워 산중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해봅니다..
신선놀음이 따로없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더군요..
20분 정도 누워있다가 추워서 다시 일어남 ㄷㄷ..
..이제 다음 행선지인 청계사를 향해 출발..
청계사는 지금 이쪽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도 갈수 있지만..
맛폰으로 맵을 확인해보니 아까 이정표 부근이 더 가까운 지름길로 나오더라구요..
결국 다시 200m 되돌아가 아까 발견한 이정표의 위치에서부터 하산 시작..
여기 완전 산딸기 군락지..
너무 맛있게 생겨서.. 결국 몇개 호로록..
달달하더군요..
그나저나 이쪽 하산길은 빗물덕에 땅이 질어서 다니기 엄청 힘드네요..
아니나 다를까 좀 더 내려가니 등산로 자체에 아예 물길이 만들어져있었음.. ㄷㄷ..
옆에 보이는 불어난 계곡물 탓인듯..
.. 본의 아니게 산중에서 워터 슬라이드 타게 생겼네요..
등산스틱이 없었다면 내려오는 길 많이 힘들었을지도..
와.. 장난 아닙니다..
헐.. 여긴 뭐.. 정글이냐;; 길이 거의 안보임;;;
청계사 가는 방향이 두 군데인데.. 아무래도 제가 길을 잘못든것 같더라구요..
이쪽 지름길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하드코어 등산로였습니다.. ㄷㄷ;;;
불어난 계곡물과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
내려 올수록 심각하네요.. ㅎㅎ 등산로가 곳곳에 물길로 잠겨있고 그 물길을 건널수 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곧 신발 벗어야 할판..
산 넘고 물 건너.. 이거 잘하면 요단강도 같이 건너겠는데?..
물소리가 원체 시원하게 느껴져서 영상으로 한번 남겨봤습니다..
한쪽으로 쓰러진 나무..
이런곳에 혼자와서 낙오되면 죽음뿐이야.. ㄷㄷ
다행히 마른 등산로 발견.. 헠헠..
지나가다 발견한 예쁘게 피어있는 꽃 무리들..
하지만 안경에 습기가 차고 카메라 렌즈에도 습기가 차서 잘 안보이는 상황..
이게 수국이였나요??
너 이름이 뭐니??..
한 4~50분을 내려왔을까요.. 드디어 목적지인 청계사가 보이더군요..
식수원으로 쓰이는 계곡이였구나..
절 풍경이 보이니 뭔가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 기분..
각자의 소망이 담긴 기와들..
그나저나 동네 뒷산에 이렇게 큰 절이 다 있었구나..
그저 그런 작은 사찰이겠거니.. 하고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이하 청계사 풍경들..
절에 왔으니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합장과 절 한번 올려야죠..
소전의 시주를 하고 올해도 무사히 몸 건강하게 안전하게 잘 보낼수 있도록 기원을 하며 다시 내려왔습니다..
주변에도 볼게 많네요..
산 정상에서 끊임없이 흘러 내려오는 계곡은 하산길 끝까지 이어져있더라구요..
그 덕분에 습하고 끈적한 공기가 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람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사실 아까 떡국 먹는 시점에서 마시는 물을 다 소진해버려 하산길 내내 미친듯한 갈증에 시달렸기에..
이렇게 만나는 자판기가 너무나도 반가웠는데..
절에가면 항상 이런 수각이 있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 이런걸까..
그야말로 감로수가 따로 없었습니다..
잘 마시고.. 잘 둘러보다 갑니다...
나가는길 다원이 있더군요..
고즈넉한 산새에서 마시는 차라..
생각만 해도 운치 쩔꺼같기도..
하지만 문이 잠겨있습니다.. 이 날은 아쉽게도 다원을 운영하지 않더라구요..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다는 푸근한 미소의 포대화상..
다시 하산길..
월드컵 경기장까지 2km정도 남은 시점..
여기서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리겠군요..
청계사에서 남은 하산길은 이렇게 포장길로 전부 덮혀져있어서 하산이 매우 편했습니다..
빗물이 같이 흘러 미끄러운것만 빼면요..
에어브러쉬가 있었는데 작동이 안해서 곳곳에 묻어있는 진흙을 털지 못하고 있는 상황.. ;;
좌측에 낚시터로 많이 이용되는 내환지가 보입니다..
날씨가 좀 구리긴 하지만 역시나 이 날에도 낚시하시는분은 계시네요..
하산길 내내 비가 쏟아지지 않아 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인공 암벽등반장이 보이는군요.. 언제 생긴건지..;;
드디어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어휴.. 여름산은 확실히 힘들더군요..
내려오는 내내 가져온 물이 적어서 갈증으로 무지 고생했네요..
다음번엔 2 리터 펫트병을 얼려서 가던가 해야겠음..
자판기에서 뽑은 음료수 한캔 쥐고 잠시 휴식 타임..
힘들긴 했지만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동네산도 이렇게 다이나믹한곳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산이였네요..
무사히 등반 완료.. 이 날도 산에서 5~6시간 재밌게 놀다 간것 같습니다..
이제 동네 주변산은 거의 다 올라가본 듯..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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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저도 같이 등산한 기분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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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인인 저는 저 쌀떡국 설날마다 사 먹는데 맛 좋습니다. 떡도 얇아서 잘 넘어가고~ 그래도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것엔 못미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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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산수국" 으로 보입니다. 날도 안좋은데 무사히 내려오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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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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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아니라 나방같아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쉴 때 나비는 날개가 위로 올리고, 나방은 아래로 펴고 있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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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산수국" 으로 보입니다. 날도 안좋은데 무사히 내려오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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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의 잎은 말려서 감로차로 만들어 먹을수있는데 단맛이 나지만 당분이 흡수가 안되기에 다이어트중에 단게먹고 싶을때 마시면 좋습니다. 뿌리에는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서 알레르기 비염에 좋아요. | 18.07.07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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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오호라 저는 과일껍질이라 거름이 되서 좋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 18.07.07 0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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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평탄화 시켜야 하나요 | 18.07.08 0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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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방포교 마크군요. 어휴..그래도 방포 학교 때가 젤 편했어요 자대에비하면 ㅋㅋ | 18.07.09 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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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명초등학교가 범물중학교고 제기억엔 3회까진 저기서 졸업하고 그 밑으로는 범일초등학교 뒷편으로 옮겼지요. | 18.07.07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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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리사가 좋아합니다. (마리사는 버섯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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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10시간 당일치기 후에 오른다리에 장경인대염 와서 한달째 강제로 쉬고 있는데 글 보니깐 울끈불끈 하네요. 이번 주엔 동네 뒷산 이라도 다녀와야지 더이상 못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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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지리산 솔로 당일치기 생각납니다. 이른새벽에 중산리에서 출발해서 오전에 정상까지 도착했죠. 지금생각해보면 그땐 등알못이라 정말 쉬지도않고 무식하게 올라간듯. ㅋㅋ 결국 거의 다내려가선 다리가 후들거려 바로 집에 못가고 모텔로 직행한 추억이 있네요. | 18.07.08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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