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던패밀리1~9(ing)
나으 세번째 시트콤(미드). 넷플 추천컨텐츠로 떠서 보게 됨. 솔직히 취향분석추천 그런거 별 신빙성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번에 브나나도 그렇고 은근 내 취향 잘 파악해줌.
프렌즈가 청춘시트콤, 브루클린나인나인이 직장시트콤이었다면 모던패밀리는 제목 그대로 가족 시트콤. 개인적으로 하이킥 시리즈로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장르임.
제이 프레쳇 할배의 가족(포스터 첫째줄)과 이 할배의 큰 딸 클레어 프레쳇의 가족(둘째줄) + 작은 아들 미첼 프레쳇의 가족(셋째줄) 이렇게 세 가정이 한 동네 살면서 벌어지는 각종 이야기들임. 가족 구성원의 인종, 성향(라틴계 재혼 아내, 게이 부부, 아시아인 입양 등)을 워낙 다양하게 해놔서 사건도 많고 이야기가 풍부함.
말 그대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들을 많이 비춰주고 있는데 이혼, 재혼, 입양, 동성애자부부, 나이차 두배의 부부 이런 특징들을 무겁지 않고 친숙하고 코믹하게 표현해냄. 특히 시즌9까지 정주행한 입장에서 보면 (실시간으로는 거의 10년치 ) 이런 다양한 가정에서 부딪히고 성장하는 부모와 아이들 각각의 사정과 이야기를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함.
이 시트콤 특징이라면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속마음 인터뷰가 들어있다는 점. 비교하자면 마치 인간극장처럼? 그래서 보다 보면 드라마라기 보단 꼭 진짜 저런 가정이 있고 그 가정의 하루 일과들을 다큐로 찍은걸 보고있는 듯함. 물론 형식이 그렇다는거고 내용은 재밌음.
보다보면 인종 개그?가 좀 나오는데 내가 쫄보라 그런지 좀 아슬아슬해 보일 때도 있긴함ㅋㅋ. 기본적으로 돌려까기라 그런걸수도 있지만 음 콜롬비안들은 쫌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 싶음ㅋ.
간단히 인물들을 살펴보면
초반에 가장 눈에 띄던 건 매니(리코 로드리 게스)ㅋㅋ 처음에 11살쯤으로 나왔었는데 애늙은이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냈음ㅋㅋ 시즌9 에선 20살?로 나오는데 얜 진짜 싸이즈만 커지고 딱 그대로 컸음ㅋㅋ.
모던패밀리엔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데 미드는 항상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시청자 입장에선 좋기도 한 게 한 번 쓴 주요배우들은 엥간하면 쭉 간다는거(평생직장?). 10년치 쭉쭉 자라나는게 보임. 그래서 더 리얼한 느낌도 남.
다음은 프레쳇가의 차남 미첼. 게이 부부 가정. 드라마라 그런건지 미국은 실제로도 그런건진 잘 모르겠는데 동성애자 부부들이 꽤 있나? 아직 한국에선 커밍아웃이라면 몰라도 가정까지 이루기는 꽤 힘들텐데. 여튼 처음엔 가장 신선한 가정이었음. 근데 뭐 보다 보면 게이 부부든 이성애자 가정이든 입양아던 친자식이든 애들 키우는게 만만치 않은건 마찬가지라는 깨달음을 주는 가정..ㅋ
(이 아조시 반 고흐 닮음ㅋㅋㅋㅋ)
모던패밀리는 현재 올해 시즌 10 나왔고 아직 완결 생각은 없는듯. 빨랑빨랑 올려줬음 좋겠는데 넷플한텐 이미 브나나로 당한게(신작 안올리기) 있어서 불안함....ㅅ/ㅂ
여튼 십년치 장수 시트콤이라 역시 유명인들 단역 출연이 많음. 프렌즈랑 다른 점이라면 그건 너무 옛날거라 누가 나와도 잘 못알아봤다면 모던패밀리는 나름 몇 명 알아봤다는거.
첫빠로 알아 본 애드워드 노튼ㅋㅋㅋ.
맨날 진지한 연기 보다 코믹연기 보니 새로웠음. 시간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필 던피 역의 배우랑 같이 인크레더블 헐크 출연했었어서 아는 사이인듯(노ㅣ피셜)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그 이름 생각안나는데 살벌한 형사. 그리고 커플로 나왔던 터프가이 여형사도 다른 역으로 종종 나왔었음.
역시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얼굴이 너무 기억나서 찾아보니 좀비랜드에 나왔던 콜럼버스?그 역 했던 분.
ㅋㅋㅋ 이 사람이 젤 웃기게 나왔었음. 조던 필? 겟아웃 감독에 인터넷 짤 다수 보유. 인종차별돌려까기 개그 주특기인 그 분.
주절주절 길어졌네
★요약 : 다양한 인종과 성향의 삼대 가족의 세 가정들이 한 동네 살면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가볍고 재밌는 시트콤.
2. 원헌드레드1~3(ing)
멸망이후 + 생존 + 우주 + 기술역전 + 문명건설 + 부족전투 등등 땡기는 요소들이 꽤 많은 판타지/생존 드라마. 크게 보면 참신할건 없어보여도 기존 요소들을 굉장히 잘 믹스해서 독특하고 개성적인 세계관 구축을 잘 했다고 생각함.
핵전쟁으로 망한 지구 탈출해 우주에서 산지 97년 지나고, 이제 산소 바닥나니 지구로 내려가 방사능 범벅된 지구에서 다시 문명 재건축 해야함 + 다른 생존자들 ( 유전적으로 진화한 인종/ 벙커에서 생존한 인종 등)과 전쟁 도 하고 협력도 하는 상태(기준 시즌3). 약간 혹성탈출이 생각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웨더산 스토리까지가 젤 잼났던 갓 같음.
우주에서까지 살던 기술력에 멸망 후 원시 생활하던 인종들이 나오니 기술 역전의 상황도 종종 나오는데 뭔가 내입장에선 나름 신선한듯ㅋㅋ. 화살 쏴재끼며 우가우가하는 애들한테 총질하고 수류탄 투척한다던가, 부족끼리 왕좌 놓고 칼싸움하는데 옆 동네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조종당하고 있고 뭐 그런 내용들.
다 좋은데 이것도 넷플에 중간까지만 올라옴...하...브나나에 이어 통수 × 222 정말 중간에 끊기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머리 나빠서 나중에 중간부터 보면 걔가 누구였지? 이럼 ㅠ) 시즌3 이 끝인줄 알고 봤다가 ㅅㅅ ㅑㅇ... 현재 시즌6 까지 나왔다고함...ㅅㅠㅂㅏ.. 아니 신규 컨텐츠 올릴 시간에 기존에 있던거 좀 챙기라고 슈바러마들아 이건 뭐 넷플 유저?게시판 같은거 없나 진짜 항의하고 싶다.
TMI
보다보면 누가봐도 한국인이네 싶은 애(몬티)가 있었는데 진짜 한국계 배우였음 (스포 당할까봐 보는 중간엔 검색 잘 않함) 역시나 엔지니어로 나옴ㅋㅋ.
살만 좀 찌면 괜춘해 보이는 (뭔가 이사진은 삭게 나오긴 했는데;;) 이 사람(원헌드레드에서는 재스퍼)옥자에 나온 그 동물자유연합?인지 뭔지 거기 대원?이었다함. 이번에 인물검색하면서 알게 됨.
저기 핑크옷 배역 명은 실버. ㅎㅇ.
★요약 : 기존의 판타지, 생존 드라마적 요소들을 잘 조합해서 독특한 세계관 확립. 기술역전, 문명건설, 부족전투 등 취향 맞으면 재밌을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