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타 집을 사다'에 등장하는 어느 악역, 니시모토 쓰레기년 말입니다. 스포일러는 아니고 - 몇년전에 방영 끝났으니 - 드라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니시모토는 주인공 세이지의 모친을 10년 넘게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원작 소설에는 없는 드라마판의 변경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프리타 집을 사다,는 내용도 좋고 주제도 좋은데 쓰레기 악역 니시모토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나 하다못해 마지막에 엎드려 절하는 최소한의 사죄방식도 없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원작소설에서도 니시모토 쓰레기년의 사이코짓은 악랄하다고 합니다만......)
보통 일본 서브컬쳐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이런 악역에 대해서는 통쾌한 보복을 하거나 하다 못해서 엎드려 사죄 정도는 받는데 그것조차도 없어요. 어떤 ㅂㅅ색히가 각본을 쓴건지 몰라도 철제의자로 한대 후려치고 싶을 정도에요. 우울증 걸린 사람에게 별의별 악행을 다 저지르고 막판에는 통판사기꾼을 소개시켜주다니... 하이고야.... 그래놓고 어떠한 사죄나 참회도 없이 그저 행복한 가족이 부러워서 10년 넘게 사이코짓을 했다...(그 장면 보고 어이상실,멘탈이 우주로 탈출했지요.) 아무래도 각본 쓴 ㅂㅅ놈은 헤로인이라고 흡입한 것 같아요.
분량이 10화 - 외전 2편도 있지만 - 만에 종영되는 연속극이니 원작소설만큼 모든 내막을 다 보여줄 수 없다고 해도 하다 못해 세이지가 니시모토 년의 멱살이라도 잡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따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찾아가서 한다는 소리가 아주 정중하게 내 모친은 아주 자랑스러워고 내가 지켜드릴 것이다. 이런 뻔한 이야기나 하려고 찾아갔을까요? 지 부친에게 대드는 성질머리의 절반만큼이나 니시모토 폐기물년에게 당당히 따져야 했습니다. 보통 일드라면 그럴 겁니다. 그런데 프리타 집을 사다,에서는 이웃집 아줌마라는 신분이 참으로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있군요. 어떤 악행을 저지른다고 해도 용서받고 감히 따지지도 못하고 흔한 멱살잡이도 안 당하니.... 이거 원 니시모토 년 말고도 세이지 색히도 슬래지 망치로 후려치고 싶을 정도에요. 저따위로 하면서 무슨 모친을 지키겠다는건지.
제가 일드에 정통하신 오타쿠분들만큼 내공이 깊은 건 아니고 10년 넘는 세월동안 일드는 그럭저럭 챙겨봤다고 생각했지만 이놈의 프리타 집을 사다,에 등장하는 악역이나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안 가요. 일드 보고 이렇게 분노가 끓어오르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여태까지는 다른 일드의 악역을 봐도 그렇게 화나지 않았어요. 그저 나쁜 색히네.라는 정도지만....
니시모토년은 다른 일드 같았으면 최소한 엎드려 절하기,로 사죄하면서 개망신이라도 당했고 김전일 세계관! 같았으면 진작에 도륙나고 무자비하게 살해당했어요.
배역 맡은 연기자분들에게는 아무 잘못 없는건 잘 알지만 드라마 막판전개를 보면 세이지 ㅂㅅ과 니시모토 폐기물년은 어떻게든 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이니..
ps. 각본 쓴 놈은 어느 정도로 제정신과 개념을 시궁창에 처박은 미친 놈인지 궁금합니다? 니시모토년이라는 지뢰만 아니면 아주 괜찮은 드라마인데... 원작소설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ps 2. 프리타의 주인공,세이지는 부친과 마찰나는건 제껴두더라도 소중한 어머니에개 해꼬지한 이웃집의 썩을 년에 대해서는 몇배는 더 분노해야 정상 아닌가요? 짧은 드라마 분량이라고 해도 그정도 전개를 연출하는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세이지놈은 악독한 니시모토 년에게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기껏 찾아가서 뻘소리나 해대고......... 에휴.... 각본 쓴 놈이 제정신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