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한다.
평생 사랑할 것을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해서 생활하다보면 그리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들의 결말은 대부분 왕자님과 공주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을 맺는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그게 끝이 아님을 안다, 아니 오히려 시작임을 알게 된다.
일드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
2014.07.17에 일본 후지TV에서 방송한 작품으로 한 가정의 아내가 불륜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를 접하게 되면 불륜보다 더 느끼는것은 인간에 대한 외로움, 그리고 그 외로움에 대하는 인간들의
행동과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까지 모두 담겨져 있다.
결혼에 대한 우리들의 환상은 이렇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랑하는 아이를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갈거라는 나름대로의 환상을 품고 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결혼하니 이것저것 마찰이 생겨 싸우게 된다.
이게 결혼생황인가 후회하고 남편은 집에 들어가기 싫어 야근을 자처하고
아내는 아줌마들끼리 모여 결혼하니 후회스럽다, 남편원망을 한다
그렇게 서로 자식을 위해산다면서 서로 참고 또 참으며 살아간다.
애지중지 키운자식이 내말을 듣지를 않는다
남편 혹은 아내는 황혼이혼을 요구하며, 다 키워놓은 자식은 늙어버린 자신을 찾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홀로 골방속에서 죽어간다.
인생이 참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설계해놓은 계획들은 실제로 살다보면 보기좋게 여기저기 빗겨나가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부부가 같이 살면서도 서로 외로워 한다든지... 자식들이 나의 맘을 몰라준다던지....
여러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은 어김없이 일어나고 우리는 당황하고 괴로워한다.
그러한 점에서 봤을때 드라마 메꽃도 위의 범주에 벗어나지 않는다
아내의 불륜, 남편의 불륜... 권태기... 만남과 이별은
우리가 흔히 짜놓은 계획에는 당연하게도 들어가 있을 수 없는 것들이지만
냉정하게도 엄연히 그것들은 우리 일상생활속에 많이 일어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이다
우리에게 과연 그러한 것들을 만났을때 우리는 어떻게 할것인가?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서 이야기해주지만 그것이 실제로 나에게 일어나면 나로선 어떻게 하겠는가?
나로서 대입해보고 생각해보고 혹은 내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생각하고 고민하는건
드라마가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와도 같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실제 결혼이 환상처럼 그렇게 매일같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것이 아님을 안다,
다만 이것역시 예상에 불과할뿐 , 실제로 닥쳐봐야 어떤것인지 느낄수 있으리라...
말로만 들어서는 체감이 잘 되지를 않으니까...
메꽃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하나의 흔한 사례로서 혹은 시청자에게 던지는 메세지로서 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드라마임이 분명하다.
내용전개도 전형적인 흔한 결말이 아닌 다소 현실적인 결말을 바탕에 두고 있으며
내용 역시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현실감있게 다가오는건 어쩔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사랑이 식어가고 다시금 사랑을 불태워줄 누군가를 만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가슴으로는 이해되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여담이지만 이 드라마 메꽃은 일본에서도 적잖이 충격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부제인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이란 뜻은, 주부가 일을 마치고 가장 한가한 시간이 오후3시라고 한다,
그때 다른남자를 만난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내적요소라든지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주인공의 나레이션이든지 여성으로 충분히 공감하는 요소가 많았다고 평이
자자하니 여성이 공감하는 그런부분들이 궁금하신분들은 메꽃을 보시면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하는것도 좋을듯 하다.
드라마 메꽃은 뭐랄까 일상적인 생활하면서 문득 잊고 있었던... 혹은 생각해보지 않고 있었던 그런부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주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던 드라마 였고,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즐거우면서도 또 괴로우면서도 오묘하게 챙겨보게 된 드라마였던것 같다.
적잖은 일괄적인 패턴드라마에 식상한 분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
특히나 드라마 OST가 인상적어서 더 드라마에 빠져들게 했었던 것 같다.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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