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미드만 쭈~~욱 10년넘게봐왔는데 일드는 어떤지 문의드려봅니다.

[Ares*]

멜로빠지면 시체격인 우리나라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편이고

(정도전, 대조영 같은 역사물은 챙겨봅니다)

이제까지 쭈욱 미드만 봐왔는데 일드는 어떤가요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처럼 멜로위주의 엔딩이 뻔히 보이는 내용이 주를이루는지 궁금하네요.

루리웹 베스트에 일드 라인업 보고나니 왠지 일드도땡겨서 말이죠

(형사 110키로가 확 와닿는 - .-)

개인적으론 잔혹한 좀비물이나 뱀파이어물보단

왕좌의 게임처럼 한시즌 이야기가 쭉이어지는 드라마나

수사물 스릴러 정치드라마를 이제까지 쭉봐왔는데

일드도 괜찮은 드라마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나 애니는 많이 챙겨봤는데

이게 일본어의 억양이나 어감상  보다보면 후시녹음 보는느낌이다보니 쉽게 못다가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미드를 본다고 자막을 안보는건 아닙니다 ㅡ.ㅡ;;;

왠지 익숙한 발음이 귀에 익어서 그런지 중드나 일드는 아직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같은데

스릴러나 괜찮은 수사물 또는 로멘틱코메디 보단 쪼메 슬픈 일드   하나정도 추천해주신다면

미드휴방기간동안 일드에 몸좀담아볼까하는데 괜찮게 본드라마가 있으시다면

하나씩만 추천해주시면 일드를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꺼같습니다.

[묻어가는고수]

일드의 장점은 분기별로 딱딱 끊어져서 길어야 13화, 보통 11화정도에서 끝나기때문에
시즌제인 미드, 인기에 따라 횟수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한드에 비해서 깔끔한 맛이 있다는 것이죠.
매 분기별로 드라마가 계속 나와야하고, 풍부한 일본만화시장, 소설시장덕에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옵니다.

다만 일드를 좀 보다보면 소재만 다를뿐 드라마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인것을 느끼게되죠. 심지어 대사도 일정부분이상 같은경우가
정말 많아요.
한드 저리가라할정도의 감정과잉, 트라우마 연출이 매회 지겹도록 나오고 등장인물 한사람이 한마디씩 하는 출석부연출도 절대 안빠지죠.

형사 110kg도 소재만 보면 흥미있어 보이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면 식상함 그자체죠. 그래도 일드중에서는 좀 나은편이긴 했습니다.
짧게 끝나서 인기가 없었나 했는데 의외로 2기가 나오네요 ㅋ

어쨌거나 일드를 첨 접하면 장르(소재)별로 신선한 재미를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Ares*]

제가 일드나 중드에는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있었는데 한드의 패턴을 약간 답습하고있나보군요...그래도 소재별로 신선한 재미를 느낄수있다고하니 검색좀해봐야겠네요 ㅎㅎ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Frozen_Elsa]

우스갯소리로 이런 게 있죠.
미드는 의사가 나오면 진료를 하고 형사가 나오면 수사를 하고
일드는 의사가 나오면 교훈을 주고 형사가 나오면 교훈을 주고
한드는 의사가 나오면 연애를 하고 형사가 나오면 연애를 한다.

[Ares*]

헐 이거 매우 공감가네요 -.-;;;;

[세하르™]

일단 일본은 수사물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미드같은 식의 어떤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좋은 작품도 있는가 하면, 수사물이 많다보니 지뢰작이 있기도 합니다.

대신에 추리물이면서 코믹한 분위기가 가미되서, 아 이런 느낌은 일드만이 만들수 있겠구나 싶은게 있습니다. 트릭이 그렇고, 좀더 범위를 넓히자면 히어로도 그랬습니다. 일드이기에 가능한 분위기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나카마 유키에와 아베 히로시 콤비의 "트릭"이라는 작품과 (시즌1부터 먼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라는 드라마 추천드립니다.^_^; 트릭은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각종 극장판과 단편 드라마가 있고, 히어로는 시즌1을 보시고 2시간 분량의 스페셜 단편 드라마, 그리고 극장판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Ares*]

오 제가 조아하는 기무라가 나오는 드라마가 있군요 히어로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 감사드립니다
트릭도 꼭 챙겨서 본후 후기올려볼께요

[세하르™]

기무라가 90년대 중후반부터 2008년 즈음까지 주연했던 드라마는 지뢰작이 거의 없습니다. 초대박이 없더라도, 다들 고시청률과 안정적인 작품성을 가진 경우가 많았지요. 또 기무라 타쿠야가 "한번 했던 직업이나 캐릭터는 피한다"라는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있어서, 한드 스타일의 사장님 역할부터 항공사 파일럿, 아이스하키 선수, 레이서, 현직 검사등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기무라 타쿠야 작품을 중심으로 보셔도 기본은 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중 대표작인 히어로라 이걸 추천 드린거구요. ^_^;

덧붙여 미드를 보셨다기에 좀 더 추천을 드리자면 "스펙" (혹은 케이조쿠2라는 이름으로 불리움) 이라는 드라마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조금 판타지스러운 설정이긴 한데, 약간의 초능력이나 고도의 능력치를 가진 범인들을 추리하는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세계관의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았고, 세계관이 워낙 독특해서 이 작품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Ares*]

크어 밑에분들도 그렇고 세하르님도 기무라를 강력추천하시니 2008년작 이전껄로 몇개 골라봐야겠네요... 히어로 포스터는 본거같은데 이것도 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스펙도 설명해주신거 읽어보니 잼있겠네요 은근 저런류좋아하거든요 ㅎㅎ

자세한 길잡이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__)

[고소강]

리갈하이 랑 라이어 게임 보세요 잼씀.

[Ares*]

넵 꼭챙겨보겠습니다 댓글달아주신분들 작품 전부 메모지에 -ㅅ-;;

[텔레마쿠]

갈릴레오랑 마이보스 마이히어로도 추천합니다.

[Ares*]

갈릴레오 마이히어로 마이보스도 리스트에 올려놨습니다 ㅎㅎ
볼께많군요 =ㅅ=
휴방기때 출퇴근은 일드와 함께해야겠어요

[그림고양이]

저도 쭉 미드만 봐왔는데.. 한드 약간에..

일드 세계도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일드 본건

노다메 칸타빌레, 1리터의 눈물 정도..?

노다메는 코믹한 맛으로 그럭저럭 봤고 1리터는 최악..

백야행, 케이조쿠2스펙인가도 갖고는 있는데..

역대 일드 통틀어서 추천 좀 부탁드려요.

[Ares*]

엇 저두 노다메랑 1리터 봤는데 ㅎㅎ 노다메는 재미있게 본기억이 나네요
여자주인공 ㅠㅡㅠ 제이상횽이였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호구가되기까지는]

확실히 김탁후 주연드라마는 지뢰가 없죠. 오죽하면 일드 입문하시는 분들한테는 김탁후 주연작부터 추천하겠어요
조금 과거작부터 추천해보자면 롱베케이션(김탁후.마츠다카코). 한드 그겨울바람이분다의 원작인 사랑따윈필요없어 여름. (히로스에료코, 와타베아츠로 - 나쁜남자 ㅠ) 김탁후 주연의 히어로. 프라이드. 엔진, 미스터 브레인 . 무슨 일족이었지. 시대물이었는데 기억이 잘안나네요. 그리고 체인지. 에또 대만여배우였나. 함께 출연해서 화제가 됏던 작품인데 문러버 였나... 가물가물가물치...... 여튼 기무타쿠 주연드라마는 굉장히 재밋습니다. 애~매 한게 몇편잇긴하지만 . 그마저도 준수할정도죠. 그리고 게츠쿠 라고 해서 월요일 9시에 후지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들을 일컫는 말이 있어요 기무타쿠는 단골이고. 떠오르는 스타라고 하면 응당 거치는수순이랄까요. 최근에는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 이 게츠쿠 드라마들중에 굉장히 재밋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엔티크 동양서양과자점이던가. 제목이 좀 헷갈립니다 속도위반 결혼 이라든지. 소라호시 라고 불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 런치의 여왕, 동경만경 ,프라이드 .라스트 크리스마스. 엔진. 최근의 보스 까지. 그리구 아베히로시와 나카마유키에 투톱의 트릭(극장판까지 챙겨보셔도 재밋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인 신참자. 드래곤사쿠라. 등등. 재밋는게 많습니다. 천천히 추천해드린 작품들 꼭 보시길 바래요

[호구가되기까지는]

제작년쯤 방영된 료마전 도 재밋습니다. 뭐 이런거저런거 제쳐두고 인물에만 집중해서 본다면 아주 재밋습니다

[Frozen_Elsa]

화려한일족.
김탁쿠드라마가 지뢰가 없긴한데...작년에 했던 안도로이드는 전 조금 아쉽더라구요.

[호구가되기까지는]

최근작품들은 보질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일드가 신참자 기린의 날개였던가... 뜨문뜨문 보게되네요. 김탁쿠도 이젠 옛날 김탁쿠가 아닌가봐요 아직도 설문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던데 예전만큼의 시청률이 안나오나 보죠?

[Ares*]

김탁후라고 하시길래 누군지 한참생각했네요 ㅎㅎ 다들 기무라를 많이 추천하시니
꼭 찾아봐야겠네요. 히로스에료코가 나오는 나쁜남자 확땡기네요.
히어로는 위엣분들도 많이 추천해주시니 꼭봐야될거같고....
근데 일드도 미드처럼 에피소드가 하나씩 완료되는편인가요? 아니면 쭉이어지나요...

[세하르™]

한드처럼 쭉 이어지는게 있고, 미드처럼 에피소드 방식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일본에서 시즌 10을 넘기며 가장 장수하는 수사물 시리즈인 파트너 같은 경우, 미드 NCIS처럼 진행됩니다. 수사물은 대부분 한 에피소드에 한가지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미드 스타일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캐릭터 관계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역시 첫회부터 보는게 낫겠죠ㅋ 앞서 추천드린 히어로도 극장판 같은경우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데, 드라마를 보지 않고도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지만 (의외의 한국인 톱 스타 카메오도 나옵니다 ㅋ), 드라마를 보신 분들과 보지 않은 분들의 만족도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저도 예전에 NCIS를 케이블에서 하는대로 끊어서 보다가, 나중에 어떤 기회가 되서 정주행 하니까 재미가 완전 다르더라구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ㅋ

[호구가되기까지는]

추천 드릴 게 너무 많네요 ㅠ 야마토 나데시코 . 검은사기. 사채꾼우시지마. 결혼 못하는 남자.(지진희씨랑 엄정화씨가 리메이크작에 출연했었습니다)
그리고... 심야식당 . 하나씨의 간단요리. 고독한 미식가. 아아... 해투야식은 저리가라를 외치는 드라마들이죠 ㅜ ㅡ
그리고 우리 각키(아라가키 유이) 쨔응 주연의 리갈하이. 시즌 1. 2 까지. 일단. 요정도 되겠습니다. 몇달은 보셔야할듯 합니다.

[Ares*]

크 지금까지 추천해주신것만으로도 이번 미드휴방기때 즐겁게 볼수있겠네요..바쁘신시간에
이렇게 상세히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Technos]

전차남 잼있어요 방영당시 화제작이었죠 ㅎ

[Ares*]

오 전차남이 있엇네요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아직 보질 못했는데
이것도 챙겨봐야겠어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sleepingdream]

작년 최고의 히트작인 '한자와 나오키'와 '아마짱'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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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훼이크]

예전 기무라 타쿠야 나오는거 많이 보세요.. 요즘엔 별로지만 90년대 후반부터 2000대 초중반까지는 기무라타쿠야 나오는 일드만한게 없습니다. 저도 미드 좋아하지만 미드보다가 질리면 일드보고 또 일드보고 질리면 다시 미드로 가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