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샤헤드 계열 자폭 무인기(샤헤드 131, 136 등. 더 큰 샤헤드 136이 대표적)는 지금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대규모로 사용되어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하나도 대단할 게 없지만, 싸구려로 잔뜩 만들어 날려서 적의 방공망을 포화시키고 값비싼 대공미사일을 낭비하게 만드는 무기죠. 그중 하나라도 방공망을 뚫으면 대박이고 말입니다. '양이 곧 질이다(Quantity will be transformed into quality)' 라는 철학에 기반한 최신 무기라고 하겠습니다.
오죽하면 미국도 이 개념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샤헤드를 대놓고 베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Low-cost_Uncrewed_Combat_Attack_System
LUCAS(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 싸구려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 드론이라고 하며, 지금 벌어지는 이란 전쟁에 최초로 실전 투입했죠.그리고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대한항공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한 논산 딸기축제에 곁다리로, 방산기업 전시장을 열었길래 구경갔습니다. 거기서 챙긴 팜플렛에, 아주 익숙한 게 있더군요.
너무나 반가워서 직원분께 설명을 들었는데, 위의 소형 자폭무인기(샤헤드 131에 해당)는 소요가 제기되자마자 1년간의 '빡센' 개발 기간을 거쳐 현재 군에 납품 중이고, 샤헤드 136에 해당할 법한 중형 자폭무인기는 현재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위성 링크, AI 탑재 등 좀 더 고사양의 물건이죠.
개인적인 바람은, 이 이상 무기에 '금칠(온갖 쓸데없는 기능을 붙여 가격을 폭등시키고 납기를 지연시키는 행위)'하지 말고, 딱 이 정도에서 멈추고 가능한 빨리, 그리고 수천 수만 발 수준의 대규모로 만들고 발사 플랫폼도 다양화 및 분산 배치했으면 합니다. 샤헤드 드론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공망도 뚫리는데, 그보다 허접한 중국과 러시아의 방공망은 더 쉬운 상대겠죠. 북한은 아예 말할 가치도 없고 말입니다. 또한 유사시에 그것들이 사용할 샤헤드 유사 드론의 비행을 모사하는 방공 훈련 표적기로도 유용하리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