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거리는 말 뿐이라 불편하시면 그냥 뒤로 가시는걸 권합니다.)
전문대학 유학 예정입니다. 나이는 적지는 않습니다...
(졸업하고 생일 넘기면 일본나이로 30세가 됨)
1월 8일에 월세방 계약을 하고 3/5에 입주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표도 3월 5일에 맞추어서 예매했습니다.
2월 3일에 긴급사태가 3/7까지 연장이 되었습니다.
1차 멘붕이 왔지만 겨우 추스리고 3/26에 다시 비행기 표를 잡았습니다.
3월 5일에 긴급사태가 또 연장되어 3/21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긴급사태 도중에는 대사관 사증 신청이 올스톱 됩니다.
그마저도 코로나 시국이랍시고 개인 신청은 제한하고 업체를 통한 대행만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사증 대행 수수료는 10~20만원 정도는 가볍게 깨집니다.
4월 14일부터 수업이고 원래라면 3월 5일에 입국해서
한달정도 천천히 현지 생활에 적응하고 수업에 임하려 했는데
이제는 자가격리를 빼면 수업날에도 못 맞출 지경이 되었습니다.
"빠진 수업은 보충을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할 수도 있다 입니다. 즉 미정...)
안 그래도 언어로 불리한 유학생이 수업마저 제때 못 들은채로 시작해야 하니 미쳐버릴거 같네요.
이 와중에도 방은 3월 5일부터 입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월세가 파쇄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퍼트린 중국도 원망스럽고, 일본 정부의 무능함도 원망스럽고
이 나이가 되어서 유학같은 헛된 꿈을 괜히 꿨나 싶어서 스스로도 원망스럽고
일본어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이젠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한 2주 정도 집어던졌습니다.
그냥 감정 토하는 글인데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게시판은 눈팅만 하다가 진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 계정 파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제가 전생에 무슨 죄를 졌다고 이 정도까지 불운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내일부터라도 다시 이 악물고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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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시겠어요. 근데 진짜 뭐 '어쩔수 없다' 라는 이 상황이 무엇보다 제일 힘드실듯... 전문대학이라고 쓰신거보니까 아마 전문학교로 유학예정이신거 같은데, 전문학교는 2년동안 4년제 대학들 보다 훨씬 더 빡빡하게 매일매일 수업일정이 짜여있을텐데... 온라인 수업이라도 되는 분야라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힘든 시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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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YRi
반년치 집세 날리신 분은 정말 딱하군요... 작년에도 벌어졌던 일이라면 올해는 그래도 좀 나아질거라는 마음으로 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3.09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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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시겠어요. 근데 진짜 뭐 '어쩔수 없다' 라는 이 상황이 무엇보다 제일 힘드실듯... 전문대학이라고 쓰신거보니까 아마 전문학교로 유학예정이신거 같은데, 전문학교는 2년동안 4년제 대학들 보다 훨씬 더 빡빡하게 매일매일 수업일정이 짜여있을텐데... 온라인 수업이라도 되는 분야라면 그나마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힘든 시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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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문학교입니다. 입에 잘 안붙네요 아직... 전공으로 3D 그래픽을 배우러 갑니다. 말씀하신대로 2년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상당히 압축해서 배우는데, 빠진 수업만큼 휴일도 갈아넣는 수밖에요... | 21.03.09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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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 | 21.03.09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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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힘드셨군요... 기운 내시길 | 21.03.10 2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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