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관련 조사위 발표... 조종사 엔진조작 과실과 관련해서 민간항공조종사협회 성명문도 나오고... 논란이 많은데
이래저래 찾아보고 알아보고 방송보고 한 걸로 써봄
1. 조종사의 실수가 있는가? - 블랙박스 아웃되기 전 고장난 엔진이 아닌 반대쪽 엔진을 수동으로 끄고 소화장치를 작동시킨 정황이 있음 - 이 경우 해당 엔진은 공중에서 재가동 불가라고 함
관련 블로그에서 보기로는 이런 실수가 없었던 일은 아니며, 실제로 유사한 실수로 추락한 사례가 있다고 함
2. 해당 실수가 추락의 원인인가? - KBS 시사기획 창에서 해당지역 CCTV 다 뒤져가면서 실제로 플라이트시뮬레이션 돌려가면서 항적을 복원한 방송을 봤음...... 거기서 보면 첫번째 버드스트라이크 이후 잠시후 급격히 고도가 떨어지다가 어느순간 일부 추력을 회복한 듯 느리게 고도가 상승하는 CCTV 화면이 있음. 그리고 엔진 2기 중 1기의 추력이 55% 정도 일때 복원한 항적과 비슷한 비행이 시뮬레이션 상 가능 했음 그리고 공항에 동체착륙 당시를 촬영한 CCTV 화면 상에 1기의 엔진 뒤로는 고열의 배기가스로 인한 아지랑이가 보임...
조사위 주장은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이후 조종사의 실수로 상태가 나쁜 엔진 말고 반대쪽 엔진을 중지시키고 소화기를 작동시켜서 해당 엔진을 사용 못함으로 인해서 전체 전력이 차단되었다 라는건데
그 이후 알다시피 동체착륙과 둔덕에 충돌로 폭발 했고
그런데 시사기획 창에 나온 전문가들 말로는 엔진 2기 모두 고장상태이면 얼마못가 추락이고 사고당시 상황처럼 십수마일을 선회하며 비행할 수 가 없다고 함......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조사위도 근거자료가 있는 주장일 것이고 항적 복원도 CCTV 등으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니.... 조종사의 실수가 있었고 상태가 비교적 좋던 엔진을 실수로 끄고 재가동 불가로 만들기는 했지만 엔진 1기는 약 55% 정도의 출력을 낼 수 있었고 따라서 선회해서 공항 까지 가는 정도의 비행은 가능했다... 라는 부분에서 상황을 어렵게 만들기는 했으나 비행기의 폭발로 인한 승객 대부분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라고 생각함
추가적으로 궁금한것이 랜딩기어는 왜 내리지 않았나.... 지금까지는 엔진 2기 모두 동력을 상실해서 전기장치 작동이 아예 불가능했기 때문에 랜딩기어 조작이 불가능했다 라는거였는데 지금은 엔진 추력이 55% 정도 살아있었다는게 항공기 비행상황과 동일한 풀플라이트시뮬레이션에서 증명이 되었는데...... 그리고 사고위 주장으로는 랜딩기어 조작 시도 자체가 없었다 라는데...... 이런 부분들이 추가로 증명이 되었으면 좋겠고, 동체착륙임을 감안해도 활주로 랜딩 속도 자체가 유사한 사례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빨랐다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원인조사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음
3. 그러면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 대부분이 사망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공항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기사에 따르면 국제기준은 권고 활주로 끝에서 300미터 이상임 국내규정은 90미터라고 하고 무안공항은 199미터이고 둔덕위치는 활주로 끝에서 264미터?? 쯤이라고 함 그러면 해당 사고 시 국제기준에 따라 활주로 끝에서 300미터 뒤에 로컬라이저 구조물을 세웠으면 괜찮았나?? 그 전에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중심선을 정확히 표시해주기 위해 설치하는 장비이고... 로컬라이저 높이는 활주로 높이보다 높아야 하는데 무안공항은 해당방향 활주로를 지나면 아래로 경사져있어서 어쨌든 구조물을 세워야 로컬라이저 설치가 가능함... 그러니까 콘크리트 구조물이든 그냥 흙 둔덕이든 뭔가 구조물은 그 위치든 몇십미터 뒤든 세워져 있어야 공항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말임 다른 기사에서 봤는데 약한 구조물로 로컬라이저 세웠다가 파손이 몇번 있어서 콘크리트 구조물 세우고 흙으로 덮었다는 말이 있었음.... 그리고 그거 지시했던 당시 공항공사 사장은 자살했음......
암튼 그럼 300미터 지점에 그냥 흙둔덕이 있었으면 살았을까? 애초에 진입속도가 통상 유사한 사고의 2배 이상이었는데?
공항의 형태와 구조, 이전의 로컬라이저 파손 사고들로 인한 구조물 보강, 버드스트라이크 이전에 조류 위험경고 부실, 확신할 수 없지만 추측되고 있는 조종사의 일부 과실(사람인 이상 급박한 상황에 실수는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걸 걸러주는 형태로 항공기의 기능적인 점검과정이나 체크리스트가 보강되는 등 보완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등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봄
그러면 앞으로는 종단안전구역 확대, 안전구역을 넘어선 구역에도 구조물 등은 충돌을 대비해 필요최소한의 강도로 설치, 등등 개선책을 찾고 실행 해야지......
활주로에 콘크리트 언덕 쌓았다는 말은 완벽히 틀린말이야.... 종단안전구역은 항공기가 사고로 활주로를 벗어나는 상황에 대비해서 설정한 안전구역이고 국제 권고기준이 300미터야 무안공항은 국내기준 90미터보다 훨씬 더 긴 264미터 지점에 로컬라이저 설치를 위한 둔덕을 쌓은거고.... 저 둔덕이 왜 필요한지는 중간에 써놨음
4. 그럼 정부와 공항공사가 주된 원인인가?
이건 좀 민감할 수 있는데 조종사한테 떠넘긴다 구조물 자체가 문제다 정부가 죽였다 뭐 이런 책임론이 있는데 앞에도 썼다시피 통상 활주로 이탈사고 발생 사례 등을 기초로 국제적으로 권고하는 종단안전구역이 활주로 끝단에서 300미터 정도라고 해 무안공항 둔덕은 264미터 쯤 지점이고... 국내 기준 종단안전구역은 90미터야.... 무안공항은 뭐 한 200미터 쯤 설정해놨다고 하더라고 실제 구조물 설치위치는 국제권고기준 대비 88% 수준이고 국내안전기준 대비 3배 가까운 수준이야 그리고 무안공항 로드뷰를 보면 해당 둔덕에서 2~30미터만 더가면 공항 외곽선 벽이야... 슬레트 벽에 위에 철조망 설치해놓은...... 그리고 사고당시 영상을 보면 충돌 당시 속도도 꽤 빨랐어... 둔덕이 없었으면 공항 외벽을 뚫고 나갔겠지.... 슬레트 벽이 뭐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을테니 부수고 지나가고 논에 박혀서 사람들이 살았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
활주로와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난 구역이기는 하지만 활주로와 일직선상에 있는 곳이니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아니 수십만에 하나라도 생각해서 구조물에 항공기가 충돌해도 무방할 수준으로 약한 구조물을 세웠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을수는 있지만 저새끼들이 다 ㄱㅅㄲ들이에요 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생각해...
현행 국내 규정에도 문제가 없고 국제규정에 봐도 권고수준과 유사한 정도로 안전구역을 확보(권고300미터 / 실제설치 264미터)한 상태에서 구조물을 설치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둔덕 설치를 지시한 사람은 참사에 책임감을 느끼다 못하 자살했고......
향후 안전규정을 손봐야 할 일이지 국토부나 공항공사에 책임물고 책임자 색출해서 뒤져라 하는건 좀.... 그래
향후에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방향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기준을 개선해야 하겠고...... 돌아가신분들과 유족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를 정도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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