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신이 인간을 시험한다면 그 순간 전지전능성은 논파되는거임.

[TERMI.D.OR]

전지전능한자가 무슨 이유로 시험을 하나.

시험하지 않아도 태초 이전부터 소멸 이후까지 전능전지로 관장하는 자를 신이라 하는거 아니었나.

종교 자체가 신이 인간에게 잊혀지지 않고 싶어하는 필사의 노력이라 생각하는 1인.

너희들이 기억해주지 않으면 내 제사밥은 누가 챙겨주느냐.

신 혹은 초월적 법칙을 부정하기 보다 전지전능성에 태끌을 거는 1인.

그래서 스스로 불가지론자라 말함.

기존 의미의 신앙심이라는 마인드는 내 안에 없다고 생각하고.

[Cocorico]

신이 있는 걸 인정하면 그건 그냥 이신론자 아닙니까(....)

[TERMI.D.OR]

난 물리법칙과 신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Cocorico]

그러니까 이신론이라는 게 바로 그겁니다. 신의 존재는 있지만 창조 후 물리법칙까진 관여하지 않는다.

[TERMI.D.OR]

난 물리법칙을 신이라 부르라 해도 별 상관은 안할겁니다. 다만 그 신에게 경외나 존재감을 느끼라면 그건 무리.

[Cocorico]

그리니 찐 불가지론자는 '물리법칙을 신이 만들었다고? 모르겠는데?'라면, 이신론자는 '신은 있음, 근데 그 양반이 물리법칙이나 그런 것에 나타나지는 않음. 딱히 존중도 안할 거고.'

같은 거죠.

[TERMI.D.OR]

개인적으로는 이신, 무신 모두 관계 없는 성향입니다. 그냥 우주를 움직이는 절대적인 물리법칙은 있다 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 인격을 투영하는 건 웃기다 생각하는 지라. 그걸 타협적으로 그냥 불가지론자 정도에서 더 나아가지도 후퇴하지도 않고 있어요. 그걸 두고 이래저래 시시비비 걸리는 것도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요.

[아 응애에요]

내말은 거짓말같이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전세계가 다 똑같은 문제를 겪고있다는 소리임

[TERMI.D.OR]

아, 그 말에 딴지거는거 아닙니다. 그냥 신에 대해 생각하다 그 주제와 상관없이 쓴 글이에요.

[Pink Flag]

종교를 이성이 대체했고 그 이성도 니체 같은 양반들이 다 파괴해버린게 100년이 훌쩍 넘었음
지금은 그 집단 믿음의 자리에 돈이 자리하고 있을 뿐
한국은 존나 누구보다 종교적인 나라임 돈이 신인것일 뿐이지

[브륀힐드]

신은 내 안에 있는 거지 구름 너머에 있는 게 아님

[TERMI.D.OR]

윤발이형이 그랬어.
이 도시에선 내가 신이야.

[브륀힐드]

누구라도 선한 신이 될 수 있고, 누구라도 악한 신이 될 수도 있는 거
내가 무엇이 될지는 오롯이 자기 선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