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총기를 예로 들어볼까.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도. 1분에 800-900발씩 나가는 총을 사람들이 휴대할 거라고 생각 안 했을 걸.
그때 쓰던 건 머스킷이라고 숙련된 사수면 20초에 하나씩 장전이 가능한데
그나마 계속 쓰다보면 그을음 때문에 점점 장전이 힘들어짐.
심지어 사격시 연기도 많아서 다수의 사람을 한방에 살상하는게 불가능하지
아마 1분에 900발씩 나가는 총기 휴대 된다고 들었으면
"니들 대체 뭐함?" 소리 나왔을 거다.
인터넷도 마찬가진데. 아마 60년전쯤 돌아가서
사람들이 더 이상 공공방송을 믿지 않고, 인터넷에서 수상쩍은 인간들의 말을
그것도 하루에 10시간씩 듣는다고 하면
"아니 뭔 지랄하는 중이야" 할 거임.
기실 기술 발전을 관리체계가 못 따라가고, 썩어버린 거잖니
이거 사람 탓하기도 뭐한 게. 언론이란 것들이 자기 유리하게 스피커 노릇을 하니
그거 믿은 사람들이 계속 손해봐서 벌어지는 일임
사람은 반드시 어떤 식으로라도 현실에 대한 설명을 찾아낸다고
그게 음모론에 허무맹랑하더라도 말이지.
근데 한국은 패배자를 대거 양산하는 시스템이지.
시스템 자체가 악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거다.
최종적으론 그 무엇도 믿지 않게 될 거고
그게 바로 사회가 붕괴되는 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