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19674
2015~2016년 사이 전시에 대비해 공군이 비축한 한국형 유도폭탄인 KGGB(Korea GPS Guided Bomb)
150발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반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군 당국은 KGGB 수출 전 과정을 3급 군사비밀로 지정해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은밀하게 추진했다.
김 의원 등 복수의 국회 국방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군은 2016년 ‘Pre-ATO(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 유사시 공중임무명령서)’에서
기존에 반영해 비축하고 있던 KGGB 3일치(150발)를 제외했다. KGGB는 개발업체인 LIG넥스원에 대여됐고,
업체는 이를 사우디에 수출했다가 이듬해 8~10월에 현물로 상환했다.
당시 KGGB 비축물량은 일주일분도 채 되지 않아 전시 목표량인 30일치에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국방부 측은 “중동지역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6년 4월 8일자 러시아 언론 [리얼 러시아 투데이(Real Russia Today)]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유도폭탄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www.sipri.org)는 매년 세계 각국의 무기 수출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있어
대규모 무기수출을 비밀로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국에서 이미 공개된 것을 국내에선 군사비밀이란 딱지를 붙여 철저히 숨겼던 것이다.
외교가에선 정부의 대 중동 군사부문 협력 사업이 균형을 잃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관료 출신의 한 외교문제 전문가는 “국산 첨단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장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을 거꾸로 쥔 전적이 두번이나 있으니
이런일이야 식은죽먹기겠지..
(IP보기클릭)11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