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S: 녹색좌파동맹[녹색 유럽+이탈리아 좌파당], PD-IDP: 민주당 – 민주주의와 진보적 이탈리아[민주당+제1강령], +E: 플러스 유럽, IC: 시민계약, A-IV: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 M5S: 오성운동, Italexit: 이탈렉시트당, NM: 우리 온건파, FI: 전진 이탈리아, LEGA: 북부동맹, FdI: 이탈리아의 형제들)
2022년 이탈리아 정당 평균 지지율 현황
이탈리아의 형제들(국민보수주의, 민족주의, 반EU): 26.0%(+0.2)
민주당(사회민주주의, 기독교 좌파, 진보주의, 친EU): 21.3%(-1.0)
오성운동(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환경주의, 친EU): 14.6%(+1.5)
북부동맹(우익대중주의, 지역주의, 보수주의, 반EU): 10.6%(-1.2)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자유주의, 친EU): 7.5%(+0.5)
전진 이탈리아(자유보수주의, 대중주의, 자유주의): 6.3%(-0.4)
녹색좌파동맹(민주사회주의, 생태사회주의): 4.2%(+0.2)
이탈렉시트당(보수주의, 대중주의, 주권주의, 반EU): 2.5%(+0.1)
플러스 유럽(사회자유주의, 진보주의, 친EU): 1.8%(+0.2)
우리 온건파(자유보수주의, 기독교민주주의, 친EU): 1.4%(=)
시민계약(중도주의, 녹색정치, 기독교 좌파, 친EU): 0.7%(=)
제1야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4.7%p차 1위
중도우파연합(FdI, LEGA, FI, NM): 44.3%(-1.4)
중도좌파연합(PD-IDP, AVS, +E, IC): 28.0%(-0.6)
중도우파연합 16.3%p차 압도적 우세
계산기관: El electoral
계산시점: 9/22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91358336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 2차 투표에서 중도좌파연합이 예상 밖 선전을 하면서, 차기 총선에 대한 연립 여당 민주당과 중도좌파연합의 기대는 다시금 높아져 갔습니다.
그러나 민생지원 및 인기가 떨어지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승인 여부를 놓고 반대파인 주세페 콘테 전 총리와 찬성파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여 드라기 내각이 결국엔 붕괴되면서 사태는 급변하게 됐습니다.
여러 차례의 내각 복구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마타렐라 대통령은 23년 5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을 앞당겨 9월 25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하였으며, 국민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던 테크노크라트 거국내각(민주당+오성운동+전진 이탈리아+북부동맹)이 붕괴되어 갑작스럽게 치러진 선거는 채 전열을 가다듬지도 못한 민주당과 중도좌파에게 크나큰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중도우파연합 3당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탈리아 우파를 주도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대표적인 친-푸틴 정치인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어정쩡한 태도로 비판 증대)가 속한 전진 이탈리아의 쇠락 속에 극우 북부동맹이 일시 두각을 보이는 듯 하다가도, 마테오 살비니 북부동맹 대표의 각종 망언 및 친러 대안 우파 노선이 크게 논란이 되면서 인기가 떨어졌었습니다.
이후 무솔리니 찬양 네오 파시즘 정당 출신의 드라기내각 미참여 거대 야당 이탈리아의 형제들과 조르지아 멜로니 당대표가 반난민, 반유로, 기독교 우파, 정부 방역 비판 노선 유지 속에 반러 친나토 성향(러시아 대사관의 정치인 협박 사진에서 유일하게 없을 정도로 러시아와 인연 적음)을 부각시키고 반EU 극우 성향을 다소 완화(과거 히틀러 찬양 후보 출당 및 사과문 발표)함으로써 반정부 표를 끌어 모으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난민 남성의 성폭행 의심 영상을 무단으로 인터넷에 올리며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탈리아 극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했으며, 위기감을 느낀 중도좌파 역시 나름의 결집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중도좌파 민주당과 중도성향의 플러스 유럽/행동당이 선거 연대 구성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후, 카를로 칼렌다 행동당 대표가 마테오 렌치 전 총리의 생동하는 이탈리아와의 중도연대 선언 후 중도좌파연합을 탈퇴해버렸습니다. 민주당이 녹색좌파동맹(녹색 유럽, 이탈리아 좌파당) 및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전 대표가 이끄는 시민계약당(오성운동 탈당파)과의 선거 연대에 나서자 이에 반발한 셈입니다. 카를로 칼렌다 행동당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나 유럽 사민주의 그룹에서 나와 중도 유럽 개혁그룹에 가입하며 우향우한 인사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총선과 달리 중도 지역주의 정당 남티롤 인민당 역시 독자 노선을 선언해버리고, 오성운동도 지방선거에서의 일부 연대를 뒤로하고 연합파의 탈당 및 합류에 그치며 콘테 독자 노선으로 나가버리면서, 중도우파연합과 달리 각 당 간의 성향 차를 결국 이기지 못하며 반쪽짜리 연합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실망한 중도층이 대세론에 올라타거나 오성운동, 중도연합으로 이탈하면서 이탈리아의 형제들과 민주당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으며, 정당 연합 간의 격차는 16%p대에 이른 상황에서 총선 전 여론조사 2주 간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었을 경우 우파연합의 압도적 과반 및 멜로니 총리 등극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재 스웨덴 역시 극우의 지원을 받는 우파 총리 탄생이 유력하며 독일에서도 연료 가격 문제로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와 녹색당의 인기가 좀 떨어지고 기민당과 극우 대안당이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이번 이탈리아 총선을 놓고 우파 정권 교체 여부를 넘어 대전 이래 첫 극우 총리 탄생 및 스페인(우파 1위 속 극우 정당 합쳐 과반 유력)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우려가 서구권 전체에서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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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가 없음. 이탈리아는 통일되기전 원래 몇십개의 군소국가였고, 그 지역색이 지금도 찐하게 남아있는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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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돌아가는 꼴이 유럽에서 또 3차 대전 터질 각이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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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역색보단 정치성향의 파편화의 문제에 가까워졌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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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당제는 두 당 중 하나를 극단주의자들이 점거했을 경우엔 중도층이 갈곳을 잃거나 고통스런 선택을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죠. 미국 공화당이 요즘 그런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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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니까 그.. 이탈리아형제단? 이쪽이 유력하다던데.... 근데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의 당이 많은 나라들? 정치 현황들 보면 다당제가 좋은거 같지도 않음... 의사결정이나 뭐 하는데 너무 시간도 오래걸리고 각자의 의견이 전부 반영되야 되서 힘든것도 있고... 결국 2개의 당 정도가 무난한거 같기도 하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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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U 자체에 대한 지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그래서 최근 극우 정당들도 반EU 노선을 조금씩 경감시키고 있는 거랄까나요. 다만 인플레 사태가 터지면서 아무래도 유럽 밖에는 배타적이 되기 쉽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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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모티브 중 하나였던 베를루스코니 지명 장관은 생각보단 좋은 평을 받았더군요. | 22.09.25 0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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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돌아가는 꼴이 유럽에서 또 3차 대전 터질 각이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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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플레가 어떻게든 잡혀야... | 22.09.25 08: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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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니까 그.. 이탈리아형제단? 이쪽이 유력하다던데.... 근데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의 당이 많은 나라들? 정치 현황들 보면 다당제가 좋은거 같지도 않음... 의사결정이나 뭐 하는데 너무 시간도 오래걸리고 각자의 의견이 전부 반영되야 되서 힘든것도 있고... 결국 2개의 당 정도가 무난한거 같기도 하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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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같은 경우는 의견 대립이 극에 달한 나머지 1년에 총선을 3번 치를 정도가 되버리는 등, 극에 달한 다당제는 재총선 후의 재총선에 임시정부 체제라는 불안정성이 미쳐돌아가는 수준이더군요 | 22.09.25 08: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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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쓰기귀찮아
그럴수가 없음. 이탈리아는 통일되기전 원래 몇십개의 군소국가였고, 그 지역색이 지금도 찐하게 남아있는 곳이라. | 22.09.25 08: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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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도 사람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을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무난하게 돌아가는거 같음... 다당제는... 지금 저기 어디지 레바논 이던가? 여기는 ㄹㅇ 개판인데 정치 + 다당제라 사실상 나라가 파탄난 수준인거 같았음... 정치적으로 불안성이 너무 심한듯... | 22.09.25 08: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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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역색보단 정치성향의 파편화의 문제에 가까워졌달까요 | 22.09.25 08: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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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이탈리아도 쪼개질려나....;; 가끔 들으면 남부랑 북부는 거의 사실상 다른나라 수준이라던데... | 22.09.25 08: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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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당제는 두 당 중 하나를 극단주의자들이 점거했을 경우엔 중도층이 갈곳을 잃거나 고통스런 선택을 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죠. 미국 공화당이 요즘 그런 느낌이고... | 22.09.25 08: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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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지금 우리나라도... ㅠㅠㅠ 시벌... 국짐이 삽질한게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지만 민주당에 암세포가 존나 크게 자란게....... 그나마 당 하나가 정신차려야지 굴러가는데 둘다 맛가면 이것도 답없긴하네요...... | 22.09.25 08: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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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편화의 배경 역시 엄청나게 쪼개져서 살았던 나라의 국민성을 대변하는게 아닐까 싶음 | 22.09.25 08: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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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번 대선 역대급 비호감 감옥대전 ㅋㅋㅋㅋ 가세연틀투브vs김어준좌작폐 구속대전 ...ㅋ | 22.09.25 09: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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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포르투갈 사회당 같은 경우를 보면 다당제가 다 꼭 그렇진 않고, 여러가지 요소가 뒤섞인 결과에 가깝달까나요. 파편화의 시대인 최근 들어선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지만 말이죠. | 22.09.25 09: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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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올리나... | 22.09.25 09: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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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U 자체에 대한 지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그래서 최근 극우 정당들도 반EU 노선을 조금씩 경감시키고 있는 거랄까나요. 다만 인플레 사태가 터지면서 아무래도 유럽 밖에는 배타적이 되기 쉽다보니... | 22.09.25 09: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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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서 고마워! | 22.09.25 23:5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