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노아짱에게 물어봐~...대장경 같은걸 왜 만들었냐면....

[Hermann Göring]

노아짱~ 근데 고려는 몽골이랑 피터지게 전쟁하는 도중에 팔만대장경 같은걸 만든거야??

설....마...고대인이 미개해서 외적이 침입하는데, 부처님한테 공양드리면 외적이 물러간다고 생각한거야????

아....아냐...그냥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전란중인데 왜 그런 종교적인 국가적 대사업을 했는지 좀 의문스러워서.....;;;;; 

아하! 그렇구나...그럼 지금부터 이 노아님이 쉽게 설명해줄께...

고려가 대몽 항쟁기에 팔만대장경을 만든 이유는...

"불심으로 대동 단결...." 같은 이유도 있지만,

그건 1차적이고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실제로는 국가가 외침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런 사업을 벌림으로써 민중의 규합, 항전 구심점 구축 같은

의미가 있다고 보면되~~

실제로 국교가 불교였던 고려는 

사찰이 중요한 군사집단이자 국가 행정의 일익을 담당하는 조직으로써

역활을 수행했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당연한 거거든....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찰,교회 같은 종교시설은 중요한 엘리트 군사집단 이었어

서양의 템플기사단, 중국의 소림사, 일본의 승병등이 좋은 예시지!!

그래서 고려 조정은 이런

대장경 사업을 통해 국가행정력이 여전히 미치고 있다는걸 선전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파간다였던거지...

역시 노아짱은 귀엽고 똑똑해!!!

[라이너스의담요]

아주 효과적인 프로파간다인데다 결과물도 훌륭했음..

[유스티니아누스 1세]

뉴딜정책 비슷한 것도 됐으려나
그거 만들려면 인력 좀 필요하잖아

[Hermann Göring]

당연하지..국가에서 돈을 풀어 사람을 모으고 일을 시키는거니

[유스티니아누스 1세]

몽골에게 털리는 정부 입장에선 경제부양+프로파간다+민심수습 등 다방면에 효과를 볼 정책이었단 얘기도 되겠군

[TERMIDOR]

국가에 위기가 올 때 생각과 목표를 하나로 모으기 좋은 사업을 벌리는 건 흔한 일이고 대장경은 결과마져도 매우 훌륭한거였어.

[그냥그러하다]

결과물을 비교할수없지만..

전대갈이 평화의댐도 같은 맥락인거잖냐..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어
자발적 성금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적개심

결과물이 지금와서 완전 반대가 되었겠지만
당시에 누군가는 팔만대장경을 평화의 댐처럼 본 사람도 있지않았을까

[Hermann Göring]

그건 걍 전문어가 평화시절에 안보위기 부추겨서 슈킹한거여 -_-;;;;;;

[그냥그러하다]

ㅋㅋ
팔만대장경이 예산이 엄청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잖어..
만든거보면 보통 정성 + 예산이 아닐텐데
누군가는 그 돈으로 군사를 조련하던가
굶어죽는 천민이나 구제하라고 생각치않았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