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참 좋아
각종 고난을 위대한 거인들에 빗댄 가사 멋져
쉴때 한번 들어보라고
<거인을 데려와 가사>
비굴하게 안쓰럽게머리를 조아리면서
눈감고 귀를 막고 숨막힌 채모른 척할 순 없다네
눈치 보며 시를 끄적이며구걸하듯 살게 두지 않아
한겨울에 비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쳐도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거짓으로 위선으로무뎌진 심장을 깨워
비겁한 족쇄를 벗고거인과 맞서리라
날렵한 펜과 날쌘 칼최고의 든든한 동료
시를 쓰고 전투를 할 땐무한한 영감을 선사하니까
허나 칼로 펜을 꺾으려는 자결코 용서하지 않으리
자유로운 불꽃처럼독수리 날갯짓처럼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고결한 달빛이 되어죽은 밤을 밝히리라
나라는 친구미지의 운명이여어서 오라
날 배신해도지옥 끝에서 웃어주마
진실한 강한 영웅최후의 승잔 나니까
저 하늘이 날 버려도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영혼만은 영원히 숨 쉬리바위 같은 걸음으로
빛나는 용기를 품고혼자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가야만 해
백명이든천명이든고통이든파멸이든
무엇이든 다 데려와세상 모든 거인들과맞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