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과 중국에 밀리는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노력과 운과 시때가 다 잘 맞아들어간 결과가 지금이다.
조선업의 과거를 보면, 재벌 배 불리고 고용 불안정하게 만든 주범인 건 맞지.
동시에 기업들이 기술개발은 착실하게 하고 그걸 내제화 노력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조선업 기업과 재벌은 공과를 함께 논해야 하는 대상이라 애증도 있는 건 부정 못한다.
여튼 막대한 공적 자금을 들여 세금으로 살려놓기는 했는데.... 불과 3~4년 전만 해도 이대로 살려도 되나라는 우려가 더 강했다.
근데, 여러가지 노력과 시간과 운이 다 맞아 들어갔어.
중국이 사람을 스카웃하고 기술을 빼간 기반으로 기술력을 단기간에 올렸고, 공산당의 무한지원으로 규모 인프라를 때려박고 글로벌 경쟁 체계를 갖춘 건 진짜 무서웠다.
일본은 자기들이 기술 개발하면, 그 트랜드가 글로벌 트랜드가 될거라는 근자감이 넘쳤고, 사실 당시 우리에겐 그걸 무시할 수 없었던 것도 팩트.
근데, 공적자금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매각합병 및 내실화를 다지며 기술을 준비하는 동안, 외부의 시때와 운도 함께 맞아떨어지기 시작한거지.
가끔 생각해. 진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걸까 라는.
그 무서울거라던 중국은 확보한 기술을 내제화 시키지 못하고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아직도 여전히 빠꾸 먹는 중이고, 자체 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산당 자금력으로 버텼는데, 그것도 미래 수주가 뒷받침 되어야 버티는 걸 이젠 수주력 자체가 없어 그 막대한 인프라를 쏟아부은게 거대한 고철처리장이 되고있지.
돌리지 못하는 중공업 시설은, 말도 못할 정도의 부담스러운 경제적 짐이다.
유지하려면 때려박아야 하는데, 일은 없고.
기술수준에 맞춰 시설은 또 발전시켜야 미래도 있는건데.... 순환고리가 아작난거야.
내재화도 못시켜, 새로운 기술에 따른 설비투자도 못해, 기존 시설은 개점휴업 되며 노는 상태에서 감가상각 되고 녹슬어가.....
미중 무역이 재개되고 그래도 한동안 중국은 저 쇼크를 엄청난 폭탄으로 안고 가야할거다.
저건 단기간에 어떻게 되지도 않고, 살아남자니 앞으로 엄청난 자금을 몇 년 단위로 추가 쏟아부어야 하거든.
그것도 수주 실적이나 수출효과도 없이. 맨땅에서.
일본은 트랜드를 잘못 읽고, 역시 막대한 공적 자금을 때려부은게 완벽한 선택(물론, 우리 입장에서)이 되어버렸지.
일본머니의 힘에 함몰되고, 아베노믹스로 국가 공적자금은 처발랐는데, 앞으로 고부가가치선 수주의 희망은 거의 0에 수렴하게 된 상황.
중국보다야 우리나라 상황에 훨씬 비슷했는데, 트랜드를 읽고 투자하고 자금을 집행한 수준은 병크도 그런 병크가 없었던거다.
그냥, 솔찍히, 일본 조선업은, 아... 망했어요. 수준.
그냥 수주해봐야 LNG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은 확보도 해야하고 시설도 없으니 구형선박이나 수주해야 하는데, 그나마 초대형선은 건조 불가.
도크를 새로 짓던가.
뭐, 조선시장 안정화 되면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글도 봤는데, 물량 소화와 적시 건조가 가능할지와 몰빵 집중도가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선사들이 일본에 발주를 준다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그렇다고 다시한번 중국에 속아 만들지도 못할 배를 발주주는 미친짓을 하던가.
정부가 제대로 정비하고 신경쓰는 노력과 함께 이런 국외적 시때와 운때가 정확히 맞아 떨어진게 지금이고, 이건 단순히 몇 년 내 사양...이라는 추세로는 못가는 흐름이다.
그냥 당분간 정부 칭찬하면서 조선업은 꿀 빨면 된다.
고용도 캐리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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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박살난건 진짜 하아 박근혜 진심 ㅂㄷ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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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박살난건 진짜 하아 박근혜 진심 ㅂㄷ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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