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부모 중에 한 사람이 집안에 있으면서 가정 일을 하는 게 부모 다 돈 번다고 바쁘게 맞벌이 하는 쪽보다는 그래도 자녀와의 대화의 시간은 더 길고 양육하는데 상대적으로 더 시간을 들이니까 상대적으로 일진이나 양아치가 출몰하는 빈도가 낮을 것 같다는 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사견이었음.
나는 분명히 맞벌이 부부라고 해서 자녀가 다 일진이나 양아치처럼 성장하진 않는다는 전제를 분명히 달고 애기를 했었어. 게다가 맞벌이 부부라고 해서 다 똑같은 케이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일찍 귀가해서 저녁 시간에 애들 붙잡고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는 가정의 경우에는 저러는 경우는 분명히 줄어들겠지.
내가 얘기하는 건 부부가 집을 하루종일 비우다시피 하거나 밤 늦게 귀가하는 경우에는 애가 그만큼 양아치나 일진으로 엇나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 같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건데 "맞벌이 하는 부부의 집안은 애들이 다 저렇게 큰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나도 좀 억울하긴 하네.
솔직히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양육에만 집중하다시피 해도 물론 저런 애들이 안 생길 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어. 나도 이건 분명히 전제하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케바케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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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마다 다 자기들만의 철학이 있고 환경이 있는데 그런거 여기서 얘기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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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느냐는 부모가 아니라 사춘기 즈음해서 또래 집단의 영향이 90%가량이다... 기본적인 의식주와 안전이 보장되는 환경을 제공하는것이 10%정도 부모가 끼칠수 잇는 영향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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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교육철학은 19세기를 지배한 빈서판 이론에 기인한 형태인데 최근 학계에선 도리어 타고난 본성과 또래집단의 영향이 매우 강력하다는게 정설로 굳어지는 경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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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잘키우고픈 마음은 이해하는데, 아까도 말햇듯 기본적인 의식주와 안전 생존이 보장된 이후 부모의 영향은 한없이 쪼그라드는게 사실이야....결론은 자식농사는 로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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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마다 다 자기들만의 철학이 있고 환경이 있는데 그런거 여기서 얘기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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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결혼을 했고 앞으로 부모가 될 입장에서 이런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봄. 적어도 내 애가 저렇게 되거나 반대로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 19.11.12 16: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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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지 결혼생활이나 자녀교육같은건 상당히 민감한 문제기도 하고 내가 지금 애가 있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국제결혼에 대해 이래저래 말할 자격이 생기고 그런건 아니잖아 | 19.11.12 16: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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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고 내가 이런 이유 얘기를 하는 거 자체가 그쪽 말대로 각 가정마다 다 자기들만의 철학이 있고 환경이 있는데 그런데서 일진이나 양아치로 성장한 애들이 나오면 곤란하니까. 결국 어떻게 봐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인성 교육이 실패했다는 거잖어. | 19.11.12 16: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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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느냐는 부모가 아니라 사춘기 즈음해서 또래 집단의 영향이 90%가량이다... 기본적인 의식주와 안전이 보장되는 환경을 제공하는것이 10%정도 부모가 끼칠수 잇는 영향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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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초등학교까지만해도 잘 놀던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친구 몇 사귀더니 개양아치되더라 | 19.11.12 16: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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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쪽 의견과 상당히 다른 게, 정말 저런 식이면 부모가 집안에서 인성 교육하는 게 아무 쓰잘데기도 없는 거야. 아이들의 모든 인성에 영향을 끼치는 게 대부분 친구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말이지. | 19.11.12 16: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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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맞아 실상 사춘기 즈음부터 부모들의 인성교육은 별 효과가 없는 일이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거지...니 사춘기 시절 생각해봐... 다만 많은 대화를 통해 부모자식간의 정서적 유대를 키운다면 사춘기 반항의 정도가 좀 완화 되는 경향은 잇지... | 19.11.12 16: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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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살 좀 넘어서 내 의견대로 밀고가는 경우이긴 했는데, 그래도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인성 교육을 손 놓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봐.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이런 문제에 둔감해지거나 소홀해지는 게 문제인데, 나는 이 부분은 내가 부모로서 저렇게 하지는 말고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지라. | 19.11.12 16: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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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은 그나마 덜한데 외국은 부모가 능력이 잇어 중산층이상의 안정된 가정의 자녀들이 모인 곳으로 학교를 보내는 자체가 90%의 관여불가능한 부분에 간접적이나마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방법인거지...뭐 중산층 이상 학교에서도 엇나가는 무리들이 잇긴하다만 | 19.11.12 16: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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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교육한다고 교육이 되는게 아녀 교육하고 잇다고 착각할뿐이지...너 성적도 우수하고 가정도 부유해 엄마가 항상 케어하는 겉으로 우등생이 왕따주도 하고 학폭가해자 엿더란 뉴스 봣지? | 19.11.12 16: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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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시간들 들여서 자녀에 대한 인성 교육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거임. 뭔가 어렸을 때 잘못 엇나가거나 핀트가 어긋나게 되면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내가 진짜 저렇게까지 했는데도 님의 윗 댓글처럼 내 애가 저런다면 진짜 패서라도 사람 만들고 싶은 생각이야. 그 전에 나도 자식 농사 실패했다는 자괴감이 한 없이 들긴 하겠지만. | 19.11.12 16: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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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988
너의 교육철학은 19세기를 지배한 빈서판 이론에 기인한 형태인데 최근 학계에선 도리어 타고난 본성과 또래집단의 영향이 매우 강력하다는게 정설로 굳어지는 경향이야 | 19.11.12 16: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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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님 쪽의 의견에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음. 분명히 인성 교육에 시간을 많이 쏟고 하지 말라는 거 가르쳤는데도 애가 엇나가는 실상을 알게 되면 보통 자괴감이 드는 게 아니겠지. 나같아도 내 애가 저러면 내가 자식 교육 잘못했다고 보통 자책감과 괴감이 드는 게 아닐텐데. | 19.11.12 16: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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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래 집단의 영향을 무시 못한다는 얘기에 충분히 공감은 함. 그래서 자녀를 기르더라도 언젠가 저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이 되고. 아무튼 내 지론은 부모라면 자녀에 대한 인성 교육을 손 놓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쪽이야. 진짜 그것 마저도 방임한채로 놔두면 더 최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니까. | 19.11.12 16: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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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988
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잘키우고픈 마음은 이해하는데, 아까도 말햇듯 기본적인 의식주와 안전 생존이 보장된 이후 부모의 영향은 한없이 쪼그라드는게 사실이야....결론은 자식농사는 로또다 | 19.11.12 16: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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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녀가 반사회적 성향의 집단과 친하게 지내서 엇나간다면, 타지역으로 전학과 같은 충격요법을 쓸순 잇을거야 근대 그것도 나아진다는 보장을 해주진 못하지...양육에 잇어선 마음을 비워 그게 정답이야 ㅋ | 19.11.12 16: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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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뭐 그쪽이 생각하는 자녀의 인성 교육에 대한 지론과 내 지론은 다르긴 한데, 너님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의 고충이 있다는 건 내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 같음. 그래도 서로 이정도 얘기하고 의견 교환을 나누게 된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네.ㅎㅎ | 19.11.12 16: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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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하나 추천하지... Blank Slate 빈서판 -피터 드러커- 전부다 읽기 부담스러우면 서문과 첫번째 챕터 그리고 교육에 관한 파트만 발췌해서 읽어도 좋아 | 19.11.12 16: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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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해 놓을게.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고.ㅎㅎ | 19.11.12 16: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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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힝헹훙 | 19.11.12 16: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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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요옷 | 19.11.12 16: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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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서 다 그런 거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미리 전제까지 다 해놨어. 이런 식의 얘기가 분명히 나올까봐. 나는 '분명히 다 저런 건 아니다.'고 분명히 얘기하고 들어갔다고. 내가 내 의견을 받아들이라고 고압적으로 밀어붙이거나 강제한 게 아니야. 그래서 내가 그쪽 얘기는 동의할 수가 없어. 그리고 곡해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할 수도 없고. | 19.11.12 16: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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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생각하는게 학교에서 사고치면 꼰대 선생들이 쟤 편모가정이라 그런거라고 핀찬주는거랑 같은거라니깐 | 19.11.12 16: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