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부터 산에 가끔 올라가면 야호 하잖아.
이게 왠지 할려고 할때마다 겸연쩍은? 느낌이 들더라고.
내가 산 정상에 와서 야호를 한다는것은 산을 정복했다는 만족감때문인가, 나는 야호를 할 자격이 있는가.
아 목소리 삑나면 어떻하지, 목소리 이상해서 사람들이 처다보면 쪽팔리겠다 그냥 안해야지 하고 내려옴.
딱 한번 했을때가 전역하고 다음날인데, 군대에서는 8년 반 있었고, 전역하기 한달 전부터 계속 악몽을 꿨었어.
전역 못하고 인사과에서 뭘 빠뜨려서 내년에 전역이 된다는거야. 이 꿈을 한달동안 계속 꿨어.
심지어 전역 이틀전에 RCT라 밖에서 텐트 쳐놓고 잤는데, 그때도 꿨어.
그리고 결국 전역하고 다음날 어머니랑 산에 올라갔는데, 밖에 나와있는게 그때까지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탁 트인 시야가 보이니 실감이 나는거야.
그래서 엄청 크게 야호! 를 했는데 어머니가 나중에 말하기를 내가 막 울면서 그야아야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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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눈물때문에 쪽팔려서 정신이 없었어. | 19.11.09 0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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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우리 어머니 봄? 귀부인인지 어떻게 아냐. | 19.11.09 02:2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