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좋은 국어학원에서 좋은 국어 선생님 만났던거같음. 그 학원선생님이 기자 출신이었는데 학원 다닌 고등학교 3년동안 항상 비판적 읽기 엄청 강조하셨음. 연락도 아직 종종 하는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말에도 "뭔 소리야 거의 어둠이 이기고 이겼는지 졌는지 조차 모르게 덮어버려"라고 말하는 비관론자였음ㅋㅋㅋㅋ 그럼에도 맨날 집회다니시더라. 어쨌든 그게 입시에 도움이 되었냐고 하냐면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음. 근데 그 덕분에 내가 무슨 글을 읽을 때 항상 그런 자세를 갖게 된 거 같음.
그런데 그 입시에 적용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거도 잘 알고 있음. 강남대성학원에서 재수할 때 당연히 논술수업을 들었음. 논술 쪽이 그래도 과목 공부 중에서는 최고수준의 입시교육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소위 합격자를 쏟아낸다는 스타 논술강사 수업 을 반년넘게 들었지만 말이 비판적인 읽기지 논술 제시문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걸 그 의도대로 정리하는 수준에서 그침. 애초에 자신이 글을 비판적으로 읽고 자기 생각 개진하는 그딴 거 없음. 핵심은 주어진 글에서 어떻게 글을 썼고 그걸 읽어낼 수 있느냐 이거임. 그래서 그런가 기사 내용은 정확히 아는데 그 밖의 이야기는 애들이 읽어내지를 못하네.
최고 수준 교육이라고 말한 내 말이 웃겨거 유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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