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병가 후 퇴직 뒤의 미래

[크리스피쉬림프]

첫 회사 들어와서 5년차 

나름 대기업이라 불리는 회사 들어가서 공무 업무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흥미도 잃어가고

우리 부서는 참 좋은데 외부 응대나 협력업체들 대하는게

중간에 껴서 위아래 눈치 보며 사는 거에 업무량 증가에 현타가 오더니

정신과를 다니게 되고 1년정도 버티나 했더니

이제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곧 병가를 내게 되었습니다.

일단 치료를 받고 나아지면 선택을 해야 할텐데

병가, 휴직 후 다시 회사에 복직을 할지

아예 다른 업종으로 바꿀지 고민입니다.

나이는 30입니다

어차피 결혼 같은 미래는 꿈도 안 꾸고 있으니

사람 안 만나고 간단한 일을 찾을지

이것을 기회로 다른 공부를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갑작스럽게 쉬게 되어서 이제부터 고민 시작이긴 합니다

[2tachi]

그래도 대기업에 입사하실 정도의 스펙이시면 충분히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여러 사람들 만나면서 이야기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해보세요. 번아웃 오신거 같은데 사람 만나면서 새로운 것들 보는데는 여행이 최고입니다.

[크리스피쉬림프]

아프기 전에 워홀도 고민해 봤었고, 어학연수도 생각해 봤는데
짧게 여행 다녀와서 생각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거 같네요

[늑대달리자]

비슷한 환경에서 조금 앞서갔던 선배들 만나보고 이야기 해보세요. 대학선배나 과거 직장선배가 좋겠네요.
저는 그때 쯤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인생진로를 한번 더 심하게 고민했던 시기 입니다. 남들이 오춘기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 만나보고 어떻게 사는지, 조언 들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마제스팅어GT]

하고 싶은일 하며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래도 병가후 복직도 가능한 큰 기업인데...

일은일... 스스로 즐거운 일을 찾으시고
일을 부수적으로 생각하시는 건 어떨까요...

저같으면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아도 꾸역꾸역하고
즐거운 취미나 하고 싶은 여가를 즐길 것 같네요

[루리웹-4097702259]

일단 병세부터 다스리고 생각해보세요 , 몸이 안좋으면 복직도 다 헛거인데 무슨 소용입니까.

[구름커피]

셋 중 하나인 것 같네요.
1. 번아웃이거나.
2. 현재 업무나 인간관계가 정말로 본인과 맞지 않거나.
3. 첫 직장이라 다른 회사 경험이 없어서 지금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처럼 느껴지거나.

번아웃이면 쉬어야 하고, 2,3번이면 어쨌든 현재 업무보다는 다른 일을 찾아 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 다니면서도 몸이 못 버틸 지경까지 가면 어차피 더 오래 다니긴 힘들어요.

[··]

몸부터 회복하시면서 천천히 생각하세요. 근데 꼭 직업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1. 건강
2. 시간
3. 돈

이 순서대로 잘 고민해보세요.

[2222.02.22.22h22]

일단 한 달 동안 아무 생각없이 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쉬다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정리 되실 거에요. 그리고 그다음 걱정하셔도 늦지 않으실 듯 합니다.

[레온티우스]

앞으로 인생은 살만합니다. 그동안커리어도있으시니걱정안하셔도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