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30대 초반도 꺾여가는 남자입니다
문득 늦은시간에 머리도 복잡하고, 생각을 털어내듯이 써봅니다
조금 두서 없을 수 있으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제목 그대로
자꾸 뭔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안하면 이제 남은 인생이 평생 이대로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해요
그래서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또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복잡하네요
가장 큰 부분은 커리어와 소득에 대한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동안 사실 돈 욕심없이 살아왔고, 내 인생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 하면서
나 혼자 살고 즐기는 만큼만 일하고 벌고 즐기고 살아왔거든요
그러던 도중, 제게도 이제 오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남자로서의 책임감도 느껴가면서, 인생의 새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구나를 문득 느낍니다
그만큼 이제 소득과 미래를 신경써야 할 시기가 되면서, 되돌아보니 제가 참 보잘 것 없이 느껴지더군요
아래부터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조금 상세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제 커리어는 정말 짬뽕 그 자체입니다
대학생때 전공으로 배우던 영상과
대학생활 하면서 바깥에서 음악한다는 친구들과 놀면서 어깨너머로 배웠던 공연, 기획쪽이 그나마겠네요
사회경험 시작으로는 공연, 기획, 이벤트쪽으로 진행했으나
코로나가 터지면서 실질적으로 제가 했다고 말할 수 있는 행사는 1~2개 정도로 업무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인 때에 전공으로 배웠던 영상으로 공공기관 계약직 잠깐 근무,
계약 종료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가 이도 여의치 않아서, 지금의 회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일은 그나마 배웠던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인데요
회사 사정이 참 좋지 않습니다... 입사후 4~5개월 텀으로 인원이 한명씩 자꾸 줄고 있는 상황이고
저 역시 1년을 채우지 못한 체로 다음은 내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와 동시에 업무 내용이나 성장 측면에 있어서는 오래 있을만한 회사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동시에 지금 직장도 프리랜서 기간에 참 취업문을 어렵게 뚫고 다시 들어온 회사라
다시 이직을 시작하려면 겁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이 길을 꾸준히 걸어오면서 실력을 키워온 사람들보다 잘 하는 것도 아니고요
제 또래들은 별 볼일 없다고 투덜투덜하면서도 다니는 직장에 오랜 세월 자리잡으면서 노련해지는 것 같은 반면에
저는 이것저것 방향성 없이 눈 앞에 생기는 것만 열심히 해오다보니 저만의 날카로움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낮은 연봉이 이걸 자꾸만 증명하는 것 같아서 슬플때도 있습니다
현재 생활패턴은 뭐랄까... 이런 고민을 잊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 같아요
퇴근하고 일에 지쳐 쓰러져서 자고, 그렇게 허무하게 하루를 보내고 눈뜨면 자괴감도 들고해서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정말 개운했습니다
퇴근하고 남은 에너지를 다 쓰고, 쓰러지듯이 잠들면
그래도 오늘 뭔가는 했다는 뿌듯함과 고갈된 체력으로 몸도 마음도 편안히 잠들곤 했어요
그런데 이제 운동도 하면서 체력이 늘면서, 또 제 시간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퇴근하고 운동하고도 체력이 남아서 바로 잠들지 못해
이것저것 유튜브 보내면서 시간낭비하고,
무언가 할만한 취미거리를 자꾸 찾게되고, 시간을 죽이기 위한 소비를 더 하게되고
그래도 체력이 남으면 ㅇㄷ한편 보고 체력 조금 더 소진하고 잠들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불안함을 잊고 싶어서 그렇게 발버둥치는 건 아닌지...
그래서 이 불안함을 마주하고 좀 멋지게 넘어가고 싶은데,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목적없는 방황감에 사로잡히니, 읽던 책도 들어오지 않고
무언가를 파고들고 싶어도 취미 이상으로 파고들지 못하겠더라고요
이런 저런 분야들을 다양하게 경험해온 것이 오히려 방황으로 이어지다보니
이제는 이게 내 길이 아닌데, 가능성이 있기는 할까? 괜히 힘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고
새로운 시작도 노력하기 전에 자꾸 이것저것 계산하게 되고
애초에 그 시작을 무엇으로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 이런 방황을 거친 분들 계실까요?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제게 조금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IP보기클릭)122.46.***.***
잡생각이 너무 많으신것같습니다. 먼저 방황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뭐 근본적으로다가 잘살고 싶다 돈을 더 잘벌고 싶다 이거는 원동력 같은거고...작성자님은 지금 뭔가를 해야겠다. 여기까지는 생각이 있는데 뭘 어떻게 하라고?방황하시고 생각의 정리가 너무 안되시는게 글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너무 장황하게 글을 쓰시는데, 자신의 생각을 좀 정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막 생각없는 분은 아니고 평범하긴한데, 일단 방황을 멈추시고 내가 지금 할수 있는것과 어떤것을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험을 들어보셔야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결정하면 꾸준히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실행력이 아주 없는 분은 아니에요. 운동을 시작해서 체력까지 붙었을 정도면 그냥 망상으로 시간버리는 분 같지는 않거든요. 나름 실천할수 있는 능력과 노력이 가능한데 지금 목표를 못잡아서 그래요. 내가 뭘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시고 그것을 실천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남들의 조언도 좋지만 결국은 결정은 자신이 내려야합니다. 방황을 멈추시고 자신이 걸어온길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면서 내가 가는 길과 비슷하지만 나보다 성공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그들의 조언도 한번 들어보고 나를 가늠해보시고 도전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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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했는데도 방향을 목표를 모르겠다 하는 경우는 내가 나를 잘 모르는겁니다. 내가 어떤사람이고 내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모르니까 뭘해야할지 내가 뭘 잘하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모르는거에요. 나를 알아가는 방법은 사실 잘 모르겟습니다. 저는 그냥 한 20대 중후반부터 객관화가 되더라구요. 나를 좀 내려놓고 내가 잘할수 있는것 내가 정말 이런건 다 하겠는데 이것까지는 못하겠다 싶은것들을 정해놓고 직업을 찾고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자신을 먼저 공부해보십쇼. 내가 어떤사람인지를 알면 목표를 정하기가 훨씬더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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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이 너무 많으신것같습니다. 먼저 방황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뭐 근본적으로다가 잘살고 싶다 돈을 더 잘벌고 싶다 이거는 원동력 같은거고...작성자님은 지금 뭔가를 해야겠다. 여기까지는 생각이 있는데 뭘 어떻게 하라고?방황하시고 생각의 정리가 너무 안되시는게 글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너무 장황하게 글을 쓰시는데, 자신의 생각을 좀 정리하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막 생각없는 분은 아니고 평범하긴한데, 일단 방황을 멈추시고 내가 지금 할수 있는것과 어떤것을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험을 들어보셔야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결정하면 꾸준히 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실행력이 아주 없는 분은 아니에요. 운동을 시작해서 체력까지 붙었을 정도면 그냥 망상으로 시간버리는 분 같지는 않거든요. 나름 실천할수 있는 능력과 노력이 가능한데 지금 목표를 못잡아서 그래요. 내가 뭘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시고 그것을 실천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남들의 조언도 좋지만 결국은 결정은 자신이 내려야합니다. 방황을 멈추시고 자신이 걸어온길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면서 내가 가는 길과 비슷하지만 나보다 성공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그들의 조언도 한번 들어보고 나를 가늠해보시고 도전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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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심슨
근데 그렇게 했는데도 방향을 목표를 모르겠다 하는 경우는 내가 나를 잘 모르는겁니다. 내가 어떤사람이고 내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모르니까 뭘해야할지 내가 뭘 잘하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모르는거에요. 나를 알아가는 방법은 사실 잘 모르겟습니다. 저는 그냥 한 20대 중후반부터 객관화가 되더라구요. 나를 좀 내려놓고 내가 잘할수 있는것 내가 정말 이런건 다 하겠는데 이것까지는 못하겠다 싶은것들을 정해놓고 직업을 찾고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자신을 먼저 공부해보십쇼. 내가 어떤사람인지를 알면 목표를 정하기가 훨씬더 쉬워집니다. | 24.08.05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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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답변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쓸모없는 생각이 자꾸 올라오다가 결국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함께 고민해주신 듯한 글이 남겨져 있어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글인데 이렇게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8.05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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