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척 때문에 골치 때문입니다.
몇 달전, 작은아버지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아들이 군 전역 후, 바로 학교 자퇴한 이후부터 집에서 게임만 주구장창 한다고 합니다.
계속 집에서 게임하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니, 속상해 죽을 것 같다고 합니다.
(집 밖에 나가는건 예비군 훈련 뿐이라 하셨음)
그래서 작은아버지께서 장사를 하시는데 애를 알바로 썼으나,
설거지 할때마다 손에 뭐 이상한게 생겨서 3일하고 관둿다고 하드라고요..
통화로 자기 아들 좀 어떻게 좀 도와주면 안되겠느냐 하며 간곡히 부탁을 하셔셔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옛날에 작은아버지에게 도움 많이 받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아버지의 아들에게 전화 걸어, 작은아버지네 집에서 약 300M 정도 되는 술자리에 불렀습니다.
(그것도 간신히 불렀으며, 약속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시간에 20분뒤에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용기있게(?) 집 밖에 나왔으니, 간만에 만나 오래간만에 이것저것 얘기했습니다.
술 먹으면서 분위기 무르익을 쯤, 작은아버지가 현재 앓고있는 고민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질문1.
지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만약 지금 상황에서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시면 넌 어떻게 할꺼냐?
답변 : 부모님 돌아가시면 살자할거다.
질문2.
너희 집 근처에 물류센터 있는데 여기서 일하면 돈도 벌고 생활패턴도 좋아지고 부모님이 좋아하는데 지원하는게 어떠냐?
어차피 아르바이트식이라 지원하면 바로 일 나갈수 있는데
답변 : 형 하면 함ㅋ
질문2-1
지금 내 동생이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힘들지만 시간 지나고 나니 적응도 되서 일하는게 편하다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내동생이 다니고 있는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하는게 어떨까?
답변 : 귀찮아 힘들어 그리고 집 옆에 물류센터 일하는거보면
트럭소리 떄문에 시끄럽고 아줌마들 재잘재잘대는거 듣기 싫어서 하기싫다.
이 답변들을 듣자마자 바로 자리 일어나 계산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로, 일 끝나고 운동하러 나가면 작은아버지네 지나치는데
가끔 애 생각나서 "지금 너희집 근처에 있는데 편의점에서 맛난거 사줄테니 나올래?" 하면
"응 게임중이야" 또는 "귀찮아" 라는 답변만 늘어놓더라구요..
도와주고 싶어도 지 스스로 걷어차고..
얘가 집안에 장남이고 조금 있으면 곧 30살을 바라보는데, 제 3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안쓰럽더라구요..
동생은 작은아버지에게 "그냥 집에 내쫒으라고 그럼 알아서 될텐데 뭘 그게 고민이라고" 하며 쓴소리는 했지만
작은아버지께서 자식 앞에 마음이 약하셔셔 그렇게도 못하시는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작은아버지에게 연락만 한달에 수십통이 날라와 골치가 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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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입니다.
많은 사람들께서 댓글 달아주셔셔 감사합니다.
저는 애써 도와주려고 해도 상대측에서 계속 외면하니 저도 피곤하고 그쪽도 귀찮겠죠
그래서 그냥 신경 안쓰려고 합니다.
작은아버지에게 제 의사 제대로 표현했으며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매우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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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말도 안듣는데 사촌말을 들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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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부탁이 아니죠 떠넘기기지 부탁이란 이런거죠 내가 내 새끼 위해 ~~를 하는데 어떤 부분이 잘 안된다 이건 좀 도와달라 이건 부모가 주도적으로 뭔가 일을 하면서도 모자란 부분을 채워 달라는 부탁인거죠 근데 이 상황은 난 이제 모르겠으니 니가 내 대신에 뭐 좀 해봐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말이 좋아 부탁이지 떠넘기기 입니다 부모도 어찌 못하는 자식을 사촌이 어떻게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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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발 본인 자식 일은 본인들이 알아서 했으면 본인도 어찌하지 못하는데 쌩판 남(아무리 사촌이라 하더라도 부모에 비하면 남이죠)의 말을 들을리가 있나요 전화해서 자식 한탄하며 징징징 대는거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짜증이 솟구치던데 왜 본인들도 못하는걸 남에게 해결해 달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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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작은아버지 입장에서 가족, 친척에게 부탁하지 그럼 누구에게 부탁하나요 이런 부탁도 못할 정도면 남이랑 뭐가 다른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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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너희 집 근처에 물류센터 있는데 여기서 일하면 돈도 벌고 생활패턴도 좋아지고 부모님이 좋아하는데 지원하는게 어떠냐? 어차피 아르바이트식이라 지원하면 바로 일 나갈수 있는데 답변 : 형 하면 함ㅋ === ㄴ이 부분이 '신뢰'부분이죠. '그렇게 좋으면 너도 같이하자. 혹시 너도 안 할걸 나만 시키는건 아니지?' 입니다. 거기서 글쓴분은 본인이 아닌 동생 이야기를 꺼냈죠. 여기서 이미 이야기 끝난 거에요. 요즘이 옛날도 아니고 인스타도 있고 유튜브도 있고 30살 바라보면 친구나 선배 결혼식도 가보고 해서 전문직 출신, 대기업 출신 해서 비교할 거 비교하고 다 아니까 의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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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처를 해야겠습니다.. | 23.09.21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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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말도 안듣는데 사촌말을 들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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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걔가 절 많이 따라서 연락했다고 하셨습니다.. | 23.09.21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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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발 본인 자식 일은 본인들이 알아서 했으면 본인도 어찌하지 못하는데 쌩판 남(아무리 사촌이라 하더라도 부모에 비하면 남이죠)의 말을 들을리가 있나요 전화해서 자식 한탄하며 징징징 대는거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짜증이 솟구치던데 왜 본인들도 못하는걸 남에게 해결해 달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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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llliiilll
요즘 세상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작은아버지 입장에서 가족, 친척에게 부탁하지 그럼 누구에게 부탁하나요 이런 부탁도 못할 정도면 남이랑 뭐가 다른지를 모르겠네요 | 23.09.22 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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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모들니러카
저건 부탁이 아니죠 떠넘기기지 부탁이란 이런거죠 내가 내 새끼 위해 ~~를 하는데 어떤 부분이 잘 안된다 이건 좀 도와달라 이건 부모가 주도적으로 뭔가 일을 하면서도 모자란 부분을 채워 달라는 부탁인거죠 근데 이 상황은 난 이제 모르겠으니 니가 내 대신에 뭐 좀 해봐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말이 좋아 부탁이지 떠넘기기 입니다 부모도 어찌 못하는 자식을 사촌이 어떻게 바꿔요 | 23.09.22 0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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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 보자마자 떠오른게 장인아프다고 이식하게 사위보고 간 내놓으라는 글이 생각남 집안사정은 집안에서 해결하는게 맞지않음? | 23.09.22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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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라고 봐야 맞아요. | 23.09.22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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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
질문2. 너희 집 근처에 물류센터 있는데 여기서 일하면 돈도 벌고 생활패턴도 좋아지고 부모님이 좋아하는데 지원하는게 어떠냐? 어차피 아르바이트식이라 지원하면 바로 일 나갈수 있는데 답변 : 형 하면 함ㅋ === ㄴ이 부분이 '신뢰'부분이죠. '그렇게 좋으면 너도 같이하자. 혹시 너도 안 할걸 나만 시키는건 아니지?' 입니다. 거기서 글쓴분은 본인이 아닌 동생 이야기를 꺼냈죠. 여기서 이미 이야기 끝난 거에요. 요즘이 옛날도 아니고 인스타도 있고 유튜브도 있고 30살 바라보면 친구나 선배 결혼식도 가보고 해서 전문직 출신, 대기업 출신 해서 비교할 거 비교하고 다 아니까 의미 없습니다. | 23.09.22 0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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