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웹개발자이고 올해 2월에 지금 회사로 입사를 했습니다.
회사 자체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연봉도 전보다 쉽게 올려서 들어왔고...
어차피 프로젝트 투입다니는지라 본사 위치나 시설같은건 신경 안씁니다.
이 회사가 설립한지 오래되고 중소기업치고 규모도 있는 편이라 안정적이겠다 싶어서 선택했는데
조금 다녀보니 회사 기술스펙이 좀 오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팀에 자바 웹개발자는 저 포함해서 두명이고 나머지는 경력 오래된 파워빌더 엔지니어입니다.
자바개발자도 올해에 저포함 두명 처음으로 채용한 것 같구요.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나이로는 막내네요...;;
그러다보니 다른 직원들과 공통된 대화 주제도 딱히 없고, 사무실에 바퀴벌레 나오는 얘기나 점심메뉴 같은거 말고는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업무나 사용하는 기술 내용도 다르니 관련된 대화도 거의 없구요.
지금 들어와있는 프로젝트도 저 혼자 웹개발인데 선임 개발자도 없고,
전에 있던 사람은 여기 프로그램에 안맞는 방식을 억지로 쓰겠다고 더럽게 코딩해놓고 나가버리고,
뭐 하나 물어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여기 프로그램 왠만한건 다 손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다음주에 철수라 이젠 손 놨습니다.
다음에 들어갈 프로젝트들도 자바 웹개발만 하는곳이 아니라 파워빌더를 같이 사용하는 사이트고
웹개발쪽으로도 새로운 기술이나 언어, 프레임워크를 전혀 도입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제가 결정할 부분도 많을 것 같다는 뉘앙스도 받았습니다.
파워빌더나 엔지니어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런것은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ㅎㅎ
대충 정리하면 이 회사에서 기술적으로 제가 발전할만한 부분은 별로 없고, 점점 부담만 될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들 공부는 하고 있지만 이 회사 다니면서 써먹을 일은 없겠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이직 각은 살짝 나온 것 같은데 재직기간이 짧아서 고민입니다.
억지로라도 1년은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발일이라도 내근만 하는 회사로 가고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내행사는 반드시 참여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회식도 싫어하는데 별로 가고싶지도 않는 행사로 주말을 뺏어가....
저번 회사 프로젝트에서도 워크샵 할때 할일 많고 병원가야된다 하고 그냥 출근해서 일했는데...
여기는 그날 전세계약자 만나야 된다고 해도 ㅈㄹ이네요.
211.252.***.***
왠만하면 이직처는 구해놓고 퇴사하세요. 지금 전체적으로 분위기 헬이라서 왠만한 경력자들도 자리 보전하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39.7.***.***
혼자 일하는것도 아닌데 도움 받을 상황도 열악하고 개인이 발전할 기회를 찾겠다는게 사장마인드가 맞나 싶네요
112.157.***.***
39.7.***.***
일단은 다음주 본사출근하면 팀장한테 이런부분 말은 해보려구요 | 23.06.08 12:22 | |
211.252.***.***
왠만하면 이직처는 구해놓고 퇴사하세요. 지금 전체적으로 분위기 헬이라서 왠만한 경력자들도 자리 보전하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39.7.***.***
구직사이트에서 여기저기 찾아보고는 있습니다 ㅎㅎ 천천히 준비해야죠 | 23.06.08 12:2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39.7.***.***
잼잼잼잼쥠
혼자 일하는것도 아닌데 도움 받을 상황도 열악하고 개인이 발전할 기회를 찾겠다는게 사장마인드가 맞나 싶네요 | 23.06.08 12:2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115.92.***.***
닉네임-01029384
이직 생각이 든 이유중 본문에 안쓴 내용이 더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직장이라는게 밥벌이 수단인데 편한데라도 가는게 좀 낫지 않나 싶어서요. 그리고 업무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기술을 늘리기 위한거지 자기개발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ㅎㅎ | 23.06.08 1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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