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로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현재 사는 집이 전세나 월세는 아니고, 원래 4인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가 18년 초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가족이 흩어지게 되며 아버지와 오빠는 따로 살고 있는 상태로 기존 집에 저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설날 때 오빠가 집에 와서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을 했고 실제 사귄 기간은 년 단위인 것 같았지만 가족에게 말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한번도 인사 시켜주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현충일이라고 6/2~6/6일 까지 휴가를 내서 우리 집으로 놀러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집이 많이 정리가 안되어있어서 옛날엔 오빠가 방 일부를 치워주며 정리 좀 하라고 한 적이 있긴 했습니다.
이번에는 여자친구와 놀러 오니까 그때까지 정리 좀 하라고, 여자친구 분이 되게 깔끔한 성격이라서
집안이 더러우면 여자친구가 청소도 할 수 있다, 물건이 몇개 없어질수도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연락받고부터 한번도 얼굴도 보거나 인사한적도 없는 언니와 몇일을 같이 지내는게 되게 불편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게다가 본인 기준으로 집이 더러우면 맘대로 청소까지 한다구요????
오빠에게는 불편하다고 말했는데도 장난인줄 아는건지 그냥 청소해주는게 고마운건줄 아는건지 영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저녁부터 온다는데 저는 교대근무자라서 이번 연휴에 못쉬고 계속 일을 나가야 하구요...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출근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요일말고 토요일에 와라, 내가 금요일엔 일찍 자야한다고 해도 안된답니다...
제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175.207.***.***
사람성격은 제각각임 어지러운거 못참는 성격이 있고 어지러운게 자연스러운사람이 있고 어지르는 사람이 있고 치우는사람이 있죠 이건 쪼잔함의 영역이 아니라 사람들 성격차이임 뭐 혼■■면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면서 생기는 일인듯 오빠도 나름 여친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치우라고 하는거겠죠 그래도 손님인데 치워두는게 좋을것같음 괜히 글어 부스럼 만들지마시고 항상 치워야하는건 아니니까요 잠시 치우는건 할수있잖아요 잠시치우는게 귀찬고 싫으실수있지만 이게 내말이 맞아 라고 우기는순간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거에요 내물건 내가 안치우겠다는데 하면서 싸워봐야 좋을것없고 감정만 상하죠 사람은 어질러도 치워야할때만 잘치워줘도 남들 매일같이 치우는 사람처럼 살수있습니다 저요 진짜 안치우는 스타일인데 치워야할 때를 알아요 그래서 여태껏 큰문제 없이 살아왔구요 이건님의 지혜문제에요 안치우고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살면서 쓸데없는 충돌 안일으키는 지혜입니다 오빠여친와있기전에 잠시 치워두세요 그리고 다시 어지르고 사시면됩니다 이건 고칠수없는 타고난 성격입니다
121.150.***.***
밑밥을 조금 깔아두신 거 보니까 제3자가 봐도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것 같긴 하네요.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냥 지금 집을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75.207.***.***
제가 하고 싶은말은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저요 님하고 같은 부류입니다 저도 생각은 님처럼 하죠 그래서 님말이 맞습니다 할수있는데 안하는 이유는 분명히 님말을 이해를 못하는 부류가 있다는겁니다 지금 가족구성원 대부분이 오빠여친포함 치우는게 맞다고 생각할겁니다 이때 님이 자기 생각이 맞다고 우겨봤자 이상한사람 취급만 받겠죠 오는게 불편하고 치우는것도 싫고 내물건 건든다고 엄포도 놓고 그 생각자체가 쪼잔한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은 쪼잔하지 않은데 다른 부류들한테 우기는 순간 쪼잔해지는거죠 잠시 참는 지혜가 필요함 어차피 지나갈일입니다 불편한것이 쪼잔한가>no 불편하다고 상대들을 설득하려한다 지혜가부족한가>yes
125.130.***.***
치우고 안치우고는 잠시 미뤄두고 일단 인사든 소개든 시켜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 편안하고 납득이 되는 상황에서 하는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쉬프트 근무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도 엔지니어라 쉬프트 근무하는 입장에서 이게 정말 피곤하고 템포조절과 컨디션조절 수면조절이 엄청 중요하자나요 그게 망가지면 근무나가서 정말 피곤하고 그 피로가 다음 쉬프트 넘어갈때까지 이어져요 휴무면 모르겠는데 데이근무 나가셔야되서 보통 오후7~8시에는 잠에 들어야 적당히 자고 여유롭게 준비하고 나가는건데 잠도 못자고 치워놓으라는것부터 저라면 사절이네요 그걸 가장 헤아려줘야될 사람이 가족이거늘....제 입장에서 보면 오빠분이 이성에 눈이 멀어 동생분의 입장을 고려를 못해주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일단 저라면 나는 다음날 새벽 출근이라 자야돼서 내가 쉬는날에 왔으면 좋겠다 또는 밖에서 만나자 라고 할것 같네요 조언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해결보시길
49.174.***.***
125.133.***.***
네 전자(본가)로 이해하시면 맞습니다. 현재 집은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습니다. 평소엔 떨어져 있다가 연휴나 볼일 있으면 한번씩 들르는 정도입니다. 정리 못한건 당연히 제 잘못이지만 물건 중에는 중간에 오빠가 여기저기 직장 및 숙소를 옮기면서 남는 이삿짐도 덩치큰것들도 있긴 합니다 ㅜㅜ 당연히 오기 전엔 제가 최대한 정리 하겠지만, 평소에 정리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봤을때 그 속에 찰지.... 본인 맘에 안들면 청소를 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인데.... 참 기분이 이상해서 글 올렸습니다... ㅠㅠ | 23.05.31 22:38 | |
49.174.***.***
보면 청소가 문제 인것처럼 이야기 해봐야 의미 없을것 같습니다. 이럴땐 진중하게 아직 한번도 못본 사람하고 갑자기 몇일 같이 지내는건 너무 불편하니 좀 알고 나서 그러던가 하는게 맞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싶습니다. 괜히 다른걸로 거부감을 드러내봐야 여기가 니집이냐 내집이냐 이야기로 번지면 이슈가 쓸데없는 방향으로 가니까요. | 23.05.31 22:40 | |
125.133.***.***
네 제가 불편한것도 1번이 생면부지 언니와 지내는거고 2번이 청소문제입니다.... 본문에도 적혀있는대로입니다... 근데 이야기해도 장난인줄 아는거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내가 쪼잔한건가 자꾸 생각이 많아지네요.... | 23.05.31 22:42 | |
49.174.***.***
내가 쪼잔해보일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나중에 정말 언니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이런식의 거절을 했을때 불편해지는걸 걱정하시는 부분도 있으실것 같은데 30대도 넘으셨으니 조금 진지하게 전달은 하셔야 할듯 싶어요. 언니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근데 아직 한번 말도 섞은적 없는 사람과 갑자기 몇일을 같이 지내는건 내가 요즘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좀 많이 불편할것같다 미안하다. 이야기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본인이 실제 그렇게 느끼고 계시니까요) 사실 청소 이야기는 둘째치고 저 같아도 갑자기 내 형이나 누나가 우리집에 한번도 본적없는 여친이나 남친을 데려와서 몇일 지낸다고 하면 불편하다고 할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이게 또 오빠만의 집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걸 진중하게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는.. 장난식으로만 이야기 하던 오빠도 그런 분위기가 되면, 아 뭐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소개 시켜주려고 한거였다 어쨌다 저쨌다 이야기 나올겁니다. 지금 두분은 아주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필수 소통 요소를 무시하시는것 같아요. | 23.05.31 22:49 | |
125.133.***.***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빠에게 전화 해봐야겠네요... | 23.05.31 22:53 | |
49.174.***.***
다시 말씀드리지만 청소 이야기는 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이나 저나 처음엔 청소 이야기에 꽂혀서 핀트 엊나간 생각을 하기 십상이 되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빠한테 할말만 더 만들어주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소독스하게 정상적인 할말을 하시면 될듯 합니다. 오빠분이 막무가내인 부분이 확실하거든요. | 23.05.31 22:53 | |
121.150.***.***
밑밥을 조금 깔아두신 거 보니까 제3자가 봐도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것 같긴 하네요.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냥 지금 집을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25.133.***.***
네 당연히 정리는 합니다. 오늘도 8시간동안 끙끙거리며 청소 했습니다. 근데 평소에 꾸준히 청소하는분이 보기에 만족할지, 맘에 안들면 청소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서... 기분이 자꾸 이상하고 섭섭해서 하소연겸 조언 구하고자 올렸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23.05.31 22:39 | |
121.150.***.***
아직 결혼도 안한 사이고, 설사 결혼했다고 한들 다른 사람의 가정 살림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도 아니지요. 그냥 겁주려고 한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집 정리하신 뒤에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 23.05.31 22:44 | |
14.63.***.***
음. 오빠분이 이성에 빠져 동생분에 대한 배려를 생각 못하고 있네요.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사전에 동생분 생각도 묻거나 혹은 본가에 오기전에 날을 잡아 식사자리(오빠,여친,본인)라도 만들어 서먹함을 달랬으면 좋았을텐데... | 23.05.31 22:45 | |
125.133.***.***
제가 생각한 것도 그거였어요.. 하다못해 한번 만나서 이야기라도 해봤다면 어색하지 않았을텐데.. 첫만남을 몇박으로 길게 하는게 너무 이상한거같은데 오빠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해서.... 다시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5.31 22:55 | |
125.133.***.***
겁주려고 한거면 좋을텐데... 전에 전화했을때는 놀러간다고 엄청 텐션 업되어있었거든요... 일단 열심히 집청소 해놔야죠 조언 감사드립니다~ | 23.05.31 23:01 | |
175.207.***.***
사람성격은 제각각임 어지러운거 못참는 성격이 있고 어지러운게 자연스러운사람이 있고 어지르는 사람이 있고 치우는사람이 있죠 이건 쪼잔함의 영역이 아니라 사람들 성격차이임 뭐 혼■■면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면서 생기는 일인듯 오빠도 나름 여친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치우라고 하는거겠죠 그래도 손님인데 치워두는게 좋을것같음 괜히 글어 부스럼 만들지마시고 항상 치워야하는건 아니니까요 잠시 치우는건 할수있잖아요 잠시치우는게 귀찬고 싫으실수있지만 이게 내말이 맞아 라고 우기는순간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거에요 내물건 내가 안치우겠다는데 하면서 싸워봐야 좋을것없고 감정만 상하죠 사람은 어질러도 치워야할때만 잘치워줘도 남들 매일같이 치우는 사람처럼 살수있습니다 저요 진짜 안치우는 스타일인데 치워야할 때를 알아요 그래서 여태껏 큰문제 없이 살아왔구요 이건님의 지혜문제에요 안치우고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살면서 쓸데없는 충돌 안일으키는 지혜입니다 오빠여친와있기전에 잠시 치워두세요 그리고 다시 어지르고 사시면됩니다 이건 고칠수없는 타고난 성격입니다
125.133.***.***
치우기 싫다고 올린게 아닙니다... 청소는 오늘도 8시간동안 했습니다... 여자친구분과 첫만남인데 몇박동안 집에 있는다는게 불편한거고 거기에 맘에 안들면 본인이 청소하면서 집안 물건도 건들수 있다고 하니까 더더욱 불편한거죠.... | 23.05.31 23:25 | |
175.207.***.***
루리웹-1270992
제가 하고 싶은말은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저요 님하고 같은 부류입니다 저도 생각은 님처럼 하죠 그래서 님말이 맞습니다 할수있는데 안하는 이유는 분명히 님말을 이해를 못하는 부류가 있다는겁니다 지금 가족구성원 대부분이 오빠여친포함 치우는게 맞다고 생각할겁니다 이때 님이 자기 생각이 맞다고 우겨봤자 이상한사람 취급만 받겠죠 오는게 불편하고 치우는것도 싫고 내물건 건든다고 엄포도 놓고 그 생각자체가 쪼잔한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은 쪼잔하지 않은데 다른 부류들한테 우기는 순간 쪼잔해지는거죠 잠시 참는 지혜가 필요함 어차피 지나갈일입니다 불편한것이 쪼잔한가>no 불편하다고 상대들을 설득하려한다 지혜가부족한가>yes | 23.05.31 23:33 | |
121.146.***.***
210.222.***.***
125.130.***.***
치우고 안치우고는 잠시 미뤄두고 일단 인사든 소개든 시켜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 편안하고 납득이 되는 상황에서 하는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쉬프트 근무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도 엔지니어라 쉬프트 근무하는 입장에서 이게 정말 피곤하고 템포조절과 컨디션조절 수면조절이 엄청 중요하자나요 그게 망가지면 근무나가서 정말 피곤하고 그 피로가 다음 쉬프트 넘어갈때까지 이어져요 휴무면 모르겠는데 데이근무 나가셔야되서 보통 오후7~8시에는 잠에 들어야 적당히 자고 여유롭게 준비하고 나가는건데 잠도 못자고 치워놓으라는것부터 저라면 사절이네요 그걸 가장 헤아려줘야될 사람이 가족이거늘....제 입장에서 보면 오빠분이 이성에 눈이 멀어 동생분의 입장을 고려를 못해주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일단 저라면 나는 다음날 새벽 출근이라 자야돼서 내가 쉬는날에 왔으면 좋겠다 또는 밖에서 만나자 라고 할것 같네요 조언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해결보시길
211.114.***.***
116.123.***.***
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