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기도 했고 책임감이 많이 부족한 누나였어요.
말도 못 꺼낼만큼 너무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얘가 군대 가기 전에도 제대로된 응원 한번 못해주고 떠나보냈었고..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남동생은 아무런 죄가 없고,
좀 더 번듯하고 멋진 누나가 있었으면 하고 사실 동생도 바랬을 거예요.
직업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어느날 남동생이 "나, 솔직히 누나 무슨 일 하냐고 사람들이 물어볼 때 대답하기 싫어."
이런 말을 했는데 충격+상처가 장난 아니었는데 진짜 남동생이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난처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가 동생이 말을 못되게 했다고 했는데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했고
애가 마냥 착하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디 가서 당하고 올 애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요새는 다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잘 마치고 계약기간이 끝나서
다른곳에 이력서를 냈다가 내일 면접이 있는 상태인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엄청 자랑스러운 누나는 되지 못하겠죠.
남동생이 대학도 잘 갔고 참 바르고 사회성도 좋거든요. 그에 비해 사실 부족하게 느껴져서요....ㅎㅎㅎㅎㅎ
얼마 전에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대학생인 남동생한테 용돈을 보냈는데 남동생이 너무 좋아하면서 전화까지 걸더라고요.
남들이 생일선물 안 챙겨줄 때 남동생만은 생일선물을 챙겨줬던 게 기억이 나네요. 아플 때 죽도 끓여주고요.
이렇게 사랑이 많고 너그럽고 마음씨가 착한 남동생인데 나는 어쩜 그렇게 자기중심적이고 책임감이 없었는지,
남동생이야 늘 잘할 거란 걸 알고 마음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지만...
진짜 아무리 화나도 막말은 하면 안되나봐요. 제 마음에 주홍글씨처럼 새겨져서
상처 준 기억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상처 받은 본인은 더 잊기가 힘들겠죠.
남동생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종종 용돈을 주기도 하면서 다정하게 대해주면 좀 제 마음이 편해질까요.
정말 나잇값을 한다, 어른스럽게 산다 이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
어떻게 하면 좀 더 모범이 되고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121.133.***.***
생각 자체부터 저보다 더 어른스러우세요 힘내세요
223.33.***.***
남동생분이 조금은 과분한 누나를 가진 거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도 깨닫는 바가 있겠죠
175.207.***.***
그냥 동생하고 서먹서먹하신것같네요 뭐 저도 비슷한 부류라서 제가 볼때는 님은 그냥 표현을 잘못하시는 스타일이실듯 남동생도 그럴거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잘안되는거죠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는게 아니에요 저는 거의 이게 유전적인 단계에서 설계된게 아닐까 싶을정도인게 어떻게 살아가던 아버지하고 비슷해지는 내모습을 볼때마다 이건 내가 어떻게 벗어날수있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뭔가 표현을 못하고 저는 정말 아버지하고 다르게 살고싶었거든요 싶지어 아버지하고 같이 살고있지만 그렇게 한집에 있으면서 영향을 받을정도로 자주보지 않는데 그냥 나이가 들면들수록 아버지처럼 표현력부족하고 무뚝뚝하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그렇게 변하고 있는 제자신을 보고있을때마다 아 이건 내가 벗어날수 없구나 하고 느껴요 이건 유전자 단계에서 각인이된거구나 전혀 다르게 사는데 왜 자꾸 똑같아지지 소름끼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님가족들 성향이 님이랑 비슷한 사람있는지 찿아보세요 남동생도 꽤나 무뚝뚝한 사람일거같은데
125.185.***.***
충분히 늦지.않았고 앞으로 서로 좋게 화목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남들은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되어서야 후회를 하는데..님은 굉장히 빨리 마음을 다잡으신거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183.102.***.***
좋은 생각 가지고 잘 하고 계시네요. 지금 품은 마음처럼만 쭉 하시면 될듯. 그리고 마지막에 적어놓은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솔직한게 좋다라고는 해도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을 말은 가능한 한 안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121.133.***.***
생각 자체부터 저보다 더 어른스러우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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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생하고 서먹서먹하신것같네요 뭐 저도 비슷한 부류라서 제가 볼때는 님은 그냥 표현을 잘못하시는 스타일이실듯 남동생도 그럴거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잘안되는거죠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는게 아니에요 저는 거의 이게 유전적인 단계에서 설계된게 아닐까 싶을정도인게 어떻게 살아가던 아버지하고 비슷해지는 내모습을 볼때마다 이건 내가 어떻게 벗어날수있는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뭔가 표현을 못하고 저는 정말 아버지하고 다르게 살고싶었거든요 싶지어 아버지하고 같이 살고있지만 그렇게 한집에 있으면서 영향을 받을정도로 자주보지 않는데 그냥 나이가 들면들수록 아버지처럼 표현력부족하고 무뚝뚝하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그렇게 변하고 있는 제자신을 보고있을때마다 아 이건 내가 벗어날수 없구나 하고 느껴요 이건 유전자 단계에서 각인이된거구나 전혀 다르게 사는데 왜 자꾸 똑같아지지 소름끼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님가족들 성향이 님이랑 비슷한 사람있는지 찿아보세요 남동생도 꽤나 무뚝뚝한 사람일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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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늦지.않았고 앞으로 서로 좋게 화목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남들은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되어서야 후회를 하는데..님은 굉장히 빨리 마음을 다잡으신거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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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분이 조금은 과분한 누나를 가진 거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도 깨닫는 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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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가지고 잘 하고 계시네요. 지금 품은 마음처럼만 쭉 하시면 될듯. 그리고 마지막에 적어놓은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솔직한게 좋다라고는 해도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을 말은 가능한 한 안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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