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대 중반 되가는 아재입니다.
어쩌다보니 병원 원무과 생활만 7년찍고 8년째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짬은 먹어서 대리 직급까지는 달았는데 이제 너무 번아웃이 와버렸네요.
2016년도 첫 입사때 월급 세후 170 받다가
2023년도 대리인데도 260~270.....
(규모 더 큰 곳으로 한번 이직한곳이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이고, 1주일에 1.5번꼴로 당직도 섭니다..
작년 연봉은 동결이었고, 올해 올려준다고 올려준게 꼴랑 2.5%..
연봉협상때 처음에 1.5% 인상 내밀어서 행정원장이랑 한따까리 하고 다시 내민게 2.5%네요...
사실 처음에 이직할때도 대리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거 안지켜줘서 주임으로 시작해서 2년다니니깐 대리 승진시키고
그냥 약속한걸 하나도 안지킴..)
병원 원무과란 곳이 좀.. 남초적 성향에 구식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보니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자주 마시다보니 건강도 이미 버렸고
제가 더 올라가려면 영업을 해야하는데, 영업은 또 돌아다니면서 접대하고 그런것도 있는데
결국 또 술로 귀결될때가 많아서 저랑 너무 안맞고...
갈수록 사람들은 어디서 주워듣고 온건 많아가지고 상대하다보니 제 멘탈을 피폐하게 만들고..
위에서는 인원 늘려줄 생각은 안하고, 계속 업무량은 늘려버리고..
건강 하도 버려서 이제 컨디션 좀 안좋거나 스트레스 좀 받은 날에는 식사 하면 먹은거 한 1/3~반은 바로 게워내버리고..
과로 증상은 거의 상시로 달고있고..
맡고있는 업무량도 많다보니 연차도 그냥 개인사유로 올리면 그냥 거의 컷당하고..
(물론 연차 못쓴건 돈으로 주긴함..)
여튼 서론이 길었는데 여튼 이제 버티다가 버티다가 이제 한계치라
부장이랑 얘기해서 사직서 제출하고, 최대 6월까지만 다닌다고 얘기는 해둔 상태입니다.
새출발 준비하려고 하는데(우선 전기기능사부터 준비하려고합니다.)
그만두고나서는 일단 마냥 놀수만은 없으니 이번에 지방시설공단 공무직 환경직 지원했고, 필기는 붙었습니다.
(환경직 청소하는 일이라는건 알고있습니다.)
다음주 면접 준비를 해야하는데 머리속에서 시뮬이라도 좀 해보려고하는데
면접 본지 오래 돼서 뭔가 생각이 하나도 안떠오르네요 ㅠㅠ
당장 병원에서 오래 일했으면서 굳이 왜 지원했는가? 라는 방식으로 묻는다면
새롭게 출발하고싶어서 지원했습니다. 라고 하기엔 뭔가 빈약한거같고..
뭔가 지금 내세울만한 장점이라고는 그래도 아직 30대라서 젊으니깐 체력 좋다는거랑 성실하다는거 정도만 어필 가능한거같고 ㅠㅠ
뭔가 면접에 도움될만한 조언같은거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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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ㅠㅠ | 23.04.23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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