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떻게 적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할지도 고민하게 되내요..
전 36 저희 누나는 38입니다.
누나는 5년 전쯤 결혼할때부터 인간관계때문인지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어요,
조금 심할땐 환청도 환상도 본다고 하더라구여.
결혼하는 매형이 좋은 분이기도 했고, 결혼전 3년간 잘 보살펴 주었기에,
고민없이 편히 결혼식 올리는걸 도왔죠,
요근래 좀 많이 힘들어하길래
지금 어머니랑 사는 집에 데리고와 길면 이주일 짧으면 일주일씩
같이 생활도 하고, 결혼후 길고양이 두마리가 버려진걸 키우면서 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토요일 자정이 지나, 결국 ■■을 선택했어요.
한 삼일 사일간은, 진짜 죽을것 같이 힘들었어요.
근데 아무리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을걸 알고 차라리 힘들었다면,
이기적이지만 하늘에선 제발 편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마음먹고나선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질 않내요.
제가 이상하게 된건지,, 아님 원래 이상했던지
어떻게보면 서로 엄마 아빠 역활도 해주던 사이인데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있는 제가 혐오 스럽더라구여..
가끔씩 상상하면 울컥도 한데, 신기하게 눈물은 나오지 않고
집에 오면 어머니는 사진앞에 두고 울고 있고
아무렇지 않게 어머니 챙겨드리고, 생전 좋아하던 향을 구해서 피어놓고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고,
무덤덤한 제가 무섭더라구여.. 고민거리가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지만,,
그냥 주절 주절, 무언가 힘이 든거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읽으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그냥 잡소리좀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냥 전 요즘 제가 미친걸까, 사이코패스인걸까 싶기도하고
몇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누나가 살아날수 있음, 차라리 내가 죽고 싶다며 펑펑 운게 제가 맞는지 생각도 들고
그냥 이래 저래 생각만 늘어가내요.
121.200.***.***
고인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책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입니다. 모든 생과 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태어나고 죽고 자연의 가장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결과는 정해져 있고요. 누나는 누나 스스로 본인만의 길을 택해서 갔을 뿐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글쓴이의 잘못도 없고 후회나 자책할 부분도 없고요. 자연스럽게 일상에 복귀하는게 올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무덤덤한게 죄책감을 가질 일이 아니라 잘된 것입니다. 어느정도 누나의 힘든 모습을 보면서 혹시나 있을 사태가 벌어진 상황이고, 글쓴이는 이미 그런 누나를 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두었기에 조금은 더 담담한 것일겁니다. 인생 어차피 길고 긴 우주 속에서 약 50억년의 지구나이로 치면 우리가 100년을 살아도 0.3초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0.3초 사나 0.2초 사나 그게 그거죠. 다시 만나지 못할 것에 그리워하고 슬퍼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거에 매몰되서 본인을 잃는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시고, 고인은 그리워하며 슬퍼하시고 일상생활 고인이 못누린 삶까지 본인이 짊어지시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시면 됩니다. 지금 가장 슬픈건 부모님일 겁니다. 아들이라도 빨리 마음을 추스려서, 부모님의 힘이 되어주시길
114.2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울어야만 고인을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갈사람은 가고 살사람은 살아야죠. 좋은곳으로 가길 바라면서 님 인생을 살아가는게 죽은 사람을 위한거라 생각합니다.
1.222.***.***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적으로 크게 힘드시겠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먼저 가신 누님 몫 까지 작성자분이 열심히 살아야 편히 쉬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59.6.***.***
사랑하는 가족이 떠나는 마음 잘압니다 드릴말씀은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112.147.***.***
상실감을 아직 와닿지 않는것뿐이고. 가족분들 심리상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건 인생의 큰 고통입니다...작성자님도 덤덤하다고는하지만...아닐수도 있습니다.
114.2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울어야만 고인을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갈사람은 가고 살사람은 살아야죠. 좋은곳으로 가길 바라면서 님 인생을 살아가는게 죽은 사람을 위한거라 생각합니다.
121.200.***.***
고인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책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입니다. 모든 생과 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태어나고 죽고 자연의 가장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결과는 정해져 있고요. 누나는 누나 스스로 본인만의 길을 택해서 갔을 뿐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글쓴이의 잘못도 없고 후회나 자책할 부분도 없고요. 자연스럽게 일상에 복귀하는게 올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무덤덤한게 죄책감을 가질 일이 아니라 잘된 것입니다. 어느정도 누나의 힘든 모습을 보면서 혹시나 있을 사태가 벌어진 상황이고, 글쓴이는 이미 그런 누나를 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두었기에 조금은 더 담담한 것일겁니다. 인생 어차피 길고 긴 우주 속에서 약 50억년의 지구나이로 치면 우리가 100년을 살아도 0.3초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0.3초 사나 0.2초 사나 그게 그거죠. 다시 만나지 못할 것에 그리워하고 슬퍼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거에 매몰되서 본인을 잃는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시고, 고인은 그리워하며 슬퍼하시고 일상생활 고인이 못누린 삶까지 본인이 짊어지시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시면 됩니다. 지금 가장 슬픈건 부모님일 겁니다. 아들이라도 빨리 마음을 추스려서, 부모님의 힘이 되어주시길
1.222.***.***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적으로 크게 힘드시겠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먼저 가신 누님 몫 까지 작성자분이 열심히 살아야 편히 쉬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59.6.***.***
사랑하는 가족이 떠나는 마음 잘압니다 드릴말씀은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112.147.***.***
상실감을 아직 와닿지 않는것뿐이고. 가족분들 심리상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건 인생의 큰 고통입니다...작성자님도 덤덤하다고는하지만...아닐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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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48.***.***
121.160.***.***
220.116.***.***
59.150.***.***
112.217.***.***
우울증약을 끊었다가 최근에 다시 복용했다고 들었어요.. | 23.03.29 17:09 | |
59.150.***.***
환청이나 환영이 약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증세라 혹시나해서 여쭤보았습니다. 힘내십시오 ㅠ | 23.03.29 17:25 | |
50.46.***.***
반대입니다. 환청이나 환영이 뇌의 문제라 그걸 조절을 위해서 약을 복용합니다. 오히려 다이어트 약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이 환청이나 환영을 불러옵니다. | 23.03.30 04:23 | |
59.150.***.***
이런 심각한글에 괜한 논쟁은 하고싶지않지만 벤조디아제핀계쪽 약들은 이상반응으로 환각이 기본입니다. 혹시 의사선생님이신가요 | 23.03.30 09:17 | |
14.53.***.***
112.217.***.***
누나 이사가 코앞이기도 했고, 가족도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던 참입니다. 윗글에도 적어다시피 한번 호전되어서 약도 끊었었고, 최근에 심해진거라 이사 후 매형과 이야기후, 병원도 생각중이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동생이라 치료 못받게 한거 같기도한데, 별거 아닌게 실제 하려고하면 어려운일이 될수 있다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 23.03.30 15:24 | |
121.129.***.***
61.102.***.***
221.146.***.***
210.99.***.***
211.223.***.***
49.164.***.***
49.164.***.***
갑자기 찾아올 죽음을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그때 그때 아쉬움이 있어 죄책감에 짓눌러 계시지만.. 그때그때 최선을 다 하셨으리라고.. 감히 제가 믿겠습니다. | 23.04.02 02:30 | |
49.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