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다가 미래가 안보여서 3년동안 금융권에 계속 도전해서 은행 신입 공채로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동기중에는 제가 최고령이구여 제 나이에 공채로 은행에 들어왔다는게 믿어지지 않지만 처음부터 다시시작하려니 힘드네요 ㅠㅠ
금융권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늦게라도 도전이라도 해보자는 맘으로 시작했었고 아무리 금융권이 블라인드 채용이라고해도 니 나이로는 힘들단 얘기를 들으면서
3년동안 계속 면접에서 떨어지고 낙담하다 작년 말에 꿈같이 합격해서 지금은 연수도 끝나고 영업점에 발령 받아 근무 중입니다.
근데 막상 근무해보니 지점 할당 실적이다 뭐니해서 신용카드 만들어라 청약만들어라 해서 힘드네요 ㅠㅠ
신용카드도 기존 카드있는 사람말고 우리회사에 신용카드 없는 사람 개설한것만 실적으로 인정해주다고 하니....
주위에 신용카드 없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제나이에 청약 없는 사람도 없는데 어찌해야 실적을 채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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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은행에 어느 부서를 들어가도 내려옴. IT로 들어가도...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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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행 9년 일하다 직종을 변경해서 이직한 사람입니다. 일해보시면 일반인이 보는 은행원과 괴리감이 심하실거에요. 반영업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년 실적압박이 상당하실 거에요. 악날한 지점장이나 상사 만나면 진짜 지옥입니다. 실적 줄세우기 등등 온가지 방법으로 실적 쥐어짭니다. 창구에서 직원들이 웃음 팔아가면 하나 만들어 달라고 사정하는 이유가 있어요. 40대에 신입행원이시면... 나이 어린 상사들이 눈치 주고, 갈구는 것도 각오하셔야 하고요 현실을 직시하시고 어렵게 들어가셨으니 각오하시면서 일하시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렸어요.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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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은행 공채라니 ㄷㄷㄷ 축하드려요. 저도 뭐 잠깐 은행밥 먹고 나왔는데 실적 압박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아침에 전단지 돌리고 대출이다 카드다 뭐 아는사람 동원하고... 윗자리는 완전 피라미드의 끝이고... 저는 털고 나왔지만 (나와도 지옥이네요 ㅎㅎ) 잘 해내실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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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은행권 신입으로 뚫은거 처음봅니다 ㅎㄷㄷ 이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니 나름 자부심 가지고 일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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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신입행원이시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경제학 전공해서 자격증 몇개에 영어 면접 잘 봐서 정말 운좋게 사회초년생으로 08년도에 입행했던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퇴사했구요. 퇴사 이유가 영업 실적 줄세우기, 잦은 실수, 금감원 피고발 등 이었는데 요즘 은행원들 연봉, 퇴직금 보면 좀 참을걸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뇌하시는 내용 일부를 알고 있기에 한편으론 안쓰럽네요. 동기 분들과 서로 많이 의지하시고 잘 버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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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dow
저건 은행에 어느 부서를 들어가도 내려옴. IT로 들어가도... 내려옴.. | 23.03.19 2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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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은행 공채라니 ㄷㄷㄷ 축하드려요. 저도 뭐 잠깐 은행밥 먹고 나왔는데 실적 압박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아침에 전단지 돌리고 대출이다 카드다 뭐 아는사람 동원하고... 윗자리는 완전 피라미드의 끝이고... 저는 털고 나왔지만 (나와도 지옥이네요 ㅎㅎ) 잘 해내실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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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은행권 신입으로 뚫은거 처음봅니다 ㅎㄷㄷ 이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니 나름 자부심 가지고 일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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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행 9년 일하다 직종을 변경해서 이직한 사람입니다. 일해보시면 일반인이 보는 은행원과 괴리감이 심하실거에요. 반영업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년 실적압박이 상당하실 거에요. 악날한 지점장이나 상사 만나면 진짜 지옥입니다. 실적 줄세우기 등등 온가지 방법으로 실적 쥐어짭니다. 창구에서 직원들이 웃음 팔아가면 하나 만들어 달라고 사정하는 이유가 있어요. 40대에 신입행원이시면... 나이 어린 상사들이 눈치 주고, 갈구는 것도 각오하셔야 하고요 현실을 직시하시고 어렵게 들어가셨으니 각오하시면서 일하시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렸어요.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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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든 대졸 은행원들은 저런 실적압박을 받나요? 막 상품도 몇개 팔아야된다 이렇게 있어요? | 23.03.20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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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씩 팔아라... 이런 것보다는... 여러가지 실적을 통합해서 지점마다 전국 순위를 매기는데... 당시 지점의 실적 순위같은 거에 따라 달라요. 다른 부분이 실적을 충분히 채웠으면 못채운 부분은 적당하게 갈굼당하고 뭐 그런거죠. 모든 실적이 안좋으면 개갈굼 당하고... 일반 창구 직원도 방카,카드,대출등 맡은 직무가 모두 달라서 실적 압박강도가 조금씩 온도차가 있어요.. 하지만 공통적으로 실적압박 주는게 카드와 예,적금, 이벤트식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 상품들이죠. 회의시간마다 전직원 앞에서 @@씨는 왜 이것밖에 못채웠어라고 눈치주면 부담감이 상당하죠.. | 23.03.21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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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행원들은 특수한 경우 아니고서야 대부분 창구에서 먼저 업무를 볼테니 실적압박은 각오해야죠. | 23.03.21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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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신입행원이시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경제학 전공해서 자격증 몇개에 영어 면접 잘 봐서 정말 운좋게 사회초년생으로 08년도에 입행했던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퇴사했구요. 퇴사 이유가 영업 실적 줄세우기, 잦은 실수, 금감원 피고발 등 이었는데 요즘 은행원들 연봉, 퇴직금 보면 좀 참을걸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뇌하시는 내용 일부를 알고 있기에 한편으론 안쓰럽네요. 동기 분들과 서로 많이 의지하시고 잘 버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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